구약성경 공부/예레미야서 공부

예레미야서 37장 공부 : 예레미야가 갇히다

윤 베드로 2017. 6. 9. 09:45

치드키야의 기도 요청(37,1-4)

 

*37장과 38장은 바빌론 군대가 애굽 군대를 치기 위하여

              예루살렘 포위를 잠깐 늦췄던 B.C. 588년 여름부터 예루살렘이 약탈당한

               B.C. 587년 7월 사이의 짧은 기간에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37,1-4 :

여호야김이 바빌론을 배반함으로 폐위되고

        그의 아들 고니야가 여호야긴이라는 이름으로 유다 왕이 되었으나

         3개월 후 그도 바빌론에 의하여 폐위되어 포로로 잡혀갔다(열왕하 24:7-17).

그들이 이처럼 바빌론에 의하여 폐위된 것은 하느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그들을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셨다.

그들이 바빌론 왕에 의하여 폐위 된 것은

            그들에게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로 그 말씀의 성취였다.

바빌론 왕 느브갓네살은 여호야긴을 폐위시키고 그를 대신하여

             요시야왕의 셋째 아들 맛다니야를 시드기야라는 이름으로 유다 왕으로 세웠다.

그러나 시드기야도 하느님 앞에 惡을 행하였다.

 

애굽은 바빌론의 南進을 막기 위하여 가나안으로 향하였고

             이 소식을 들은 바빌론은 애굽과 싸우기 위하여 예루살렘을 떠났다.

이와 같은 情勢는 유다로 하여금 독립의 기회가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애굽을 의지하여 자신들의 목적을 실현시키고자 했다.

이와 같은 때 시드기야는 자신의 중요한 관리 두 사람을

                예레미야에게 보내 유다를 위하여 하느님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포위를 풀다(37,5-10)

 

시드기야가 하느님께서 이미 말씀 해 주신 말씀을 신뢰하지 못하고

                   자신이 듣기 원하는 것을 듣고자 하여 예언자에게 하느님의 뜻을 물었을지라도

                   하느님은 이와 같은 불신앙적인 시드기야에게 말씀해 주셨다.

하느님께서 시드기야에게 주신 말씀은

                   이전에 이미 주신 말씀 그대로 이루실 것을 확인해 주는 말씀이었다.

하느님은 시드기야에게 “너희를 도우러 출동한 파라오의 군대는

                제 나라 이집트로 돌아갈 것(37:7)”이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그들이 애굽을 의지하여 바빌론으로부터 독립하려는 꿈은

             헛된 것이라는 것을 말씀해 주신 것이다.

또한 하느님은 “갈대아인이 다시 와서 이 城을 쳐서

          빼앗아 불사르리라(37:8)”고 말씀하심으로 이미 그들에게 말씀 해 주신 것이

           변함없으신 하느님의 뜻임을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다.

9-10절의 말씀은 시드기야로 하여금 말씀에 대하여

               의심할 여지를 조금도 남기지 못하도록 주신 말씀이다.

 

예레미야가 갇히다(37,11-16)

 

갈대아 군대가 예루살렘에서 떠났을 때 예레미야는 베냐민 땅에서

            자신의 재산상속을 받으려고 예루살렘을 떠나 그리로 가려고 베냐민 성문에 이르렀다.

여기 예레미야가 말한 재산상속이란 그가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숙부의 아들 하나멜의 밭을 산 것을 말할 것이다.

예레미야는 이 땅을 샀을 때 감옥에 갇혀 있었으므로 거래를 마무리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자유의 몸이 되었을 때 거래를 확정 짓기 위하여

            고향 아나돗으로 향하고 있는 중이었다.

예레미야가 베냐민 성문에 이르렀을 때 그 성문의 문지기 이리야가

                   예레미야를 붙잡아 대신들 앞으로 끌고 갔다.

그가 예레미야를 체포한 것은 예레미야가 바빌론에 항복하기 위하여

         베냐민 성문을 빠져나가고자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당시 유다의 지도자들 가운데 反 바빌론 주의자들이

             얼마나 예레미야를 미워했는지 말해 주고 있다.

어쩌면 그들은 은밀하게 예레미야에 대한 체포령을 내려놓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일이 없었다면 고향으로 가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지기가 자신의 판단으로 예언자를 체포하여 대신들에게 인도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일로 인하여 예레미야는 갇힌 자가 되었다.

예언자가 그토록 확실하게 하느님의 뜻을 전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말씀을 믿지 않는 자들은 예언자의 입을 막으려고만 했다.

 

치드키야가 예레미야를 은밀히 만나다(37,17-21)

 

예레미야가 갇힌 요나단 집에 있는 “뚜껑 씌운 웅덩이”는

                   문자적으로는 “수조실(水槽室)”을 말한다.

이런 물탱크는 일반적으로 석회석 바위를 파서 만드는데

         꼭대기는 좁으며 물통 모양으로 생긴 구멍이 있어서 그 안에 물을 저장한다.

이 안에 갇힌 죄수들은 미쳐버리거나 또는 죽을 때까지 방치되었다.

예레미야가 이곳에 갇혀서 죽게 되었을 때, 예언자의 도움을 받고자 했던

                   시드기야에 의하여 극적으로 구출되었다.

시드기야는 예언자로부터 하느님의 뜻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자

                   비밀히 사람을 요나단의 집으로 보내 그곳에 갇혀 있는

                    예레미야를 왕궁으로 데려오도록 했다(37:17).

예언자는 시드기야 앞에 나갔을 때 왕에게 죄 없이 옥에 갇힌 것에 대하여

                 항의하였다(37:18-19).

예언자는 왕에게 자신은 지금까지 정직하게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했고

                유다와 예루살렘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을 말하였음을 말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예언한 말씀이 지금 성취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자신을 감옥에 갇혀서 죽도록 방치하였는지 물었고

              또한 “유다는 바빌론에게 정복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유다와 예루살렘에 평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던

               거짓 예언자들의 예언이 확실히 거짓임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 대해서는 어떤 처벌도 하지 않는 것이 정당한지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