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예레미야서 공부

예레미야서 41장 공부 : 그달야가 살해되다

윤 베드로 2017. 6. 12. 08:27

그달야가 살해되다(40,13-41,18)

 

40,13-16 :

요하난은 이스마엘의 음모를 알고 있었으므로 비밀리 그다랴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말해 주고 이스마엘을 제거하자고 말했지만

               그다랴는 오히려 요하난을 믿지 못하고 그 일을 허용하지 않았다.

우리는 어째서 그다랴가 요하난으로부터 그토록 중대한 말을 듣고도

            어떤 대책도 세우지 않았는지,

그리고 어째서 그는 요하난의 말을 믿지 않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다랴가 지도자로서 지녀야할 덕목 중의

            하나인 신중함을 결여함으로 인하여 유다의 재건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마저도 잃어버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도자로서 그다랴와 이스마엘의 실패를 통하여

             지도자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배울 수 있다.

 

41,1-3 :

이스마엘은 그다랴를 살해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이 함락 된 해(39:1)

                    칠월 열 명의 사람들과 함께 미스바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는 그다랴의 영접을 받았다.

이스마엘이 그다랴의 영접을 받은 것은

                     이스마엘이 왕족 중의 하나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미 40장에서 언급하였지만 그다랴는 요하난으로부터

         이스마엘의 음모에 대하여 들었지만 그에 대하여 조금도 경계하지 않은 듯하다.

결국 그다랴는 요하난의 경고를 무시함으로

         그리고 이스마엘이 왕족이라는 신분을 의식하고

          그를 禮遇해 줌으로 인하여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였다.

이스마엘은 그다랴의 영접을 받고 그의 집 식탁에서 함께 떡을 뗄 때에

                    그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 그리고 미스바에 남아 있던

                     바빌론 군인들 모두를 살해했다.

 

41,4-10 :

이스마엘은 그들을 비밀리 죽였기 때문에 이와 같은 사건이 있은 후

                    이틀이 지나도록 아무도 이스마엘의 반역을 알지 못했다.

이스마엘의 사악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예루살렘의 함락 소식을 듣고 슬퍼하며 하느님께 드릴 소제를 가지고

                   예루살렘을 향하던 팔십 명을 미스바로 유인하여

                    그들 중 칠십 명을 살해하여 구덩이에 매장했다(41:5-7).

다만 그들 중에 열 명을 살려 주었는데 그것은 그들이 밀과 보리와 기름과 꿀을

          밭에 감추었다고 말하며 자신들의 생명을 취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넘겨주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당시는 기근이 심했기 때문에 양식은 무엇보다 소중했다.

그래서 이스마엘은 그들을 살려 준 것이다.

우리는 어째서 이스마엘이 죄 없는 순례자들을 살해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본문이 말해 주는 대로 그들이 그다랴에게 속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것뿐이다(41:9).

이스마엘은 그들을 살려 두면 그들이 자신들의 대적이 될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그들을 살해 했을 것이다.

이처럼 죄는 죄를 부르는 것이다.

이스마엘은 반역 후 미스바에 있는 왕의 딸들과 그다랴와 함께

                   유다를 재건하기 위하여 미스바에 남아 있던

                   유다 모든 사람을 사로잡아 암몬으로 향하였다(41:10).

 

41,11-18 :

반역의 소식을 들은 요하난과 그와 함께 한 군대 장수들은

             사람들을 모아서 이스마엘을 추적했다.

그리고 그들은 기브온 큰 물가에서 이스마엘을 만났다.

그때 이스마엘에게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인들이 이스마엘에게 반기를 들고

        요하난에게로 돌아옴으로 이스마엘은 위기를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따르는 여덟 명과 함께 요하난을 피하여 모압으로 도망갔다.

결국 이스마엘은 사악한 행동을 통하여 얻은 것이 하나도 없고

         오히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까지 모두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는 무죄한 수많은 사람의 피를 흘린 자가 되었고,

         유다 재건을 위한 마지막 기회조차 잃어버리게 한 자가 되었으며,

         또한 스스로도 도망자가 되었다.

이스마엘은 사악함으로 인하여 후세의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이름으로 기억되었다.

 

요하난은 이스마엘에게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인 모두를 되찾았지만,

                미스바에서 일어난 일로 인한 바빌론의 보복을 두려워하여

                미스바로 가지 못하고 베들레헴 근처 게롯김함으로 갔다.

그들이 이곳으로 간 것은 자신들의 앞일에 대하여 논의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거기서 또 다시 예언자의 예언대로 유다에 남아 있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자신들의 판단에 따라 다른 피난처를 찾아가야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岐路에 서게 되었다.

우리는 요하난의 모습을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지 않는 한 모든 사람은 언제나 하느님의 말씀이냐

            아니면 자신의 뜻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