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는 하느님을 사랑해야 할 뿐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경험한 사람은 사랑의 응답으로써 자신의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가르친다."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 19,19). 여기서 언급하는 이웃이란 어떤 범위까지의 사람을 의미하는가?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오직 자신의 동족만 이웃이라고 생각했다. "너희는 동포에게 앙갚음하거나 앙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레위 19,18).이처럼 구약에서 '이웃'은 철저하게 같은 이스라엘 민족을 가르치는 단어였다. 당연히 이교도나 이방인은 이웃의 범주에 들지 않았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에서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은 같은 이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