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예레미야서 공부

예레미야서 31장 공부 : 이스라엘의 회복③

윤 베드로 2017. 6. 4. 07:09

⑪처녀 이스라엘에게 호소하시다31,21-22)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하느님께 돌아오도록 초청하고 있다.

여기 하느님의 초청의 말씀은 우리에게 오해의 여지가 있다.

즉 이 초청의 말씀 자체를 생각한다면 우리가 하느님께 돌아가기를 원할 때는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일은 하느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실 때만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므로 여기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초청의 말씀은 그들이 회개하고

                주께 자비를 구한 것에 대한 응답으로 주신 것이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⑫유다의 회복(31,23-26)

 

“내가 그들의 운명을 되돌릴 때(31:23)”라는 말은 이스라엘의 회복은 스스로의 힘에 의하여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말해 준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해 주실 때 “쫓겨난 자”

            “찾는 이가 없는 시온”은 의로운 처소와 거룩한 산으로 불릴 것이다(30:17).

그리고 그곳에 하느님께서 임재 하실 것이고

            그때 비로소 이스라엘의 슬픈 자들은 상쾌하게 될 것이다.

 

⑬새 질서, 새 정의(31,27-30)

 

하느님은 계속하여 이스라엘에게 소망을 약속해 주셨다.

이스라엘이 현재 고난 받고 있는 것은 하느님의 징계로 인한 것이다.

이처럼 그들을 징계하신 하느님께서 이제는 그들을 다시 세우실 것이다.

하느님은 징계로 인하여 황폐해진 이스라엘이라는 밭에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뿌릴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여기 우리는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회복의 은혜를 “씨앗”으로 표현한 것을 주목해야한다.

씨앗은 언제나 소망을 상징하는 언어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씨앗은 작은 것이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열매 속에 들어 있는 씨앗은 볼 수 있고 셀 수 있지만

             씨앗 속에 들어 있는 열매는 셀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뿌릴 것이라는 것은

                그들에게 회복의 은혜를 주실 때 그 은혜는 제한 없는 은혜임을 말씀해 주신 것이다.

29-30절 말씀은 하느님께서 회복의 날에 이스라엘을 저주의 고리로부터 자유롭게 해 주신다는 말이다.

 

⑭새 계약(31,31-34)

 

하느님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계약을 세우실 것을 말씀하셨다.

우리는 계약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하느님께서 시나이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주신 율법을 생각하게 된다.

율법은 하느님께서 자기백성들로 하여금 義에 이르는 길을

             보여 주시기 위하여 주신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율법으로는 의에 이르지 못한다.

그래서 하느님은 다시 자기백성에게 새 계약을 주셨다. 이 계약이 바로 은혜의 법이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옛 계약과 새 계약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어떠한 인간도 율법에 따른 행위로 하느님 앞에서 의롭게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율법을 통해서는 죄를 알게 될 따름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율법과 상관없이 하느님의 의로움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율법과 예언자들이 증언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오는 하느님의 의로움은

          믿는 모든 이를 위한 것입니다. 거기에는 아무 차별도 없습니다.”(로마3:20-22).

 

하느님께서 출애굽한 사람들로 하여금 약속의 땅에 이르러

                   그곳에서 복된 삶을 살도록 율법을 주신 것처럼,

           우리로 하여금 죄의 권세로부터 자유롭게 하여 영원히 은혜 안에 살도록 새 계약을 주셨다.

구약의 율법이 인간의 연약함으로 인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31:33)라는 말씀을 이루지 못했지만

              대속의 은혜로 맺은 새 계약은 바로 이것을 이루었다.

34절은 새 계약(대속의 은혜)으로 인하여 하느님의 백성들이 누리게 될

             은혜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다.

“그때에는 더 이상 아무도 자기 이웃에게, 아무도 자기 형제에게

                 ‘주님을 알아라.’ 하고 가르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모두 나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겠다.”

 

⑮이스라엘에 대한 주님의 영원한 사랑(31,35-37)

 

여기 하느님은 자신을 만군의 주님으로 밝히고

         이스라엘과 세운 계약은 불변할 것임을 말씀하셨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회복이 틀림없이 있을 것을 보장해 주신 말씀이다.

즉 하느님의 계약이 폐기될 수 없는 것처럼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계약도 반드시 성취 될 것이다.

 

⑯침범할 수 없는 미래의 도성(31,38-40)

 

하느님은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을 말씀하셨을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성이 재건 될 것을 말씀해 주셨다.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포로된 자들에게 예루살렘의 지형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심으로 그들의 기억을 새롭게 해 주시며,

                 그곳이 어떻게 재건될 것인지 구체적인 그림을 보여 주셨다.

특별히 본문에서 우리의 주목을 끄는 말씀은 설계자가 말하고 있는 모든 지역이

            주님의 聖地가 되고 영원히 뽑히거나 전복되지 아니하리라는 것이다(3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