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28장 공부 : 예레미야와 거짓 예언자 하난야의 대립

예레미야와 거짓 예언자 하난야의 대립(28,1-17)

 

28,1-11 :

하느님께서 예언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선포한 말씀에 대하여

                   거짓예언자 하나냐는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하게

                    예언자의 이름으로 예레미야가 예언한 내용과 반대 되는 예언을 했다.

그는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이같이 일러 말씀하시기를(28:2)”라고 말함으로

         자신의 예언이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말했다.

그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내가 바빌론 왕의 멍에를 부수기로 하였다(28:2)”라고 말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바빌론을 패하게 하신다는 의미다.

그리고 그는 계속하여 느브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약탈해간

            모든 성전 기구들과 포로로 잡아간 유다의 왕 여고니야를 비롯하여

             유다인들이 두 해가 차기 전에 유다로 돌아올 것을 말했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이처럼 서로 다른 말씀이 선포되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백성들에게 분별력이 없다면 그들은 누구의 말을 따를 수 있겠는가?

이와 같은 사실은 지도자들이 영적으로 각성 되어 있어야 하지만

                 백성들도 항상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5-7절에서 예레미야가 하나냐가 말한 것에

       “아무렴, 주님께서 그렇게만 해 주신다면 얼마나 좋겠소!(28:6)”라고 말한 것은

        비록 거짓예언자의 외침이었지만 지금 그의 심정은

        이처럼 유다가 구원 받기를 원하고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예언자는 진정으로 자기 민족을 사랑하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예언자들이 가지고 있던 소원은 자기 민족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는 하나냐의 예언이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거짓을 예언하고 있는 그를 향하여 “이제 내가 당신의 귀와

                 온 백성의 귀에 전하는 이 말씀을 들어 보시오.(28:7)”라고 말했던 것이다.

 

예레미야는 하나냐의 어리석음과 그의 말을 듣고 있는 백성들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기 위하여

                    이전의 예언자들이 예언한 내용이 무엇인지 말해 주었다.

그가 예언한 두 해 안에 그 일이 이루어진다면 그의 예언은 하느님께로 온 것이지만

          그런 일이 이루어지 않는다면 그의 예언은 거짓임이 밝혀 질 것이다.

예레미야가 이처럼 하나냐의 예언이 거짓임을 백성들에게 밝힌 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깨닫도록 하려 함이었다.

지금은 깨닫지 못할지라도 두 해 후에라도 거짓과 참을 분별한다면

            그들에게는 소망이 있기 때문이었다.

예언자는 그를 권고하는 것이 더 이상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기 길로 갔다.

사람들 가운데는 가르칠 수 없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28,12-17 :

하느님께서 예언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거짓 예언자 하나냐에게 주신 말씀은

                    하느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선포한 말씀이다.

하나냐가 나무 멍에를 꺾을 수는 있었지만 쇠 멍에는 꺾을 수 없다.

하느님은 영광에 反하는 일을 용납하실 수 없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냐가 꺾은 나무 멍에 대신 쇠 멍에를 만드신 것이다.

하나냐는 거짓을 예언함으로 유다 백성 모두를 멸망으로 인도했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예레미야에게 가서

                땅에서 그를 치워버릴 것이란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다(28:16).

이 말씀대로 그는 그 해 칠월에 죽었다.

거짓 예언자는 거짓 예언으로 인하여 백성들뿐만 아니라 자신도 넘어졌다.

하느님은 이렇게 하심으로 하나냐 자신과 그의 거짓 예언을 들은 백성들로 하여금

                그가 거짓예언자임을 알게 하셨고

                 또한 예레미야로 하여금 참예언자임을 알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