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사무엘기 공부

다윗이 압살롬과 화해하다(14,25-33)

윤 베드로 2017. 2. 10. 08:02

Ⅵ-11, 다윗이 압살롬과 화해하다(14,25-33)

 

25-27, 압살롬의 외모 :

①압살롬은 외모 상으로는 아름다움으로 흠이 없었다.

②그의 머리털이 많고 빨리 자랐다.

③압살롬에게는 아들 셋과 딸이 하나 있었는데,

딸의 이름은 타마르였다. 타마르는 아름다운 여자였다.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 있어서 머리털은 힘과 美의 상징이었으며,

그것이 빨리 자란다는 것은 힘의 왕성함을 의미하였다.

또한 숱이 많다고 하는 것은 자신의 신비로움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따라서 압살롬의 머리숱이 많고 빨리 자랐다는 사실은

백성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압살롬은 후에 그의 자랑거리인 머리털로 말미암아 죽었으니,

세상 자랑거리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를 새삼 깨달을 수 있다(18:9).

 

28-33, 압살롬과 다윗의 만남 :

①압살롬이 예루살렘에 온지 2년이 되었지만

임금을 만나지 못하여 요압을 부르지만 오지 않았다.

②압살롬이 부하를 시켜 요압의 밭에 불을 지른다(30-31절).

③압살롬은 요압에게 다윗을 만나게 해달라고 한다.

④그리하여 요압이 임금에게 사정을 아뢰니 임금이 압살롬을 불러 입을 맞추었다.

 

⇒여기서 입을 맞추는 행위는 화해의 표시로서,

특히 아버지가 범죄한 아들에게 입을 맞추는 것은 그를 완전히 용서한다는 표시이다.

이로 보아 우리는 이제 다윗 왕이 압살롬의 죄를 완전히 용서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다윗 왕의 이러한 조치는 지금껏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조금도 회개하지 않는 압살롬을 단지 자식에 대한 父情 때문에 용납한 어리석은 행위였다.

왜냐하면 다윗 왕은 이로 말미암아 압살롬이 차기 왕이 될 것이라는 인상을

 백성에게 심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압살롬의 반역적 활동(15:1-12)을 사실상 가능하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결국 다윗 왕은 여기서 압살롬의 반란을 허용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것이다.

 

⇒압살롬은 3년 만에 돌아왔지만 한 번도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28-32절).

왕의 후계자인데도 왕궁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백성의 환호와 다윗의 외면 사이에서 그의 갈등과 분노는 극에 달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귀향을 주선한 요압에게 사람을 보내도

대답이 없자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자신에 대한 왕의 처사가 부당하다고 항변한다.

자기가 의도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그는 온 나라를 삼킬 위태로운 ‘불’이며,

앞으로 닥칠 ‘화’를 예고하는 듯하다.

※지금까지의 다윗에 대한 줄거리를 요약하면,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하므로 다윗은 블레셋으로 피신해 있을 때에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전쟁이 있었다.

그 전쟁에서 사울과 요나단이 죽으므로 다윗은 블레셋에 더 머물 명목이 없었다.

하느님께 기도한다.

유다 성읍으로 올라 가리이까(2:1), 올라가라 한다.

어디로 가리이까? 헤브론으로 가라.

그리하여 다윗은 헤브론으로 올라가 7년 육개월 동안 유다족의 왕이 된다.

이스라엘은 아브넬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운다.

 

다윗이 헤브론에 있을 때에 아들 여섯을 출생한다.

아들은 암논, 길르압, 압살론, 아도니아, 스바다, 이드르암이다.

이스라엘의 아브넬은 요압에 죽임을 당하고,

이스보셋은 그의 부하 바아나와 레갑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있는 다윗을 왕으로 옹립하여

이스라엘 모든 원로들이 헤브론에 와서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어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다.

그리고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옮긴다.

 

다윗이 왕이 된 후에 여러 차례 전쟁이 있었다.

다윗은 그 때마다 하느님께 물어서 하느님의 지시대로 전쟁에 임하였다.

그러므로 전쟁을 할 때마다 승리하게 되었다.

이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므로 왕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

다윗은 성전을 지을 생각을 하고 나단 예언자에게 이야기 하였더니

나단도 참 좋은 생각이라고 추진하려 했으나

하느님께서 나단 예언자를 통하여 다윗의 제안을 거절하고

오히려 하느님은 다윗과 언약을 맺는다.(7:14~16).

 

그후에 암몬 자손의 왕이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대신하여 왕이 되었는데 다윗이 그에게 조문단을 보냈는데 조문단의 수염 절반을 깎고 그들 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자르고 돌려보낸다.

이로 인하여 전쟁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때 다윗은 전쟁터에 나가지 않고

예루살렘에 있으면서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간음하게 된다.

나단의 예화를 통해 다윗은 깨달아 회개 했지만 이 일로 인하여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할 것이요(12:10)’,

‘너와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키고’,‘아이가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한다.

다윗이 금식하며 기도하였지만 아이는 죽었고

하느님은 다윗을 위로하여 솔롬몬을 주신다.

다윗은 암몬과의 전쟁을 마무리하게 된다.

 

그 후에 암논이 상사병이 걸렸는데 여호나답의 제의로 암논은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강간하고 집으로 쫓아 보낸다.

이로 인해 압살롬은 세밀한 계획을 세워 2년 후 양 털을 깎는 일이 있을때

그를 청하여 죽이고 그술 왕 암미훌의 아들 달매(그의 외할아버지 집) 에게로 가 3년을 지냈다.

이때에 요압이 드고아의 지혜로운 여인을 통하여 상소하게 되고,

여인의 충고를 받아드려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불러드리지만 임금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

 

그리고 2년이 지났다. 압살롬은 요압을 만나려 했지만

만나주질 않아 그의 밭에 불을 지르게 하여 그를 만난다.

그에게 다윗을 만나게 해 달라하여 다윗을 만나 얼굴을 땅에 대고

임금에게 절하자 임금이 압살롬과 입을 맞춘다(14:33).

 

압살롬은 진실한 회개가 없이 오히려 압살롬은 왕위를 빼앗기 위해 주도면밀히 계획한다.

거짓된 말과 행동으로 백성의 마음을 훔치고 사람들을 초대한 자리에서자신을 왕으로 선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