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요르단으로 달아나다(15,13-37)

Ⅵ-13, 다윗이 요르단으로 달아나다(15,13-37)

 

13-18, 피난길에 오른 다윗 :

①전령이 다윗에게 와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쏠렸다.” 고 하자,

②다윗은 모든 신하들에게 어서 도망가자고 한다(14절)

③임금은 신하들과 가족들을 모두 데려 가고, 후궁 열 명은 궁을 지키도록 남겨 두었다15-16절).

④임금이 온 백성을 데리고 걸어 가다가 마지막 집 앞에서 멈추었다.

⑤18절은 다윗을 따르는 사람들이다.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 소식을 듣자마자 이처럼 즉각적으로

피신하려 한 것은 아마 나단 예언자가 그에게 예언했던

재앙(12:10-11)을 의식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다윗은 자신으로 인해 하느님의 都城 예루살렘이 戰火에

휘말려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다윗이 이처럼 예루살렘을 떠나 피신 길에 오르면서도

궁을 지키도록 후궁 10명을 남겨둔 것(16절)은,

하느님께서 자신으로 하여금 다시금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19-23, 이타이의 응답 :

①그때 다윗은 이타이에게 동포들과 함께 돌아갈 것을 권유하지만,

②이타이가 사나 죽으나 이 종도 그 곳에 함께 있겠다고 한다(19-21절)

③다윗이 이타이에게 앞서 지나가라 한다.

④이렇게 모든 백성이 광야 길로 향한다.

 

⇒지금 다윗 왕을 따르고 있는 이타이는 그의 고향에서

어떠한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되자 自意 또는 타의에 의해서

본국을 떠나 다윗에게로 망명하여 온 용사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는 그의 본국에서 대단히 용맹을 떨쳤던

큰 용사였기 때문에 다윗 왕은 그의 武勇과 지위를 인정하여

자신의 군대 장수 중 한 명으로(18:1-2) 임용하였던 것이다.

이타이는 얼마 후에 요압과 아비새와 동등한 위치에서,

반란군을 진압하는 다윗군의 지휘자가 되어 크게 활약하였다.

 

24-29, 사독과 계약궤를 되돌려 보냄 :

①사독과 그와 함께 한 모든 레위 사람도 하느님의 계약궤를

모시고 와서 다윗과 동행하려 준비한다(24절).

②왕이 사독에게 하느님의 궤를 성읍으로 메어 가라 하면서,

나는 그분 보시기에 좋으실 대로 하시기를 바랄 뿐이라고 한다(25-26절).

③왕이 사독에게 아히마스와 요나단을 데리고 성읍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④너희에게서 내게 알리는 소식이 올 때까지 내가 광야 나루터에서 기다린다고 하신다(28절).

⑤사독과 에비아달이 하느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도로 메어다 놓고 거기 머물렀다.

 

⇒오늘 본문은 다윗의 일행이 성을 빠져 나올 때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다윗에게 매우 중요한 세 사람이 등장한다.

사독과 에비아달과 후새이다.

다윗은 두 제사장 사독과 에비아달이 가져온 법궤를 돌려보내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올리브산에 오른다.

그리고 하르키 사람 후새를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낸다.

 

30-37, 후사이를 첩자로 보냄 :

①다윗은 올리브 고개를 올라갈 때에 백성들과 함께 머리를 가리고 울며 올라갔다(30절).

②아히도벨이 압살롬과 함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은 그의 모략을 어리석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31절)

③다윗이 하느님께 예배드리는 산꼭대기에 다다랐을 때, 에렉 사람 후사이가 다윗에게 맞으러 왔다.

④다윗이 후사이에게 나와 함께 떠나면 나에게 짐만 될 뿐이니,

압살롬에게로 가 아히도벨의 모략을 실패하게 하라고 하신다(33-34절).

⑤그곳에는 사독과 에비아달 사제가 너와 함께 있으니,

그들 편에 모든 것을 내게 알리라 하신다(35-36절)

⑥그리하여 다윗의 벗 후사이는 도성으로 들어갔고,

그때 압살롬도 예루살렘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아무튼 다윗이 이처럼 피난길에서나마 후사이를 만나게 된 것은

그의 간절한 기도(31절)의 응답이었다.

즉, 다윗 왕은 여기서 후사이를 만남으로써 아히도벨의 모략을

피할 수 있는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17:1-23).

다윗이 후사이로 하여금 이러한 모략을 꾸미게 한 것은,

①아히도벨이 다윗 왕을 추격하는 일에 대하여 압살롬에게

모략을 베푸는 일을 후사이가 중간에서 방해하도록 하기 위해서고(17:1-14).

②압살롬의 결정 사항을 사독과 에비아달에게 알려 주어

다윗 자신에게 기별하기 위함이다.(35-36절 ; 17: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