Ⅵ-14, 다윗과 치바(16,1-4)
1 다윗이 산꼭대기에서 조금 더 갔을 때, 마침 므피보셋의 종 치바가
안장 얹은 나귀 한 쌍에 빵 이백 덩이와 건포도 백 뭉치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부대를 싣고 그에게 마주 왔다.
2 임금이 치바에게 “웬일로 이것들을 가져오느냐?” 하고 묻자,
치바가 대답하였다. “이 나귀들은 임금님의 집안이 타실 것이고,
빵과 여름 과일은 임금님의 부하들이 먹을 것이며,
포도주는 광야에서 지친 이가 마실 것입니다.”
3 임금이 또 “네 주군의 아들은 어디에 있느냐?” 하고 묻자,
치바가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지금 그분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습니다. ‘오늘에야 이스라엘 집안이 내 아버지의 나라를
나에게 돌려줄 것이다.’ 하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4 임금이 치바에게 “므피보셋에게 딸린 것은 이제 다 네 것이다.” 하고
이르자, 치바가 말하였다.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임금님께
경배드립니다. 제가 임금님의 눈에 들기만 바랄 뿐입니다.”
*오늘 본문은 피난길에서 다윗은 자신을 선대하는 자와 저주하는 자를 만난다.
한 사람은 치바고, 또 한 사람은 시므이다.
치바는 풍성한 음식으로 환대하지만
사울의 친족 시므이는 돌을 던지며 다윗을 저주한다.
1-4, 다윗을 善待하는 치바 :
①다윗이 산꼭대기에서 조금 더 갔을 때, 므피보셋의 종 치바가 먹을 것을 많이 가지고 왔다.
②임금이 “웬일로 이것들을 가져왔느냐?” 하고 묻는 말에 치바가 그 용도를 설명한다.
③임금이 또 “네 주군의 아들은 어디에 있느냐?” 하고 묻자,
치바가 “지금 그분은 예루살렘에 있습니다.” 라고 한다.
④임금이 치바에게 “므피보셋에게 딸린 것은이제 다 네 것이다.”라고 한다.
⇒치바의 대답이 므비보셋이 여전히 예루살렘에 있고,
그 이유는 이스라엘이 자기 아버지의 나라를
자신에게 돌릴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치바의 말은 철저한 僞證이다(19:26-27).
왜냐하면 므비보셋은 지금까지 왕위 찬탈을 위한 어떠한 준비도
하지 않은데다, 그는 절뚝발이로서 이미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없는 결격 사유를 지닌 자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바가 마치 므비보셋에게 왕위 찬탈에 대한
야욕이 있는 것처럼 꾸며댄 것은 物慾 때문이었다.
즉 치바는 피난 중에 경황이 없는 다윗을 흥분시켜
므비보셋의 모든 소유를 자신이 차지하려는 사악한 목적에서
이같은 모함을 일삼고 있는 것이다(4절).
이 말에 다윗은 므비보셋의 재산을 빼앗아 치바에게 주고,
이에 치바는 다윗에게 감사의 절을 하고
임금의 신하가 되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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