Ⅵ-15, 다윗과 시므이(16,5-14)
5-14, 다윗을 저주하는 시므이 :
①다윗이 바후림에 이르렀을 때, 시므이가 나오면서 저주를 퍼부었다.
②시므이가 다윗과 그 신하들에게 “꺼져라, 꺼져! 이 살인자야,
이 무뢰한아!”라고 저주하며 돌을 던졌다(6-7절)
③시므이가 이처럼 저주하며 돌을 던진 까닭은
다윗이 사울집안의 피를 흘렸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④그때 아비사이가 시므이의 머리를 베겠다고 청원한다(9절).
⑤그러나 임금은 “주님께서 다윗을 저주하라고 하시어
저주하는 것이라면, 어느 누가 ‘어찌하여 네가 그런 짓을 하느냐?’ 하고 말할 수 있겠소?”
⑥그러면서 다윗이 아비사이와 모든 신하에게 “주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저주하게 내버려 두라”고 하면서,
“오늘 내리시는 저주를 善으로 갚아 주실지 누가 알겠소?” 라고 한다(11-12절).
⑦시므이는 다윗과 그의 추종자들이 길을 갈 때 따라가면서 저주한다.
⇒시므이의 악독한 저주를 신앙 안에서 받아들이는 다윗의 모습이다.
즉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은 물론 시므이의 저주까지 포함하여,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모든 사건들이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라
과거에 저질렀던 그의 용서받지 못할 죄에 대한
하느님의 징계(12:10-12)임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상황에서 다윗은 자기를 괴롭히는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보복하거나 불평하기 보다는,
자신이 하느님의 징계를 받아 마땅한 죄인으로 여기고
철저히 근신(謹愼)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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