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감사 기도(7,18-29)

Ⅴ-16, 다윗의 감사 기도(7,18-29)

 

18-21, 장래를 보게 하신 하느님의 은혜 :

①다윗 임금이 주님 앞에 나아가 앉아 아뢰었다.

“제가 누구이기에, 또 제 집안이 무엇이기에, 저를 여기까지 데려오셨습니까?(18절).

②이것도 부족하게 보이셨는지, 먼 장래의 일까지도 말씀하셨다(19절)

③주님께서는 당신 종을 알고 계시니, 무슨 말씀을 더 드릴 수 있겠습니까?(20절).

④주님께서 위대한 일을 모두 이루시고 그것을 당신 종에게 알려 주신 것은,

당신의 말씀 때문이고 당신의 뜻이었다(21절).

 

⇒다윗이 평안히 살게 된 때 성전을 건축하려는 마음을 주셨으나

하느님은 나단 예언자를 통해 다윗의 제안을 거절하시고 대신 그와 언약을 맺는다.

예언자를 통해 자신의 나라와 王位에 대한 약속을 들은 다윗은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약속의 실현을 간곡히 요청한다.

 

22-24, 이스라엘을 세우신 위대하신 하느님 :

①주님은 위대하시니 주님과 같은 이가 없고 주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22절)

②23절은 하느님을 찬양하는 분명한 역사적 근거를 보여 준다.

③이스라엘을 영원히 당신의 백성으로 튼튼하게 하시고,

당신 친히 그들의 하느님이 되셨다(24절).

 

⇒다윗은 여기에서 어떤 나라도 이스라엘이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은총을

누리지 못하였음을 밝힘으로써 옛 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에게 베풀어 주신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은총을 찬송하고 있는 것이다.

 

25-29, 말씀대로 이루어주소서 :

①그러니 이제 주 하느님, 당신 종과 그 집안을 두고말씀하신 대로 이루어 주십시오.

②주님의 종 다윗의 집안이 주님 앞에 견고하게 하옵소서(26절).

③그래서 당신 종은 이런 기도를 당신께 드릴 용기를 얻게 되었다.

④주님의 말씀들이 참되시니주님의 종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28-29절).

 

⇒하느님의 말씀에 다윗이 전적으로 동의하며

그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다윗의 간절한 기도 내용이다.

양떼를 지키던 목동에게 상상할 수도 없는 王位와

아무도 넘볼 수 없는 나라를 주셨고(18-21절),

그 은혜를 오히려 작게 여기시고 먼 미래까지 보장해주셨다.

그러니 숨기고 싶은 초라함과 볼품없는 배경은

도리어 하느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최적의 조건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