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사무엘기 공부

다윗이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워 이기다(5,17-25)

윤 베드로 2017. 2. 7. 05:35

Ⅴ-13, 다윗이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워 이기다(5,17-25)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자 위협을 느낀 블레셋이

다윗을 ‘잡기 위해’쳐들어온다(17-21절).

나라가 제대로 서기 전에 다윗의 세력 확장을 막고 기세를 꺾으려는 의도를 보인다.

하느님께 묻지 않고 자신의 모략과 무기로만 싸우던 사울과 달리,

다윗은 ‘먼저’ 하느님께 묻고 명령에 순종한다.

블레셋이 ‘다시’ 쳐들어왔지만 다윗은 이번에도 ‘늘 하던 대로’

하느님을 찾고, 정면 공세가 아닌 기습 공격하라는 하느님의 지시를 수행한다(22-25절).

 

*다윗이 헤브론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원로들과 계약을 맺고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고,

예루살렘을 빼앗고 다윗성이라 하였다.

그리고 수도를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고 더욱 강대해졌다.

다윗이 숱한 시련과 역경 앞에 주저앉지 않고, 승리 할 수 있었던 것은

“만군의 하느님 야훼께서 함께 계셨기” 때문 이었다.

내적으로 안정과 번영을 이룬 다윗은 외적으로도 띠로 왕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이스라엘의 숙적이던 블레셋과의 두 차례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다.

 

17-25, 블레셋과의 두 차례 전투와 승리 :

①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이스라엘 임금으로 세웠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을 잡으려고 모두 올라오자, 다윗도 그 보고를 듣고 산성으로 내려갔다.

다윗이 주님께 올라갈 것과 그들을 자기 손에 넘길지의 여부를

물으니 넘기겠다고 하신다(19절).

③그래서 다윗은 바알 프라침으로 들어가 그들을 크게 쳐부수었다.

④블레셋인들이 그곳에 자기 우상들을 버리고 갔으므로, 다윗은 부하들과 함께 그것들을 치웠다.

⑤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올라와 르파임 골짜기에 퍼졌다.

⑥그러나 이번에도 그들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23-25절).

 

⇒블레셋인들은 이스라엘을 선제공격하기는커녕

도리어 예기치 않은 역습을 받아 뿔뿔이 도망쳐야 했던

첫 번 째의 실패를 만회하려 했을 것이다.

즉 그들은 하느님의 초자연적인 도움을 힘입은 이스라엘에게두 번씩이나 연속해서 대패하므로

팔레스틴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거의 상실하고 말았던 것이다.

 

⇒블레셋 군대가 전에는 다윗을 죽이려 하지 않다가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자 곧 그를 죽이려 한 것은

그들의 얄팍한 정치적인 계산 때문이었다.

즉, 블레셋 사람들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 전에

그를 죽일 수 있는 처지에서도 그를 죽이지 않았다(1사무 27:1-12).

그 이유는 다윗을 당시 이스라엘이 왕 사울의 견제 세력으로 키워

이스라엘이 통일국가가 되지 못하도록 하자는 계산 때문이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자(1-3절),

길보아 전투(1사무 31장)이후 북방 이스라엘 지경에서

크게 세력을 확보한 그들은 위협을 느끼게 되었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들의 확장된 세력을 굳히기 위해 이제 다윗을 죽이려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