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사무엘기 공부

사무엘기 하권해설 ; 나탄의 예언(7,1-17)

윤 베드로 2017. 2. 8. 08:44

Ⅴ-15, 나탄의 예언(7,1-17)

 

*다윗은 사울이 죽고 아브넬과 이스보셋도 죽은 후에

이스라엘 온 원로들의 기름 부음을 받아

이스라엘의 왕에 오른 후에 예루살렘을 정복하여

수도를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고,

블레셋과 주변국을 정복하여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계약궤도 처음에는 실패 하였지만 두 번째 성공하여 다윗 성으로 옮겼다.

다윗은 평온 때를 맞아 안정기를 누리고 있다.

외부 적의 공격이 없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풍성했다.

그런 상황에서 다윗은 한 가지 계획을 세운다.

왕궁보다 못한 휘장 안에 있는 궤를 보며 다윗은 하느님의 성전 건축을 하려는 계획이다.

분명 하느님이 기뻐하실 그러한 결정이었다.

이런 다윗의 계획을 하느님께서는 만류하신다.

하느님은 다윗이 피를 많이 흘렸으므로 성전 건축을 못하게 하고,

오히려 다윗에게 더 큰 약속으로 응답하시고 축복하신다.

자신이 다윗을 위해 견고한 집(왕조)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하신다.

 

1-3, 다윗이 성전을 소망하다 :

①임금이 모든 원수들을 무찌르고 자기 궁에 평온하게 살 때

②나탄 예언자에게 “나는 향백나무 궁에 사는데,

하느님의 궤는 천막에 머무르고 있소.” 라고 하자,

③나탄이 “주님께서 임금님과 함께 계시니,

무엇이든 마음 내키시는 대로 하십시오.”라고 하였다.

 

⇒나탄(Nathan) 예언자는 다윗과 솔로몬 양대에 걸쳐 크게 활동한 예언자다.

그는 본장의 다윗언약 뿐만 아니라 밧세바와 다윗의 간음 사건,

솔로몬의 登極 등에 깊이 관여하였다(12:1-15 ; 1열왕1:8-30).

또한 그는 성전 예배에 있어서 음악을 장려하였고(2역대 29:25),

다윗과 솔로몬의 행적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4-7, 하느님이 다윗의 제안을 거절하시다 :

①그런데 그날 밤,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②나탄을 통하여 다윗으로 하여금 성전을 짓지 못하게 한다.

③하느님께서 성전건축을 반대하는 이유를 말한다(6-7절)

즉, “나는 지금까지 어떤 집에서도 산 적이 없고,

내가 누구에게 향백나무 집을 지어 주지 않느냐고 한마디라도 말한 적이 있느냐?”

 

⇒그런데 우리는 그 반대 이유를 1역대 22:8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것은 곧 다윗이 전쟁에서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이다.

이는 분명 평화를 상징하는 성전을 건축할 자로서의 적합한 이미지는 아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본절의 하느님의 말씀은

성전을 건축함으로 하느님께 영광을 돌려야겠다는 다윗의 진실한 마음을 반대한 것은 아니다.

이는 다만 아직 그 시기가 이르지 않았다는 말씀일 뿐이다.

이 같은 사실은 하느님께서 다윗의 아들 솔로몬 때에 이르러

성전 건축을 허락하신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8-17, 하느님이 다윗 가문의 왕위 보전을 약속하시다 :

너는 나의 종 다윗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①내가 너를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웠다.(8절).

②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물리치고, 너의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었다(9절).

③정착된 거주지를 주고, 불의한 자들이 괴롭히지 못하게 하겠다(10).

④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고,한 집안을 일으켜 주겠다(11절).

⑤네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12).

⑥그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고,

나는 그 나라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13절).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사람의 매와 인간의 채찍으로 징계하겠다(14절).

⑧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할 것이다(15-16절).

 

⇒8-17절까지에는 유명한 '다윗 언약'이 기록되어 있다.

즉 성전 건축에 대한 다윗의 가상한 마음을 보신 하느님께서는

이제 다윗 왕조에 대한 놀라운 축복을 약속하고 계시는 것이다.

특히 이는 장차 다윗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실 메시아에 대한

예언을 담고 있는바(13-16절) 더욱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14절 말씀은 훗날 주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적용시켰던 말씀이다.

이를 보더라도 다윗 언약은 궁극적으로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을 담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마태 1,1).

따라서 다윗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 이전까지는 부분적으로 성취되었을 뿐이다.

아무튼 다윗 언약의 극치인 본절은 중요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①여기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다윗 왕국의 起原을 말해 준다.

즉, 이는 아버지가 아들을 낳은 것 같이 다윗 왕국은

하느님에 의해 탄생한 나라라는 사실을 증거해 준다.

②또한 여기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사랑으로 연합된 관계라는 점에 주목해야 된다.

③마지막으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상속하고 상속받는 관계란점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아버지인 하느님으로부터 영원한 기업을 물려받은

다윗 왕국은 영원토록 멸망할 수 없는 것이다(1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