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동산 ; 아담과 하와 이야기(2,4b-25) : 두 번째 창조 이야기
구분 | 하느님의 작업 |
배경 (2,4-5) |
θ께서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때였다. 5땅에는 : 아직 아무 나무도 없었고, 풀도 없었다. θ께서 아직 땅에 비를 내리지 않으셨고, 땅을 갈 사람도 아직 없었던 것이다. |
Ɵ의 첫 번째 작업 (2,6-9) |
6마침 땅에서 물이 솟아 온 땅을 적시자, θ께서 : ①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 ②동쪽에 있는 에덴이라는 곳에 동산을 마련하시고 …, ↘남부 메소포타미아에 있는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는 지역. 사람을 그리로 데려다가 살게 하셨다. ③보기 좋고 맛있는 열매를 맺는 온갖 나무를 돋아나게 하시고, ④또 동산 한가운데는 생명나무와 ↘不死의 상징 善과 惡을 알게 하는 나무도 돋아나게 하셨다. |
Ɵ의 두 번째 작업 (2,15-17) |
θ께서 : ①아담을 데려다가 에덴에 있는 이 동산을 돌보게 하시며 ②“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따먹어라.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만은 따먹지 말아라. 그것을 따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는다.”라고 이르셨다. |
Ɵ의 세 번째 작업 (2,18-23) |
θ께서는 : ①“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아, 그의 일을 거들 짝을 만들어 주리라” 하시고, ②19들짐승과 공중의 새를 진흙으로 빚어 만드시고, •••아담이 그들에게 붙여 준 이름이 그대로 그 동물의 이름이 되었다. ③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아담의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신 다음, 아담에게 데려 오시자, 23아담은 이렇게 외쳤다. “드디어 나타났구나!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지아비에게서 나왔으니 지어미라고 부르리라!.” |
결론 | 이리하여 남자는 어버이를 떠나 아내와 어울려 한 몸이 되게 되었다. 24아담 내외는 알몸이면서도 서로 부끄러운 줄을 몰랐다. |
편집의도 | 善惡果는 : 하느님만이 소유하고 있는 지혜를 상징한다. 인간이 θ으로부터 지혜의 비밀을 훔쳐서는 안 되며, θ이 주시는 은혜로 그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1. 두 번째 창조이야기는 : 사제계급이 기록한 앞의 창조 이야기와는 달리
여기서는 창조 과정이 자유분방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설화는 : BC 9세기 솔로몬의 궁정 서기관들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보는데,
이들을 야휘스트라고 부르는 이유는 θ의 이름을 “야훼”로 불렀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
Is 사람들이 하느님의 이름에 대해 최대의 경의를 표했기 때문에
직접 야훼라고 부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야훼”라고 적혀진 성서 본문을 읽을 때에도 “아도나이”라고 고쳐 발음했다.
또 그리스도인들이 함부로 그분의 이름을 부르는 걸 몹시 못 마땅해 했다.
우리 풍습에도 어른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일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과 마찬가지.
2. 두 번 째 창조 이야기의 내용을 보면,
①Ɵ의 첫 번째 작업은 : 사람과 에덴동산, 온갖나무와 생명나무,
그리고 善과 惡을 알게 하는 나무를 만드시고,
②두 번째 작업은 : 아담에게 에덴동산을 돌보게 하시면서,
나무 열매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따먹되 善惡果만은 따먹지 말라고 한다.
③또 세 번째 작업으로는 : 들짐승과 새와 여자를 만드시는 과정이 나온다.
3. 야휘스트의 文體는 : 단순하고 강하며,
그 내용엔 : θ에 관한 사정을 인간의 언어와 행동양식에 비추어
표현하는 의인화의 수법이 자주 등장한다.
예를 들어, 진흙을 빚어 사람을 만드시고 숨을 불어 넣어신다든가
선들바람이 불 때 동산에서 거니신다든가 하는 표현들이 바로 擬人化의 좋은 예이다.
4. 흙에서 창조된 인간 :
①창조설화를 두고 그 내용면을 살펴보더라도
야휘스트 문헌과 사제계 문헌 이야기는 다르다.
제관계 전승에서는 : 인간이 맨 나중에 창조되지만(1,26-31),
야휘스트계 문헌에서는 : θ께서 ‘인간-정원-동물-여자’의 순서로
창조하셨다고 표현함으로써,
식물과 동물이 창조되기 이전에 인간이 창조된 것으로 전한다.
②사제들의 기록(1장)에서는 : θ께서 인간을 만들기 전에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좋게 만드셨다고 되어 있고,
야휘스트의 기록(2장)에서는 : 인간을 만드신 후 즉시 그에게 필요한 것을
속속 만들어 주셨다고 되어 있다.
※1장 : 모든 것⟹인간, 2장 : 인간⟹모든 것.
⇒ 중요한 것은 : 두 기록 모두 인간과 θ과의 친밀한 관계를 전해주고 있다는 것.
③고유명사처럼 되어버린 ‘아담’은 원래는 ‘사람’이라는 보통명사이고
히브리말로 ‘땅’을 뜻하는 아다마(adamah)에서 나왔다.
⇒따라서 창조설화에서 하느님이 아담을 창조하셨다는 말은
하느님이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뜻이다.
흙으로 지음 받은 인간은 흙을 떠나서 살 수 없다.
그러기에 최초의 인간이라 불리는 아담과 이브는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며 최초의 정원지기가 된다.
5. 갈비뼈의 여자 :
①θ께서는 : 이렇게 창조된 인간을 보시고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의 일을 거들 짝을 만들어 주리라.”(18절) 라고 말씀하시며,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다음,
아담의 갈빗대를 하나 뽑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시고는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셨다”(21-22절).
⇒θ께서 ‘하와’를 만드실 때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셨다”라고 한다.
마치 외과의사가 수술을 하기에 앞서 환자에게 전신마취를 시키듯이
θ께서는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다.
②“드디어 나타났구나!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지아비에게서 나왔으니 지어미라고 부르리라!” (23절) :
하느님께서 아담을 지으실 때 홀로 살도록 내 버려두지 않으시고
함께 살도록 배려하셨다는 점이다.
즉, 아담은 동물들과 더불어 이 세상에 살지만,
얼굴을 맞대고 통교하며 행복을 느끼는 유일한 존재는
여자라는 사실을 표현하고 있다.
⇒하느님은 : 각종 동물들 역시 흙으로 지으시고,
아담이 각 동물과 새들의 이름을 지어준다.
하느님은 : 아담이 잠든 사이 아담의 갈비뼈 하나로
거들짝(협력자)을 만들어 그의 아내로 주신다.
③성서는 : 비록 남자의 갈비뼈에서 여자가 나왔다고 기록하고 있으나
이것은 여자가 남자에게 속한다는 뜻은 아니다.
⇒남성에 의해 남성위주의 시각에서 기록된 구약성서임에도 불구하고
창조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은 아담과 거들짝이 종속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는 관계에 있다고 분명하게 말한다(창 2:21).
6. 첫 번째 창조이야기는 : 무대 뒤에서 θ의 음성만 들려오는데 비해,
두 번째 이야기는 : θ이 인간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장면을 소개.
이것은 다분히 繪畵的이다.
하느님은 : 아담을 불러 에덴동산을 다스리는 동산지기로 삼고 첫 번째 계명을 주신다.
⇒그것은 : ①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따먹데,
②善惡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는 따먹지 말라는 것이고,
③그것을 따먹는 날에는 죽게 된다는 것이다(2,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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