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 상 황 |
도입 | 야훼 하느님께서 만드신 들짐승 가운데 제일 간교한 것이 뱀이었다. |
뱀⇒여자 | "θ이 너희더러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하나도 따먹지 말라고 하셨다는 데 그것이 정말이냐?" |
여자⇒뱀 | 2 "아니다. θ께서는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따먹되, 3죽지 않으려거든 이 동산 한가운데 있는 나무 열매만은 따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다." |
뱀⇒여자 | 4 "절대로 죽지 않는다. 5 그 나무 열매를 따먹기만 하면 눈이 밝아져서 θ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θ이 아시고 그렇게 말하신 것이다." |
여자와 남편 |
6여자가 그 나무를 쳐다보니 먹음직하고, 탐스럽고, 영리하게 해 줄 것 같아서, 그 열매를 따먹고 같이 사는 남편에게도 주었다. ⇒7그러자 두 사람은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앞을 가리웠다. |
아담과 아내 |
8날이 저물어 선들바람이 불 때 θ께서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듣고 θ눈에 뜨이지 않게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
하느님 | 9야훼 하느님께서 아담을 부르셨다. "너 어디 있느냐?" |
아담 | 10 "θ께서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듣고 알몸을 드러내기가 두려워 숨었습니다." |
하느님 | 11 "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주더냐? 내가 따먹지 말라고 일러 둔 나무 열매를 네가 따먹었구나!" |
아담 | 12 "당신께서 저에게 짝지어 주신 여자가 그 나무에서 열매를 따 주기에 먹었을 따름입니다." 라고 핑계. |
θ⇒여자 | 13 "어쩌다가 이런 일을 했느냐?" |
여자 | "뱀에게 속아서 따먹었습니다."라고 핑계. |
<θ심판> θ⇒뱀 |
①14너는 저주를 받아, 죽기까지 배로 기어다니며 흙을 먹어야 하리라. ②15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너는 그 발꿈치를 물려고 하다가 도리어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 밟히리라. |
θ⇒여자 | 16①"너는 아기를 낳을 때 몹시 고생하리라. ②남편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겠지만, 도리어 남편의 손아귀에 들리라." |
θ⇒아담 | 19 "너는, 흙에서 난 몸이니 흙으로 돌아가기까지 이마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얻어먹으리라." |
결론 | 20아담은 : 아내를 인류의 어머니라 해서 하와라고 이름지어 불렀다. 21θ께서는 : ①가죽옷을 만들어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입혀 주시고, ②23에덴 동산에서 내쫓으시었다. |
편집의도 | 이 이야기는 세상에 惡이 생겨나게 된 이유를 상징적으로 설명. 惡은 하느님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며, 비록 인간이 뱀의 유혹을 받아 죄를 지었지만, 인간에게도 죄에 대한 책임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
*3장의 이야기는 : 인류의 첫 번째 범죄 이야기.
⇒인간이 범한 罪란 : θ께서 요구하신 규율, 즉 ‘善과 惡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따먹지 말라는 것’을 어긴 罪.
*야휘스트는 : 창조설화의 앞부분에서(2장)
모든 것을 인간을 위해서 마련해주시고 배려하시는
자상하고 인간적인 하느님의 모습을 소개하고
인간은 그 안에서 얼마나 행복했던가를 잘 묘사해준 바 있었다.
⇒그러나 3장 이야기에서는 :
①θ의 사랑에 대한 인간의 배반으로 인해 결국 죄를 잉태하게 되는 것과
②이렇게 불러들인 죄가 어떻게 확산되고 있는지를 설명하려고 한다.
= 이 이야기는 세상에 惡이 생겨나게 된 이유를 상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①惡은 하느님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며,
②비록 인간이 뱀의 유혹을 받아 죄를 지었지만,
인간에게도 죄에 대한 책임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아담과 하와가 선과 악을 알기 위해 금단의 열매를 따먹었다는 말은 :
그들이 자신의 구원과 멸망을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뜻.
⇒따라서 이런 행위는 :
자신들을 만드시고 구원의 길을 마련해 놓으신 θ을 무시하고
그분의 절대적인 주권에 도전하는 오만불손한 행위인 것이다.
즉, ①뱀이 여자에게 묻는 말은 아주 교활하다. :
"하느님이 너희더러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하나도
따먹지 말라고 하셨다는 데 그것이 정말이냐?" (3,1)
②여자는 뱀에게 즉각 반응을 보인다. :
"아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따먹되, 죽지 않으려거든
이 동산 한가운데 있는 나무 열매만은 따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다"(3,2-3)라고 대답한다.
= 앞에서 θ께서는 분명히 善惡果만을 따먹지 말라고 하셨는데,
여인의 대답은 ‘만지지도 말라’는 과장이 덧붙여져 있다.
하느님께서 정해주신 규율을 마음대로 수정하고 있는 것이다.
③여인이 허점을 드러내자 뱀은 여인을 꾀었다 :
"절대로 죽지 않는다. 그 나무 열매를 따먹기만 하면
너희의 눈이 밝아져서 하느님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이 아시고 그렇게 말하신 것이다."(3,5)
④여인은 뱀의 유혹에 빠져서 그 열매를 따먹고 남편에게도 준다.
열매를 먹은 두 남녀는 뱀의 말대로 눈이 밝아져
자신들의 알몸을 부끄러워하게 된다.
그래서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부를 가리고 θ눈에 띄지 않도록 숨는다.
*어쨌든 하와는 : 뱀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선악과를 따먹고
남편인 아담도 하와를 따라 善惡果를 먹게 된다.
⇒그 결과는 : θ이 약속한 대로 아담과 하와가 죽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벌거벗은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귀결된다.
그들은 선악과를 따먹은 후에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자신을 발견하고
하느님을 피해 나무 뒤로 숨는다(창 3,7-8).
*사탄으로 상징되는 뱀은 :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더라도
결코 죽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3,4).
⇒θ은 자신의 분신인 아담과 하와를 결코 죽음으로 심판하지 않으신다.
이것은 마치 자녀가 죽을죄를 지었어도 부모는 자녀를 용서하는 것과 같다.
자녀에게 내리는 벌은 약속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선과 악을 알고자 하는 것은 : 인간이 θ이 되고자 하는 것을 의미한다.
선과 악의 한계는 오직 θ만이 아는 일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 神이 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신이 될 필요도 없다.
인간은 인간일 때 가장 아름답다.
사람이 사람이길 포기하고 신이 되려고 한다든지
인간 이하의 동물이 되려고 할 때 인간의 모습은 추해진다.
*善惡果는 :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것을 가르친다.
동시에 善惡果는 인간의 자유를 제한한다.
사람은 동산의 모든 열매를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선악과만은 따먹을 수 없다.
인간에겐 무한대의 자유가 허용되지 않는다.
⇒만일 인간에게 무한정의 자유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것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이다.
사회는 아노미 현상이 초래되고 無法天地가 되며,
힘있는 자만 살아 남는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
⇒善惡果는 : 우리에게 사람의 힘으로 도저히 이룰 수 없다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결국 善惡果를 따먹은 죄인은 모두 셋이 된다. :
그 중에 인간을 유혹한 뱀이 가장 큰 벌을 받게 된다.
뱀은 저주를 받아 평생 기어다니게 되고
아담은 종신토록 수고하여 그 소출을 먹게 된다.
여자는 해산의 고통이 크게 더해진다(3:14-17).
⇒죽음대신 내려진 형벌치고는 너무 가볍다.
사실 그것은 형벌이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 축복이다.
뱀은 : 태어날 때부터 배로 기어다니게 되어 있으며,
남자는 : 古來로부터 가정을 지키고 힘든 일을 떠맡았으며,
여자는 : 생명을 잉태하는 거룩한 창조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되어 있다.
제각기 자기의 할 일을 떠맡은 셈이다.
⇒만일 남자가 일거리가 없어 집에서 빈둥대기만 한다면
그것처럼 저주가 또 어디 있을까?
만일 여자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石女라면 그 고통은 어떠할까?
하기야 요즘은 독신자도 많고 아이 낳기를 거부하는 여자들도 종종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의적일 때 불만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빼앗긴다면 어느 누가 그 슬픔을 감당할 수 있을까?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땅이 저주를 받는다는 사실이다(3,17).
땅이 사람의 죄로 말미암아 저주받고 인간에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어야 한다.
사람의 몸체를 이루는 땅(흙)은 인간과 동떨어져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땅과 인간은 어떤 의미에서 一心同體이다.
⇒그래서 히브리어로 인간은 '아담'(adam)이며 땅은 그 여성형 '아담아'(adama)이다.
= 즉, 인간은 남성이요 땅은 그 파트너로서의 여성에 해당된다.
☞「인류의 타락과 낙원(창세 3장)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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