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창세기 공부

카인과 아벨 ; 카인이 아벨을 죽이다.(4,1-16)

윤 베드로 2022. 11. 21. 08:01
                                                야 훼                   카 인
배경 : 4 아담이 아내와 한자리에 들었더니 아내가 임신하여 카인을 낳고 이렇게 외쳤다.
              "
야훼께서 나에게 아들을 주셨구나!"  2 하와는 또 카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을 치는 목자가 되었고 카인은 밭을 가는 농부가 되었다.
           3 때가 되어 카인은 땅에서 난 곡식을 야훼께 예물로 드렸고
                       4 아벨은 양떼 가운데서 맏배의 기름기를 드렸다.
           그런데 야훼께서는 아벨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시고
                       5 카인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시지 않으셨다.
  카인은 고개를 떨어뜨리고
       몹시 화가 나 있었다.
야훼께서 이것을 보시고 6카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왜 그렇게 화가 났느냐?
왜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느냐?
7네가 잘했다면 왜 얼굴을 쳐들지 못하느냐?

8그러나 카인은 아우 아벨을
    "들로 가자" 고 꾀어 들에
      데리고 나가서 달려들어
          아우 아벨을 쳐죽였다.

9야훼께서 카인에게 물으셨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카인은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하고 잡아떼며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10야훼께서는 "네가 어찌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고 하시면서 꾸짖으셨다.
    "네 아우의 피가 땅에서 나에게 울부짖고 있다.
11너는 저주를 받은 몸이니 이 땅에서
물러나야 한다.
12네가 아무리 애써
땅을 갈아도 이 땅은 더 이상 소출을 내 주지 않을 것이다.
    너는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될 것이다.“

13그러자 카인이 야훼께
                하소연하였다
.

"벌이 너무 무거워서,
      저로서는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14오늘 이 땅에서 저를
             아주 쫓아내시니
,

     저는 이제 하느님을 뵙지 못하고
     세상을 떠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15"그렇게 못하도록 하여 주마. 카인을 죽이는 사람에게는
                  내가 일곱 갑절로 벌을 내리리라."
이렇게 말씀하시고 야훼께서는 누가 카인을 만나더라도
             그를 죽이지 못하도록 그에게 를 찍어주셨다.
16카인은 θ앞에서 물러 나와
     에덴 동쪽 놋이라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카인과 아벨의 설화는 : 농경문화와 유목민 문화 사이의 갈등관계를 반영하고 있다.

여기서 야훼계 문헌은 :

인간이 창조주에게 반항함으로써 사태를 그르치는 과정을 표현하려 했고,

2장의 에덴동산과 4장의 카인과 아벨 이야기를 통해 

              인간을 하느님께 실망을 주는 존재로 보고 있다.

 

*θ께서 보시니 좋았던창조 세계의 조화는 :

            동산에서 있었던 사건, 곧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의 명령을 어기고

            동산 한가운데 있던 나무 열매를 따먹은 사건에 의해 깨어졌다.

아담과 하와는 : 동산에서 쫓겨났고, 땀을 흘려 수고해야 먹고 살 수 있게 되었다.

 

*하와는 : 임신하여 카인을 낳고, 곧 이어 아벨을 낳는다.

카인과 아벨은 : 두 계층의 사회 계급, 곧 농민들과 유목민들을 상징적으로 대표한다.

 

*이야기의 사건 전개는 : 매우 빠르게 전개된다.

실제 시간으로는 적어도 20여 년은 경과했을 텐데, 저자는 세 단어만 사용하여

         “세월이 흐른 뒤에(4,3)라는 말로 가볍게 처리한 뒤,

           카인과 아벨이 θ께 예물을 바치게 되었다고 서술한다.

 

두 사람이 예물을 바친 결과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바친 아벨의 제사는 : θ께서 반기시고,

         땅의 소출로 바쳐진 카인의 제물은 : 반기시지 않는다.

 

그러자 카인은 : 고개를 떨어뜨리고 몹시 화가 나 있었다”(5).

하지만 성서는 : 하느님께서 어떤 연유로 카인이 바친 제물을

             받지 않았느냐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다.

 

*카인이 바친 제물을 반기시지 않은 이유에 대하여 학자들의 가설은,

이스라엘인들이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우월한

           가나안 농경민들에 대해 열등의식을 가졌기 때문에

           목축업을 하던 자기네 조상 히브리인들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다른 하나는 동생으로서 당연히 형에게 돌아갈 왕권을 차지하게 된

            솔로몬의 왕위 계승을 정당화하려는야휘스트계 저자의 의도가

            숨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성서에서 θ께서는 큰아들보다 작은아들을 선호하는 경향을 엿볼 수 있다.

카인보다 아벨을, 이스마엘보다 이사악을, 에사오보다는 야곱을 선택하셨다.

또 야훼 하느님의 자유로운 선택의지로 볼 수도 있다.

 

카인 : 농부 = 원주민 상징 곡식 예물 Ɵ

   아벨 : 목자 = Is 상징 양 예물 Ɵ

⇒①Is 우월성 강조,

   ②솔로몬의 왕위 계승 정당화,

   ③Ɵ의 자유 선택이라는 설.

 

*이 이야기는 : 사람과 민족간의 살육을 소재로 한

                        성서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기원전 10세기에 기록).

하느님과 인간은 살인을 범죄로 여겼다.

    사람은 두려움과 질투와 미움에서 휩싸이면

                 누구든지 살인자가 될 수 있다. 복수는 폭력을 낳는다.

 

*그렇다면 카인과 아벨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가? :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는 : 누구의 제사행위가 옳았느냐를 판단하려는 것이 아니라

             θ과 인간과의 관계, 그리고 인간과 인간사이의 관계를 말하고 있다.

히브리인들은 : 카인과 아벨 이야기를 통해 바람직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어떤 태도를 견지해야 하는가를 알고 있다.

우리는 : 혼자서는 살 수 없으며, 한 민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공존공생하고 있다.

그러기에 θ께서는 아담을 창조하신 이후에 하와를 만들어서

           아담과 하와가 함께 살도록 한 것 아닌가?

 

함께 산다고 하는 것은 : 서로가 서로의 도움을 필요로 하며,

            상대방을 인정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것이 항상 최고여야하며, 자기의 주장만이 완전무결하며,

            자기 자식이 항상 남의 자식보다 우월하며,

            자신의 신앙이 다른 사람의 그것보다 항상 거룩하다는 생각들은

            인간을 시기와 질투의 노예로 만들어 버린다.

 

*저자는 : 창조이야기를 마치자마자 카인과 아벨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후손에게 인간의 시기심을 경계하고 있다.

바람직한 공동체의 삶은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하며

                    개개인의 성취도를 인정해야만 한다.

모든 권력과 재물과 명예가 가진 자에게만 집중될 때 그 공동체는 살벌해지기 마련이다.

1-2장까지의 창조 이야기가 우주와 인류의 기원을 말하고 있다면,

           3-4장의 이야기는 인간사이의 관계가 공동체에 끼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13, 하느님께 하소연하는 카인 :

고대 근동지방에서 살인을 하면 부족에서 축출 당했는데,

         추방당한 사람은 주변 어떤 부족도 받아들여주지 않았고 생명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죽이려 할 것입니다.’:이 풍습을 반영하고 있는 말이다.

 

⇒θ: 카인의 생명을 보호해주시기로 약속하고 보호의 표를 찍어주셨다(15).

θ의 용서와 자비의 표시는 : 아무리 큰 죄인이라도 그의 생명과 삶이 θ께 속해 있으며

        결코 θ으로부터 외면당하지 않음을 말하고 있다.

또한 악순환 되는 피의 복수를 근본적으로 막으시고

         어떤 명분으로도 인간이 인간을 죽일 권리를 갖지 못하게 하시는 것이다.

 

*저자는 : 란 하느님을 不信하는 것이며,

               한번 깨어진 신뢰관계는 점차 더욱 악화되고 심화되어 간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자 한다(질투와 살인).

 

창세 3-4장은 : 조화로운 관계의 파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가 파괴되면, 인간과 인간, 인간과 땅,

                인간과 피조물의 모든 관계들이 무질서해지고 조화를 잃는다는 것.

하느님과의 관계 회복이 모든 관계들을 회복시킬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그리스도의 강생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족보 이야기(창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