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1편 행복한 사람(1절)

윤 베드로 2020. 4. 28. 14:44

<1>

 

1 행복한 사람(1)

 

1편은 : 시편 전체의 서문.

많은 부분에서 착한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의 윤곽을 그리고 있다.

이 두 가지 인물을 눈앞에 둠으로써

        인류의 역사를 좌우하는 의 싸움,

        또 모든 사람의 마음 안에 있는 싸움을 묵상하게 한다.

이 짧은 시는 히브리문학 전체의 근본사상이기도 한

           초월자이시며, 전 우주의 창조자였으며,

            나아가 당신이 선택한 백성의 구원자가 되 주시기로 약속한

           살아계신 하느님께 대한 신앙이,

이승과 저승에서의 인간의 존재 전체를 결정한다는

          계약사상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1편은 義人의 길과 惡人의 길, 두 가지를 요약해서

           보여 준다는 점에서 시편 전체의 도입부로 적절하다고 하겠다.

사람의 행복과 파멸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파멸하는 길은 악인의 길을 따르는 것이고,

             복되고 행복한 삶은 밤낮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읊는 것이다.

 

1. 행복한 사람의 삶

1 행복하여라! 악인들의 뜻에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에 들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2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3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2. 惡人의 실패와 불행

4 악인들은 그렇지 않으니 바람에 흩어지는 겨와 같아라.

 

3, 심판

5 그러므로 악인들이 심판 때에,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감히 서지 못하리라.

6 의인들의 길은 주님께서 알고 계시고

악인들의 길은 멸망에 이르기 때문일세.

 

 

1편은 : 시편 전체 150편의 서시(序詩)이다.

그러므로 전체 150편의 내용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책을 저술할 때 서문을 마지막에 쓰듯이 1편도 나머지 시편들을 수집하고

편집한 뒤에 전제 내용을 壓縮한 머리말의 역할을 하도록 한 것 같다.

 

본문은 행복한 사람(복 있는 자)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다(1,1-3)

우리가 복 있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일을 해야 하는데

하나는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복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여기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이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는 것, 죄인의 길에 들지 않는 것,

그리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것이다(1).

이것들은 모두 죄에 대한 서로 다른 표현들일 뿐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가 복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모양의 죄일지라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처럼 우리가 복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죄와 단절된 삶을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죄는 우리를 멸망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여기 악인, 죄인, 오만한 자로 묘사된 자들은

모두 우리를 죄의 길로 유혹하는 자들을 말한다.

우리가 복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들 가운데

또 다른 하나가 있다.

그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행하는 것이다.

그 일은 주님의 가르침(율법)을 좋아하며 즐거워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복 있는 사람이 따라야 할 한 가지 길이란

바로 주님의 율법을 좋아하며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것이다.

즉 하느님의 말씀을 삶의 이정표로 삼고 사는 것을 말한다.

 

본문은 악인이 그 악한 길로 인하여 받게 되는 두 가지를 말해 주고 있다(1,4-6).

하나는 악인은 복 있는 자들에게 허락해 주신 축복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느님은 의인과 악인을 아시고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신다.

그러므로 의인에게 허락해 주신 축복을 악인이 누릴 수 없고

악인에게 쏟으시는 진노하심을 의인이 당하는 일은 없다.

또한 악인이 그 악한 길로 행함으로 거두게 되는 열매가 있다.

그것은 요동(搖動)함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삶을 지탱해 줄 수 있는 기초를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변하는 환경으로 인하여

언제나 요동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본문은 그들의 삶을 바람에 나는 겨와 같다라고 말했다.

여기 바람은 환경을 말할 것이다.

언급한 것처럼 그들에게는 삶을 지탱해 줄 수 있는 기초(믿음)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환경의 변화에 따라 요동할 수밖에 없다.

 

시편1편은 우리 앞에 두 길이 놓여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하나는 성공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멸망의 길이다.

1편은 언제나 우리에게 두 길 중에 어느 한 길을 택할 것을 요청하고 있고

또한 우리가 택한 길로 인하여 얻게 되는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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