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시편 참고자료

윤 베드로 2016. 7. 17. 17:19

☆시편 참고자료

 

1. 시편을 읽는 방법

 

시편은 그 자체로 독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구약성서, 나아가 신약성서를 포괄하는 성서 전체의 맥락 속에 포함되어 있다.

시편 한 구절, 또는 한 편을 이해하려면 시편 전체의 흐름과 함께

          성서가 대변하는 이스라엘의 신앙 맥락과 연관시켜 보아야 한다.

가령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야훼는 나의 목자”(23,1)란 구절만 보더라도,

        ‘야훼’라는 하느님 이름이 성서에서 드러내는 깊은 뜻과

         그에 대한 다양한 신앙고백이 갈무리되어 있다.

또 ‘목자’라는 말 속에는 자신이 양이라는 고백과 함께,

             목축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의 생활양식은 물론 거기서 비롯된

             목자와 양의 실질적 관계,

             이 관계를 대비시켜 Ɵ과 그분의 백성간의 관계를 가리켰던

             다른 성서 표현 등이 다 담겨 있다.

 

2. 저작 배경

 

하느님의 백성은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렸고

            어려운 처지에서는 구원을 탄원해 왔기 때문이다.

비단 개인적으로뿐 아니라 하느님 백성 전체가 드리는 전례에서도 시편은 중요하다.

시편을 한마디로 규정하면 ‘응답의 성서’라고 할 수 있다.

오경 전체가 하느님이 하신 큰일을 전하고

       예언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주고 있다면,

       시편은 하느님의 그 일과 말씀에 대한 하느님 백성의 응답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느님이 하신 큰일들을 체험한 이들은 하느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고,

              당신 백성을 지켜주시고 돌보아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를 아니 드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주님의 말씀을 늘 묵상하며 사는 하느님의 백성은

              언제 어느 상황에서든 우리와 함께 해주시며 구원해 주시는

              하느님을 “나의 바위, 나의 구원자”(시편 19,14)라고 고백해 왔던 것이다.

 

3. 시편의 표제 :

 

시편의 첫 머리에는 표제가 나타나 있는데,

         이 표제는 각 시편의 중요 내용이나 활용방법 등을 나타내고 있다.

①가장 많이 나오는 것은 시편의 저자 :

            모세, 다윗, 솔로몬, 아삽의 자손, 코라이 후손 등.

            또 때로는 시편이 작성된 역사적 상황을 언급 : 아들 압살롬에게 쫓길 때 읊은 다윗의 노래 - 3편.

시편을 노래할 때 쓰이는 악기의 이름이 표시되어 있다 :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피리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노래’ - 5편.

    그리고 그 시편을 노래 부르는 가락을 지정하기도 한다 :

                               ‘새벽 암가슴’ 가락으로 … : 22편, ‘

                                백합’가락에 맞추어 … : 45편.

시편의 유형을 밝히는 것으로 시, 노래, 기도, 찬양시, 애가, 교훈, 금언, 격언서 등이 있다.

   그 외에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노래 부르라’는 등의 표제가 부가적으로 표시되기도 한다.

그 시편이 사용되던 전례의식을 설명하기도 한다. :

        이러한 표제가 나타나는 시편은 순례자의 노래(120-134편),

        성전 봉헌가(30편), 안식일에 부르는 찬양시(92편) 등.

 

3. 시편의 장․절 차이 :

 

히브리 시편      칠십인역과 라틴말의 불가타 번역

            1 - 8 = 1 - 8

            9 - 10 = 9

           11 - 113 = 110 - 112

           114 - 115 = 113

           116 = 114 - 115

           117 - 146 = 116 - 145

           147 = 146 - 147

           148 - 150 = 148 - 150

⇒우리는 히브리어 성서의 번호 매김을 따른다.

   그런데 교회 전례에서는 전통적으로 칠십인역을 따른다.

 

4. 알파벳 노래 :

 

알파벳 순서에 따라 전개되는 시편.

히브리 시에는 각 구절의 시작하는 첫 자음을 히브리어 철자 22자 하나하나로 시작하여

          22개 句節體를 만든 예술적인 시가 있다.

25편, 37편, 111편과 112편 등이 그 예이다.

이렇게 한 이유는 하느님의 말씀을 히브리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철자를 동원하여 표현한다는 것이다.

 

5. 셀라 :

 

일종의 음악 용어로, 전례적 기능을 지니고 있다고 여겨진다.

이 말은 시편에서 71번 나오는데,

            그 뜻은 분명하지 않고, 쉼표 같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된다.

70인역은 “쉼”으로,

예로니모 및 다른 고대 번역본은 "항상"으로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