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복음서의 특징 : “예수님은 누구이신가?”
마르코 복음의 핵심적 주제는 :
“도대체 이분이 누구이시기에”,
“예수님은 누구이신가?”
⇒이에 대한 답을 나중에 제시하려고
앞부분에서는 일부러 예수님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감추면서 기록한다.
①처음에 사람들은 : 예수님의 정체를 도무지 모른다.
백성들은 예수님이 악령을 쫓아낼 때 알아보지 못하고,
“이것이 어찌된 일이냐”하고 놀라기만 한다(1,21-28).
②예수님의 적대자들은 : 예수님이 악령을 몰아낸 사건을 보고
“그것은 그가 악령을 불러서 한 짓이다.
예수는 무당이다”라고 말한다(3,22).
③제자들도 : 마찬가지다.
예수님이 수많은 기적을 행하고, 물 위를 걷고,
빵을 불리는 기적을 행했는데도,
예수님을 “이분이 메시아다”라고 고백하지 못한다.
그저 놀라기만 한다(6,45-52).
④이방인들도 : 게라사 악령 추방사건을 체험하고 나서
예수님에게 “여기서 떠나주십시오”라고 한다.
⇒만약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것을 알았다면
오히려 “와서 기도해 주세요”라고 부탁하고,
“조금 더 계셔주세요”라고 하며 대접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알지 못했기에 이상한 일이 벌어진 것을 보고
예수님을 마술사처럼 여겼던 것이다(5,16-17).
⑤고향에서도 다르지 않다.
나자렛의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고,
“목수의 아들 아니냐? 마리아의 아들 아니냐?” 할 뿐,
결국 예수님이 하신 일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보고도 “그럴 리가 없는데” 하며 부인한다.
그래서 예수님이 “예언자는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다”(6,4)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⑥재미있는 사실은 맨 마지막에 이방인 백인대장의 입을 통해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심이 고백된다는 사실이다.
중간에 베드로 사도가 “당신은 그리스도이십니다”(8,29) 하고
딱 한 번 이야기하지만,
백인대장의 고백은 마르코 복음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예수님을 마주 보고 서 있던 백인대장이
그분께서 그렇게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보고,
‘참으로 이 사람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하고 말하였다”(15,39).
<차동엽, 행복코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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