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마르코복음공부

마르코 복음의 줄거리

윤 베드로 2014. 5. 1. 12:12

☆마르코 복음의 줄거리

 

마르코 복음은 : 처음부터 특이하게 시작한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

           이라는 현수막을 앞에 내걸고 시작하는 것 같다.

    첫 구절인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

                       이라는 구절을 가지고 줄거리를 살펴본다.

 

1. 하느님의 아들 :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말은 어떻게 되는가?

 

*이 말은 : 예수님이 세례를 받을 때부터 바로 나타난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1,11).

 

*초창기에 이미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라고 계시되는 것이다.

  ①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과 민중들은 뭐가 뭔지 모른다.

  ②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제일 먼저 알아본 존재는 악령, 즉 마귀다.

 

⇒마귀가 : 먼저 알아보고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1,24)라고

                                                          말했던 것이다.

그러자 예수님은 : 말하지 못하게 하신다.

마귀들은 : 예수님께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이라고 고백하자,

예수님께서는 :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1,25)

                                                 하고 꾸짖으신다.

 

⇒여기서 마귀가 먼저 예수님을 알아본 것은

           두 가지 메시지지닌다.

  첫 번째, 마귀는 우리보다 정보가 빠르다.

                그래서 요즘 점치는 문화, 거기에 마귀가 역사하고 있다.

             마귀는 미래의 정보를 드러내지만

                      주님은 미래의 정보를 감춰 놓으신다.

 

왜일까? : 우리가 타락할까봐, 게을러질까봐, 교만해질까봐다.

                그러나 마귀는 이것을 드러낸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우리가 타락하고, 게을러지고,

                          교만해지기 쉬우니까 드러내는 것이다.

               그래도 가르쳐 줄 것은 가르쳐주고,

                         감출 것은 감추는 하느님이시다.

 

두 번째, 마귀가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발설하려고 했던 의도는 ‘판을 깨려고’ 그랬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예수님이 메시아이다.

                 하느님의 아들이다” 라는 것이 드러나면,

             예수님은 가르치지도 못하고 활동도 못하셨을 것이다.

 

⇒이것이 두 가지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하나는 미리 정적에 의해 제거될 위험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제거되어 버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변질될 위험이었다.

                   변질이라는 것은 백성들이 이분을 왕으로

                          앉혀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따라서 예수님은 이 사실을 초창기부터

             거의 중반까지 사람들에게 감추신다.

   예수님은 “도대체 이분이 누구실까?”하는 신비에 싸인 채

                   사람들을 끌고 다니신다.

 

③그렇다면 제자들은 이 신비에 대하여 어떤 상황에 있었는가?

   제자들은 : 한마디로 ‘몰라요’였다.

                  제자들의 눈은 가려져 있었다.

                     이들은 정말 몰라서 모르는 것도 있었지만,

                                가려져서 모르는 것도 있었다.

                      그래서 계속 이러니 저러니 하고 얘기했던 것이다.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1,27).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4,41).

 

④그러자 사람들은 :

              "세례자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6,14)

                                                                 하고 말하였다.

 

⑤마르코 복음의 주제는 “예수는 누구인가?”이다.

            이렇듯 예수님의 정체에 대해 누구도 몰랐던 것이다.

 

2. 그리스도

 

①중반부로 들어가 예수님이 :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묻자,

  베드로가 :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8,29)라고 답한다.

 

②마침내 제자들이 이를 알게 되자 예수님은 함구령을 내리신다(8,30).

              =“쉿! 얘기하지 마라.”

 

③그러면서 그리스도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은 ‘수난’이었다(9,31).

   예수님의 세 번에 걸친 ‘수난예고’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④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

    “그리스도, 즉 메시아라는 것을 세상 사람들이 알게 되면

            나를 왕으로 세울 터인데,

            왕이 되면 나는 그리스도가 되지 못한다.

      내가 그리스도가 되려면 수난을 받고 결국 죄를 짊어져서

              나중에 대속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것이 미리 드러나 버리면 나는 한 일도 없이

                임금 노릇만 하게 되는 꼴이다.

      그러면 한 시대는 통치할지 모르지만,

                모든 시대를 넘어서 초시대적으로

                그리스도가 될 수는 없다.”

 

3. 그리스도요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

 

   *이제 껑충 뛰어 종반부인 예수님이 재판을 받으실 때로 가면,

    카야파 대사제가 : 예수님께 묻기를,

             “네가 하느님의 아들이냐? 네가 그리스도냐?”라고 묻자,

    예수님께서 : "그렇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이

            전능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14,62)

                                                      라고 대답하신다.

 

  *이로써 예수님은 : 드디어 “내가 그리스도다”라고

                                              말씀하신 셈이지만,

               이 때문에 신성모독이라는 죄명을 뒤집어쓰고 돌아가신다.

 

*뒤에, 백인대장이 : 십자가 위에서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보고

          "참으로 이 분은 하느님의 아들" 이라고

                         고백하는 것으로 끝난다(15,39).

  ⇒결국 죽음에 임박해서

            그리스도이심과 하느님의 아들이심이

            만천하에 공개된 것이다.

 

                                                                                     <차동엽, 행복코드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