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카톨릭 서간 공부

야고보서 1장 : 믿음과 시련과 지혜

윤 베드로 2017. 8. 5. 19:15

야고보서 1장 :

 

1. 서두 ; 인사

인사(1,1)

“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

“종”이란 말은 : 하느님과 그리스도 앞에 겸손한 마음가짐을 나태내는 표현인 동시에,

수신인들에게는 중대한 책임과 권위를 알리는 표현이다.

 

․구약성서에서는 : 하느님과 가까이 지내며 백성들을 지도할 인물들을 종이라 불렀고,

                                     (예 : 모세, 다윗, 예언자들)

신약성서에서는 : 사도 바울로가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자처했다(필립 1,1 ; 로마 1,1).

 

⇒야고보서 필자는 : 하느님의 종인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자처하면서 예수를 하느님과 동등한 지위로 받든다.

 

2. 일상생활의 신앙(1,2-2,26)

 

믿음과 시련과 지혜(1,2-8)

“시련”은 : 이 서간의 한 주제다.

2-4절의 흐름을 보면 시련은 하느님이 신자를 교육하는 수단이다.(로마 5,3-4 참조).

⇒믿음에 있어서 시련․인내․완전함 등은 :

영적으로 성숙되고 주님의 재림을 완전하게 준비하는 방편이다.

이런 단계를 거치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5절).

 

지혜는(5절) : 신앙으로 청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하느님의 선물이며,

시련을 받을 때 그리스도인을 지탱시켜 준다.

지혜는 비신앙인 또는 의심을 품는 자에게는 주어지지 않는 지식과 이해력이며,

지혜를 받는 이에게는 사건의 참된 중요성에 대한 이해가 주어진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인은 커다란 평온과 희망을 가지고 역경을 극복해낸다 (1고린 2,6-12).

 

가난한 이와 부자(1,9-11)

 

․필자는 : 서간을 통해 여러 번(2,5 ; 4,10.13-16 ; 5,1-6) 예수님의 가르침을 반복한다.

즉 세상의 부귀를 하느님은 좋아하시지 않으며,

부귀는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데 장애물이 된다.

 

9절, “비천한 형제는 자기가 고귀해졌음을 자랑하고,

부자는 자기가 비천해졌음을 자랑하십시오.” 라는 말은 :

가난한 사람은 : 하느님의 자녀이며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기에

(2,5 ; 마태 5,3) 가난한 사람의 자랑은 2절의 기쁨과 연관된다.

부자는 : 개종하여 교우가 되면 사회에서 누리던 위신을 잃게 되니,

여기서 자랑하라는 말은 좀 억지인 것 같다.

 

시련과 유혹(1,12-18)

 

<1,12 ; 행복 선언문> : 여기서 말하는 행복은 시련을 참고 견디는 사람이

받을 영생이다(5,11 ; 마태 5,10-12).

 

<1,13-15 ; 유혹의 근원> :

․하느님께서 인간을 유혹하신다고 알고 있는 우리의 인식과는 대조적이다(13절).

․악을 행하게 될 때 인간은 먼저 유혹을 당하고(14절),

욕심을 갖게 되며 결국 악을 행하게 된다.

인간 안에 죄가 가득 자라면, 그 죄가 결국 죽음의 운명을 몰고 온다(15절).

<1,16-18 ; 모든 선의 근원이요 원천이신 하느님> :

필자는 : 하느님은 선의 근원이시고, 善 자체이시며,

유혹의 악마는 하느님으로부터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일(1,19-27)

 

․19-21절 : 복음을 빨리 듣는다는 것은 복음을 쉽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복음에 위배되는 것들을 내던져버리고 복음을 실천에 옮긴다면

복음은 구원을 갖다 줄 것이다.

 

실천을 강조하는 야고보는 :

주로 이 주제와 관련이 있는 단절어(斷絶語)를 모았다.

19ㄱ ㄴ, 21절은 말씀을 듣는 태도를 말하고,

19ㄷ, 20절은 분노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

 

․22-24절 :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이 되라고 권고하면서,

복음의 메시지를 듣고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을 고쳐 나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한다.

 

․25절 : 우리에게 자유를 주는 완전한 법을 실천하는 사람만이 행복을 얻게 된다.

⇒“자유의 법, 완전한 법”이란 : 모세의 법을 완성하는 예수의 교시, 특히 사랑의 계명이다.

이것은 사람을 억압하는 법이 아니라,

사람의 본성과 목표에 걸맞은 참된 자유로 이끄는 법이다.

 

․26-27절 : 22절에 대한 실천적 실례를 언급한다.

= 27절,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깨끗하고 흠 없는 신심은,

어려움을 겪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아 주고,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고아와 과부는” : 구약성서에서 힘없고 억압받는 사람들의 대표적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