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대우(2,1-13)
<2,1-13 ; 차별 대우에 대한 비난> :
․2-4절에서는 : 가난한 사람을 차별하는 문제를 비교적 자세히 다룬다.
⇒그리스도교 공동체 내에서는 : 지위나 부에 따라 어떤 차별을 두거나 특권을 부여해서는 안된다(2-4절).
신앙인에게는 : 그리스도가 유일한 판단기준이며 그분의 영광이 유일한 영광이다.
신약성서에서는 하느님이 사람을 차별하시지 않는다는 점을 자주 강조한다.
2-4절에서 필자는 대인논법을 사용하여 훈계한다.
4절, 그리스도인이 부자들을 우대하는 것은 :
편견과 차별대우의 죄를 범하는 것이다.
그런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의 법이 아니라
이기적인 욕심으로 재판을 하는 재판관과 같다.
․5-7절에서는 : 하느님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을 두어 그들을 선택하신다.
⇒야고보는 : 가난한 이를 경멸하고 부자를 두둔하는 처사의 그릇됨을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지적한다.
①가난한 이들은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로 택한 사람들이고(5절),
②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억압하고 그리스도의 이름을 모독한다는 것이다(6-7절).
5절, 예수님이 생각하는 가난한 사람은 : 하느님만을 믿고 의지하는,
완전히 하느님께 마음을 연 사람들이다(루가 6,20).
하느님은 어떤 경우든 그들이 억압당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신다(9절).
․8-12절에서 야고보는 : 하느님의 계명이 차별을 금지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하느님의 계명대로 사랑해야 할 이웃은 무엇보다 먼저 가난한 사람이다.
이웃 사랑의 계명을 어기는 사람은 계명 전체를 범하는 것이다(8-11절).
그렇지만 마지막 심판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하게 되면
계명 전체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12절).
마지막 심판 때 적용될 법은 : 자유의 법이다.
예수께서 가르쳤던 것처럼 하느님의 사랑의 자비는
우리에게 잘못한 이들의 죄를 용서한다(12-13 ; 마태 6,12. 14-15 참조).
⇒여기 法이란? : 이웃사랑의 계명뿐 아니라 모세의 율법(윤리법)에 기초를 둔
그리스도교의 윤리법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바울로와 달리 야고보는 : 율법을 높이 평가하여
그것을 법 중의 왕자다운 법이라고 강조하며,
지키는 사람에게는 참다운 자유를 준다고 한다(1,25 ; 2,12).
야고보의 인용문 중에는 : 儀式法이 없고 윤리적 계명만이 나온다.
즉 형식주의를 배척하고 예수의 율법해석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 법의 중심은 사랑의 계명이다(8절 ; 1,26-27).
믿음과 실천(2,14-26)
․신앙의 실천이 야고보의 가장 큰 관심사다.
야고보는 이미 신앙(1,3. 6 ; 2,1)과 실천(1,22-25)에 관해 언급했다.
이제 14-26절에서는 신앙과 실천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바울로는 : 인간이 신앙으로만 의롭게 된다고 주장했는데(로마 3,28 ; 갈라2,16),
야고보는 : 행함이 없는 신앙은 사람을 구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14,27. 26).
⇒그렇지만 야고보가 강조하는 행동은
바울로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비판한 “율법의 行業”이 아니라,
바울로가 신앙과 성령의 열매라고 한 德行이다.
․야고보는 : 행동으로 구현되고 입증되는 신앙을 요구한다.
그 행동은 특히 이웃 사랑과 기도다.
이와같이 행동을 강조하는 것은 마태오복음에 반영된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의 입장과 비슷하다.
․바울로는 : 율법의 행업으로 구원된다는 보수적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의
구원론을 반대하여 신앙으로 구원된다는 설을 강력히 내세웠다.
그 결과 그는 신앙과 행동을 엄격히 구별하게 되었다.
⇒그러나 야고보가 직면한 현실은 아주 달랐다.
그는 바울로의 가르침을 일방적으로 왜곡하여
행동의 가치를 무시한 사람들을 바로잡기 위해
신앙과 행동의 일치를 강조하게 되었다. <200주년 주해서, 분도>
․15-16절은 : 훈계가 아니라, 행함이 없는 믿음은 소용이 없다는 것을
실감나게 설명하는 비유이고,
21-25절까지는 : 자기 입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아브라함과 창녀 라합을 본보기로 끌어들인다.
'신약성경 공부 > 카톨릭 서간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고보서 4장 공부 : 세상의 친구는 하느님의 적 (0) | 2017.08.05 |
---|---|
야고보서 3장 공부 : 말조심 (0) | 2017.08.05 |
야고보서 1장 : 믿음과 시련과 지혜 (0) | 2017.08.05 |
요한의 서간들 (0) | 2014.11.23 |
유다서 : 믿음을 지키기 위한 서신 (0) | 2014.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