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6. 약속의 땅에 남은 이민족들(3,1-6)
1 가나안에서 벌어진 전쟁들을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을 시험하시려고, 주님께서 남겨 두신 민족들은 이러하다.
2 이는 오로지, 전에 전쟁을 겪어 보지 못한 이스라엘 세대들에게
전쟁을 알게 하고 가르치시려는 것이었다.
3 그들은 필리스티아인들의 다섯 제후, 온 가나안족, 시돈족,
바알 헤르몬 산에서 하맛 어귀에 이르는 레바논 산에 사는 히위족이다.
4 이 민족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시험해 보시려는 것이었다.
곧 이스라엘 사람들이 주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그 조상들에게
명령하신 계명에 순종하는지를 알아보시려는 것이었다.
5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족, 히타이트족, 아모리족,
프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과 섞여 살게 되었다.
6 그들은 그 민족들의 딸들을 아내로 맞아들이고,
또 저희 딸들을 그 민족들의 아들들에게 아내로 내주었다.
그러면서 그 민족들의 신들을 섬겼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시험하려고 남겨둔 나라는
3절에 나와 있는 나라들뿐이다.
하느님께서 의도적으로 이렇게 하신 이유는,
①가나안 땅이 한꺼번에 정복됨으로써,
방치된 상태에서 땅이 황폐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고,
②이스라엘이 이방민족들을 내쫓으라는
하느님의 명령에 따르는지를 보기 위해서고,
③아직 전쟁을 알지 못하던 세대가 앞으로 있을 전쟁에 대비하여
전쟁기술을 배우게 하는 데 있다(2절).
1절, ‘가나안 전쟁’은 B.C. 1405년경부터 약 5년간 여호수아의 인도아래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 수행했던 정복 전쟁을 가리킨다.
이 엄청난 전쟁은 이스라엘의 배후에서 하느님께서 직접 역사하신
것이므로 이스라엘 백성으로서는 과거에 그들이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큰 승리로 끝났다.
그런데 여호수아와 동시대에 살았던 원로들이 죽은 뒤
그 다음 세대는 하느님께서 행하신 이러한 큰일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자들이었다(2:10).
그래서 이 戰後 세대는 선조들이 흘린 피의 代價를
몸소 향유하면서도 전쟁의 승리를 주신 하느님을 잊어버렸다.
2절은, 이방 민족을 남겨 두신 이유에 대한 설명으로, ⇒앞 페이지 참조.
3절은, 약속의 땅에 남은 이민족들로, 필리스티아인들의 다섯 제후,
온 가나안족, 시돈족, 바알 헤르몬 산에서
하맛 어귀에 이르는 레바논 산에 사는 히위족이다.
필리스티아인(블레셋) : 그레데섬에서 가나안 남부 해안지대로 이주해 온 자들로,
이들은 판관시대는 물론, 사울과 다윗왕 때와
남북 분열 왕조 동안 내내 이스라엘을 괴롭혔다.
다섯 제후 : 블레셋의 5대 성읍인 아스돗, 아스글론, 에그론, 가드, 가드의 제후들.
가나안 모든 사람 : 여호수아가 미처 정복하지 못했던 가나안 후기 원주민들.
시돈 사람 : 시돈은 띠로의 북쪽 32km에 위치한 항구 도시.
바알 헤르몬 산에서 하맛 어귀에 이르는 레바논 산에 사는 히위족 :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4-6절, 이스라엘은 주님께 불순종할 때 따르는 징벌에 대해서
알려 주는 등(신명 28:15-68), 모든 경고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주님께서 그토록 우려하던 죄악에 빠지고 만다.
즉 그들은 가나안 족들을 용납한 결과 우상 숭배에 빠지고,
이방인과 통혼하는 자리에까지 이르렀던 것이다.
'구약성경 공부 > 판관기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판관 에훗(3,12-30) (0) | 2017.01.15 |
---|---|
판관 오트니엘(3,7-11) (0) | 2017.01.15 |
이민족들이 약속의 땅에 남은 이유(2,20-23) (0) | 2017.01.14 |
이스라엘의 不忠과 징벌(2,11-19) (0) | 2017.01.14 |
여호수아가 죽다(2,6-10) (0) | 2017.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