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판관기 공부

판관기 입문

윤 베드로 2017. 1. 14. 09:52

<입문>

 

*판관기는 : 여호수아로부터 사무엘 시대까지의 역사를 기록한 책.

 

*판관기는 : Is 민족의 각 부족들에 의한 가나안 정복에서 시작하여

엘리야, 사무엘 시대까지, 즉 기원전 12-11세기에 걸친역사 사건들을 토대로 삼고 있다.

 

*저자의 목적은 : 하느님의 섭리, 즉 배신행위는 항상 처벌되고,

θ에 대한 충실은 항상 보상을 받는다는 사실을 특히 강조하는 데 있었다.

 

*판관이란 : 이 시기에 Is의 운명에 커다란 영향을 준 사람들을 말한다.

원래 히브리어의 판관이란 말에는?구원자?란 뜻이 있었던 것 같다.

즉, 백성을 外敵으로부터 구해주는 사람이다.

나중에는 더 나아가 사람들은 판관에게 판결을 의뢰했고, 그를 일종의 執政官으로 받들고(판관 4,5),

헬리(1사무4,18) 및 사무엘과 그 아들들(1사무 7,8이하)을 판관의 반열에 넣었다.

그러나 개개의 종족은 아직 전혀 통일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Is 전체의 대표자들로 간주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판관기는 내용에서 크게 3부로 나누어진다.

①여호수아 死後 팔레스티나(1,1-3,6)는 :

여호수아기와 깊은 관계가 있으며,

여호수아 시대가 목표로 삼았던 가나안의 완전 정복이

아직도 달성되지 않은 까닭을 천명한다.

즉 Is은 야훼를 아주 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야훼는 이교민족,

그러나 Is인들이 자신의 정화를 위해 그 후 오랫동안 생활을 함께 하지 않을 수 없었던 민족,

즉 가나안인을 비롯한 가지각색의 인접민족을 통해서 이스라엘인을 처벌하였다.

 

②판관들의 이야기(3,7-16,31) :

이스라엘인과 이들 인접민족과의 투쟁이다.

이 투쟁은 6명의 大판관과 6명의 小판관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들 12명의 판관들의 이야기는 일정한 의도적 계획에 입각해서 서술되어 있다.

즉, 이스라엘인들이 惡을 행하면 야훼는 그들을 억압하기 위해 그들의 적을 보낸다.

그들은 야훼에게 갈구한다.

야훼는 구원자가 될 판관을 보내고, 판관은 적을 쳐부수어 평화를 회복한다.

 

③판관시대의 단 지파와 베냐민 지파(17-21)는 :

Is 내부에서 일어난 사건에 관한 두 가지,

즉, 단族의 이동과 베냐민족에 대한 조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니까 둘째 부분과 셋째 부분의 이야기는 편자(編者)가 원래 있던 것을 정리해서 실은 것이다.

 

*이 책은 : 다윗의 최초의 治世 때 제작된 것이며,

그 권력의 영향권이 아직도 남방에 한정되어 있을 무렵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 판관기에는 후에 다소간 加筆되었다.

그리고 텍스트 중 약간부분이 훼손되어 있다(70인역 성서는 그 부분을 수복하는 데 공적이 있다).

 

*판관기의 意義는 : 史實的 면보다 오히려 宗敎的 면에 있으며,

이교민족은 야훼의 손에 의해 Is인들을 징계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모든 점에서 하느님의 지배에 대한 확신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것이 이 책에 불후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 원래 ‘士師記’라 했으나 1970년대에 성서의 공동번역과정에서

그 명칭을"판관기"로 고쳤다.

 

*판관기의 역사 도식 :

판관기에 기록되는 5가지 단계의 공식이 있다.

즉, <배신 → 심판 → 회개 → 구원 → 평화>라는 도식이다.

①야훼를 모르는 사람들이 우상에 빠지고 죄를 짓는다.

②그 죄의 결과로 이민족의 침략을 받는다. : 죄를 지으면 하느님께서 벌을 주시는데,

                이민족이 쳐들어오게 하여 외침을 당한다.

③백성들이 못살겠다고 탄원을 하고 회개한다. :

압제에 시달리다 못해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면서

“우리가 이제 바르게 살겠습니다”하며 살려달라고 기도한다.

④야훼 하느님께서 판관을 세우신다. :

이들은 전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판관을 내세우시는 것이다.

⑤마지막으로 결국 승리해서 평화가 온다. :

보통 40년, 80년 평화가 왔다고 하는데 이는 정확한 수치가 아니고,

태평세월이 충분히 길게 흘러갔음을 나타내는 일종의 수사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