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루까복음 공부 92

과부와 재판관(18,1-8)

18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언제나 기도하고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이렇게 비유를 들어 가르치셨다. 2"어떤 도시에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거들떠보지 않는 재판관이 있었다. 3그 도시에는 어떤 과부가 있었는데 그 여자는 늘 그를 찾아가서 '저에게 억울한 일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하고 졸라댔다. 4오랫동안 그 여자의 청을 들어주지 않던 재판관도 결국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거들떠보지 않는 사람이지만 5이 과부가 너무도 성가시게 구니 그 소원대로 판결해 주어야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꾸만 찾아 와서 못 견디게 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6주님께서는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이 고약한 재판관의 말을 새겨들어라. 7하느님께서 택하신 ..

종말에 관한 가르침(17,20-37)

종말에 관한 가르침(17,20-37) 하느님나라 도래 20하느님 나라가 언제 오겠느냐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질문을 받으시고 예수께서는 "하느님 나라가 오는 것을 눈으로 볼 수는 없다. 21또 '보아라,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고 말할 수도 없다. 하느님 나라는 바로 너희 가운데 있다." 고 대답하셨다. 거짓 메시아 에게 현혹되지 말라고 경고 22그리고 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영광스러운 날을 단 하루라도 보고 싶어할 때가 오겠지만 보지 못할 것이다. 23사람들이 너희에게 '보아라, 저기 있다' 혹은 '여기 있다' 하더라도 찾아 나서지 말라. 24마치 번개가 번쩍하여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환하게 하는 것같이 사람의 아들도 그 날에 그렇게 올 것이다. 25그렇..

나병환자 열 사람을 고치심(17,11-19)

11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12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다가 나병환자 열 사람을 만났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13"예수 선생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크게 소리쳤다. 14예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의 몸을 보여라" 하셨다. 그들이 사제들에게 가는 동안에 그들의 몸이 깨끗해졌다. 15그들 중 한 사람은 자기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면서 예수께 돌아 와 16그 발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17이것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몸이 깨끗해진 사람은 열 사람이 아니었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 갔느냐? 18하느님께 찬양을 드리러 돌아 온 사람은 이 이방인 한 사람밖에 없단 말..

루가의 예루살렘 상경기 (루가 9, 51 - 19,28).

․예수님께서 갈릴래아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 사마리아에서 활동하신 일들이 기록되어 있는 루가의 예루살렘 상경기는 : 9, 51절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려고 뜻을 정하신 때로부터 시작하여 19, 28절의 예루살렘에 당도하실 때까지의 보도. ․루가는 : 이 부분에 다른 복음서의 전승보다 광범위한 내용을 수록. (루가의 상경기는 다른 복음서에 비해 많은 量을 차지 10장/24장. Mt : 2장/16장, Mk : 1장/28장,) 따라서 이 부분에는 루가만이 보도하는 사건들과 가르침들이 많이 나온다. ․루가의 예루살렘 상경기가 목적하고 있는 바는 확실하다. ①예수께서는 : 메시아로서 계획하시는 길을 걸아 간다는 것이다. 그 길은 십자가의 죽음을 향하는 길이지만, 죽음으로 끝나는 길이 아니라 결국은..

제자직에 관한 교훈(17,1-10)

①죄의 유혹과 용서 (마태오 18,6-7. 21-22 ; 마르코 9,42) 17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죄악의 유혹이 없을 수 없지만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다. 2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연자 맷돌을 달고 바다에 던져져 죽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3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잘못을 저지르거든 꾸짖고 뉘우치거든 용서해 주어라. 4그가 너에게 하루 일곱 번이나 잘못을 저지른다 해도 그 때마다 너에게 와서 잘못했다고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②믿음의 힘 5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니까 6주님께서는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째 뽑혀서 바다에 그대로 심어져라..

부자와 라자로의 예화(16,19-31)

전반부 (부자와 빈자의 처지가 저승에서는 뒤바뀐다는 이야기) 19"예전에 부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화사하고 값진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였다. 20그 집 대문간에는 사람들이 들어다 놓은 라자로라는 거지가 종기투성이의 몸으로 앉아 21그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주린 배를 채우려고 했다. 더구나 개들까지 몰려 와서 그의 종기를 핥았다. 22얼마 뒤에 그 거지는 죽어서 천사들의 인도를 받아 아브라함의 품에 안기게 되었고 부자는 죽어서 땅에 묻히게 되었다. ↘낙원을 의미. 23부자가 죽음의 세계에서 고통을 받다가 눈을 들어보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아브라함이 라자로를 품에 안고 있었다. 24그래서 그는 소리를 질러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를 불쌍히 보시고 라자로를 보내어 그 ..

약은 청지기의 비유(16,1-12)

비유 이야기 16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또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청지기 한 사람을 두었는데 자기 재산을 그 청지기가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2청지기를 불러다가 말했다. '자네 소문을 들었는데 그게 무슨 짓인가? 이제는 자네를 내 청지기로 둘 수 없으니 자네가 맡은 일을 다 청산하게.' 3청지기는 속으로 생각했다. '주인이 내 청지기 직분을 빼앗으려 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구나. 4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가 청지기 자리에서 물러날 때 나를 자기 집에 맞아 줄 사람들을 미리 만들어 놓아야겠다.' 5그래서 그는 자기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다가 첫째사람에게 '당신이 우리 주인에게 진 빛이 얼마요?' 하고 물었다. 6'기름 백 말이오' 하고 대답..

루카 복음서의 救援論

1. 루카 복음서에 보면 특수 자료들이 종종 등장한다. 특히 ①‘잃은 양을 되찾고 기뻐하는 목자의 비유’(15,1-7)와 ② ‘잃은 은전을 되찾고 기뻐하는 부인의 비유’(15,8-10), ③ ‘잃은 아들을 되찾고 기뻐하는 아버지의 비유(15,11-32)에서 구원의 가늠자를 제시한다. 2. 어느 부인이 은전 열 닢을 가지고 있다가 한 닢을 잃어버렸고, 어느 목자는 양 백 마리 중에 한 마리를 잃어버렸다. 그리고 어느 아버지는 사랑하는 둘째 아들이 집을 나가 버리는 슬픔이 찾아왔다. ⇒그러자 부인과 목자는 간절한 마음으로 동전과 양을 찾기 시작한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들 수 있다. 동전 한 닢을 찾으려고 그렇게 고생을 하느니 차라리 남은 아홉 닢을 잘 지키는 게 낮지 않을까?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섰다..

잃은 아들을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비유(15,11-32)

잃은 아들을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비유(15,11-32) ; 탕자의 비유 예수 11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두 아들을 두었는데 12작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제 몫으로 돌아 올 재산을 달라고 청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재산을 갈라 두 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작은 아들 13며칠 뒤에 작은 아들은 자기 재산을 다 거두어 가지고 먼 고장으로 떠나갔다. 거기서 재산을 마구 뿌리며 방탕한 생활을 하였다. 14그러다가 돈이 떨어졌는데 마침 그 고장에 심한 흉년까지 들어서 그는 알거지가 되고 말았다. 15하는 수 없이 그는 그 고장에 사는 어떤 사람의 집에 가서 더부살이를 하게 되었는데 주인은 그를 농장으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16그는 하도 배가 고파서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로라도 배를 채워 ..

잃은 아들을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비유(15,11-32) ; 탕자의 비유

예수 11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두 아들을 두었는데 12작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제 몫으로 돌아 올 재산을 달라고 청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재산을 갈라 두 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작은 아들 13며칠 뒤에 작은 아들은 자기 재산을 다 거두어 가지고 먼 고장으로 떠나갔다. 거기서 재산을 마구 뿌리며 방탕한 생활을 하였다. 14그러다가 돈이 떨어졌는데 마침 그 고장에 심한 흉년까지 들어서 그는 알거지가 되고 말았다. 15하는 수 없이 그는 그 고장에 사는 어떤 사람의 집에 가서 더부살이를 하게 되었는데 주인은 그를 농장으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16그는 하도 배가 고파서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로라도 배를 채워 보려고 했으나 그에게 먹을 것을 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17그제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