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루까복음 공부 92

종말 설교(21,5-38)

*이 부분은 : 종말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 루가복음에는 : 종말론 두 편이 있는데, 17,20-37은 : 어록의 종말론을 옮긴 것이고, 21,5-36은 : 마르 13장을 옮긴 것이다. ⇒그런데 루가는 마르 13장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종말관에 따라 수정․가감하였다. *종말에 관한 이야기는 : 묵시문학 양식에 속하는 것이다. ⇒묵시문학은 : 세계와 우주, 해와 달과 별, 대재난과 지진, 천사와 악마 등 非일상적인 상징들로 가득 차 있다. 따라서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 부분에는 : 예루살렘의 멸망, 세상의 종말, 예수님의 재림 등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사람들은 : 종말을 두려워한다. 종말은 모든 것의 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종말을 끝이 아니라 새로운..

부활에 대한 토론 (20,27-40)

27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파 사람들 몇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 28"선생님, 모세가 우리에게 정해 준 법에는 형이 결혼했다가 자녀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아 형의 대를 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29그런데 칠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첫째가 아내를 얻어 자식 없이 죽어서 30둘째가 형수와 살고 31다음에 세째가 또 형수와 살고 이렇게 하여 일곱 형제가 다 형수를 데리고 살았는데 모두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32나중에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33이렇게 칠 형제가 다 그 여자를 아내로 삼았었으니 부활 때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34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가지만 35죽었다가 다시 살아나 저 세상에서 살 자격을 얻은 사람..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20,20-26)

20그래서 그들은 기회를 엿보다가 밀정들을 선량한 사람처럼 꾸며 예수께 보냈다. 그들은 예수의 말씀을 트집잡아 사법권을 쥔 총독에게 넘겨서 처벌을 받게 하려는 것이었다. 21그들은 예수께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의 말씀과 가르침이 옳다는 것을 압니다. 또 선생님은 사람을 겉모양으로 판단하지 않으실 뿐더러 하느님의 진리를 참되게 가르치신다는 것도 압니다. 22그런데 우리가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23예수께서는 그들의 간교한 속셈을 아시고 24"데나리온 한 닢을 나에게 보여라. 그 돈에 누구의 초상과 글자가 새겨져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카이사르의 것입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25"그러면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예루살렘 입성(19,28-40)

28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앞장서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29올리브산 중턱에 있는 벳파게와 베다니아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 예수께서는 두 제자를 앞질러 보내시며 30이렇게 말씀하셨다. "맞은편 마을로 가라. 거기에 가 보면 아무도 탄 적이 없는 어린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을 터이니 그 나귀를 풀어 오너라. 31혹시 누가 왜 남의 나귀를 푸느냐고 묻거든 '주께서 쓰시겠답니다' 하고 대답하여라." 32그들이 가보니 과연 모든 것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33그래서 나귀를 풀었더니 나귀 주인이 나타나서 "아니, 왜 나귀를 풀어 가오?" 하고 물었다. 34"주께서 쓰시겠답니다." 그들은 이렇게 대답하고 35나귀를 끌고 와서 나귀에 자기들의 겉옷을 얹고 예수를 그 위에 모셨다. 36예수께서..

예루살렘 활동기 1 (19장 29절-21장)

*예수님께서 : 드디어 긴 여행의 종착지인 예루살렘에 들어가신다. ⇒예루살렘은 : 유다인들의 종교, 문화, 정치의 중심지로 예수님을 적대시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 사제들의 본거지였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그들의 표적이 되어 계셨다. 그들은 : 예수님께서 축제 기간에 예루살렘으로 올라오시기만 하면 붙잡으려고 잔뜩 벼르고 있었던 것이다(요한 11,55-57). 그런 위험한 곳에 예수님께서 곧장 걸어 들어가신다. 예루살렘에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한 지체할 이유가 없었다. *루가는 : 마르코 복음서의 내용(11,1-16,8)을 토대로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일들을 기록한다. 예수님께서는 우선 성전을 정화하신 다음 성전에서 여러 가지 말씀을 선포하신다. *구성 : 1. 예루살렘..

돈 관리에 관한 비유(19,11-28) ; 금화의 비유

배경 11이 말씀을 듣고 있던 사람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신 것을 보고 하느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 알고 있었다. 금화의 비유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또 비유 하나를 들려 주셨다. 12"한 귀족이 왕위를 받아 오려고 먼길을 떠나게 되었다. 13그래서 그는 종 열 사람을 불러 금화 한 개씩을 나누어주면서 '내가 돌아 올 때까지 이 돈을 가지고 장사를 해 보아라' 하고 일렀다. 14그런데 그의 백성들은 그를 미워하고 있었으므로 그들의 대표를 뒤따라 보내어 '우리는 그자가 우리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고 진정하게 하였다. 15그 귀족은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오자마자 돈을 맡겼던 종들을 불러서 그 동안에 돈을 얼마씩이나 벌었는지를 따져 보았다. ※한 귀족 = 예수님, 그의 백성..

자캐오 집에 머무심(19,1-10)

예수 자캐오 군중 배경 : 19 예수께서 예리고에 이르러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2거기에 자캐오라는 돈 많은 세관장이 있었는데 3예수가 어떤 분인지 보려고 애썼으나 키가 작아서 군중에 가리워볼 수가 없었다. 4그래서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길을 앞질러 달려가서 길가에 있는 돌무화과나무 위에 올라갔다. 5예수께서 그 곳을 지나시다가 그를 쳐다보시며 "자캐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6자캐오는 이 말씀을 듣고 얼른 나무에서 내려 와 기쁜 마음으로 예수를 자기집에 모셨다. 7이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 사람이 죄인의 집에 들어 가 묵는구나!" 하며 못마땅해 하였다. 8그러자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 저는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렵니다..

예리고의 소경 (18,35-43)

35예수께서 예리고에 가까이 가셨을 때의 일이었다. 어떤 소경이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36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37사람들이 나자렛 예수께서 지나가신다고 하자 38그 소경은 곧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소리 질렀다. 39앞서 가던 사람들이 그를 꾸짖으며 떠들지 말라고 일렀으나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40예수께서는 걸음을 멈추시고 그 소경을 데려 오라고 하셨다. 소경이 가까이 오자 41"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셨다. "주님,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고 그가 대답하자 42예수께서는 "자, 눈을 떠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하고 말씀하셨다. 4..

부자 청년 - 낙타와 바늘귀 ; 재물에 관한 가르침(18,18-30)

18유다의 지도자 한 사람이 "선하신 선생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 하고 예수께 물었다. 19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 "왜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선하신 분은 하느님 한 분뿐이시다. 20'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고 한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21그 사람은 "어려서부터 저는 이 모든 것을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2예수께서는 이 말을 들으시고 "너에게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있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게 될 것이다" 하셨다. 23그러나 그는 큰 부자였기 때문에 이 말씀을 듣고 무척 마음이 ..

바리사이파 사람의 기도와 세리의 기도(18,9-14)

배경 9예수께서는 자기네만 옳은 줄 믿고 남을 업신여기는 사람들에게 이런 비유를 말씀하셨다. 10"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는데 하나는 바리사이파 사람이었고 또 하나는 세리였다. 바리사이의 기도 11바리사이파 사람은 보라는 듯이 서서 '오, 하느님! 저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욕심이 많거나 부정직하거나 음탕하지 않을 뿐더러 세리와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12저는 일주일에 두 번이나 단식하고 모든 수입의 십분의 일을 바칩니다' 하고 기도하였다. 세리의 기도 13한편 세리는 멀찍이 서서 감히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오, 하느님! 죄 많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예수님의 말씀 14잘 들어라. 하느님께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받고 집으로 돌아 간 사람은 바리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