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잠언 공부 135

10-1. 삶의 근원(10,1-5)

10,1 솔로몬의 잠언. 지혜로운 아들은 아버지를 기쁘게 하고 우둔한 아들은 어머니의 근심거리가 된다. 2 불의하게 모은 보화는 소용이 없지만 정의는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준다. 3 주님께서는 의인의 갈망은 채워 주시고 악인의 욕망은 물리치신다. 4 게으른 손바닥은 가난을 지어 내고 부지런한 이의 손은 부를 가져온다. 5 여름에 모아들이는 이는 사려 깊은 아들이고 수확 철에 잠만 자는 수치스러운 아들이다. ①솔로몬은 여기서 지혜로운 아들은 아버지를 기쁘게 하지만 우둔한 아들은 어머니의 근심이 된다는 말을 하고 있다. 이 교훈은 계약의 가정이 참된 신앙을 배경으로 한 참된 일치를 이루는 것에 연관되어 있다. 이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원만한 관계가 기초가 된다. ②기본적인 상식을 갖춘 인간이라면 누구나 장래..

솔로몬의 첫째 잠언집(10-22장)

1. 잠언 1장 1절에 이어서 또 다시 10장에서 “솔로몬의 잠언(10,1)”이라는 말이 반복되고 있다. 이렇게 한 것은 독자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지금 말하고자 하는 잠언이 솔로몬의 것이라는 것과 또한 여기서부터 잠언의 주제들이 전환되고 있다는 것을 환기시켜 주기 위함일 것이다. 2. 잠언의 구조를 보면 ①1,1-7은 잠언의 서론에 해당하고 ②1,8-9,18까지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훈계 형식으로 지혜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➂그리고 10,1-22,16까지 또 다시 “솔로몬의 잠언”이라는 말과 함께 다양한 잠언들을 말하고 있다. 특히 10-15장까지의 대부분은 가르치고자 하는 교훈을 正과 反으로 대립시킴으로 읽는 자로 하여금 교훈 하고자 하는 것들에 대하여 보다 분명한 이해를 갖도..

9-3. '우둔함'이라는 여자의 초대(9,13-18)

13 우둔함이라는 여자는 안절부절못하고 어리석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14 그 여자는 자기 집 대문에, 성읍 언덕에 자리 잡고 앉아 15 길을 가는 이들을, 제 길을 똑바로 가는 이들을 부른다. 16 “어리석은 이는 누구나 이리로 들어와라!” 지각없는 이에게 우둔함이 말한다. 17 “훔친 물이 더 달고 몰래 먹는 빵이 더 맛있다!” 18 그러나 어리석은 이는 그곳에 죽은 자들만 있음을, 그 여자의 손님들이 저승 깊은 곳에 있음을 알지 못한다. 미련한 여인의 초청 : 어리석음의 잔치와 지혜의 잔치가 대조 되어 있다. 미련한 여인의 초대에 응하는 자가 미련한 사람이다. 미련한 여인은 더 맛있는 물과 포도주를 주겠다며 유혹하지만 그것은 모두 죄와 연결된 일시적인 쾌락일 뿐이다. 훔친 물과 숨어 먹는 포도주보..

9-2. 현인과 빈정꾼(9,7-12)

7 빈정꾼을 꾸짖는 이는 수치만 당하고 악인을 나무라는 이는 오점만 남긴다. 8 빈정꾼을 나무라지 마라. 그가 너를 미워하리라. 지혜로운 이를 나무라라. 그가 너를 사랑하리라. 9 지혜로운 이에게 주어라. 그가 더 지혜로워지리라. 의로운 이를 가르쳐라. 그가 견문을 더하리라. 10 지혜의 시작은 주님을 경외함이며 거룩하신 분을 아는 것이 곧 예지다. 11 정녕 나로 말미암아 네가 살 날이 많아지고 너의 수명이 더해진다. 12 네가 지혜롭다면 너를 위해 지혜로운 것이다. 네가 빈정대면 너 혼자 그 책임을 져야 한다. 지혜의 교훈 :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며, 유익이다. 지혜란 단지 돈이 되는 정보나 지식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것이다. 그러한 지혜는 많은 유익을 누리게 해주지만, 가장 큰 ..

9-1. ‘지혜’라는 여인의 초대(9,1-6)

1 지혜가 일곱 기둥을 깎아 자기 집을 지었다. 2 짐승을 잡고 술에 향료를 섞고 상을 차렸다. 3 이제 시녀들을 보내어 성읍 언덕 위에서 외치게 한다. 4 “어리석은 이는 누구나 이리로 들어와라!” 지각없는 이에게 지혜가 말한다. 5 “너희는 와서 내 빵을 먹고 내가 섞은 술을 마셔라. 6 어리석음을 버리고 살아라. 예지의 길을 걸어라.” 9장은 지혜와 어리석음을 비교함으로 1-8장까지 권고한 것들을 정리하였다. 먼저 본문은 지혜의 초청을 통하여 지혜가 가지고 있는 속성을 말해 주고 다음으로 거만한 자와 어리석은 자의 행위를 통하여 이들이 가지고 있는 속성을 말해 주고 있다. 9,1-6, 지혜의 초청 : 이 단락은 첫 모음집(1~9장)의 마지막 부분으로 지혜로운 여인과 미련한 여인을 통해 지혜와 어리석..

8-4. 지혜의 말씀을 듣는 이의 행복(8,32-36)

32 “그러니 이제, 아들들아, 내 말을 들어라. 행복하여라, 내 길을 따르는 이들! 33 내 교훈을 들어 지혜로워지고 그것을 가볍게 여기지 마라. 34 행복하여라, 내 말을 듣는 사람! 날마다 내 집 문을 살피고 내 대문 기둥을 지키는 사람! 35 나를 얻는 이는 생명을 얻고 주님에게서 총애를 받는다. 36 그러나 나를 놓치는 자는 제 목숨을 해치고 나를 미워하는 자는 모두 죽음을 사랑한다.” 이 단락은 지혜를 사랑하라는 것과 적극적으로 지혜를 얻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자가 문을 열고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지혜를 사랑하며 부지런히 갈구해야 한다. 예수님은 자신이 오신 이유가 사람들이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얻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요한10:10). 따라서 하느님의 지혜..

8-3. 지혜와 창조(8,22-31)

22 “주님께서는 그 옛날 모든 일을 하시기 전에 당신의 첫 작품으로 나를 지으셨다. 23 나는 한처음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 영원에서부터 모습이 갖추어졌다. 24 심연이 생기기 전에, 물 많은 샘들이 생기기 전에 나는 태어났다. 25 산들이 자리 잡기 전에, 언덕들이 생기기 전에 나는 태어났다. 26 그분께서 땅과 들을, 누리의 첫 흙을 만드시기 전이다. 27 그분께서 하늘을 세우실 때, 심연 위에 테두리를 정하실 때 나 거기 있었다. 28 그분께서 위의 구름을 굳히시고 심연의 샘들을 솟구치게 하실 때, 29 물이 그분의 명령을 어기지 않도록 바다에 경계를 두실 때, 그분께서 땅의 기초를 놓으실 때 30 나는 그분 곁에서 사랑받는 아이였다. 나는 날마다 그분께 즐거움이었고 언제나 그분 앞에서 뛰놀았다. ..

8-2. 지혜의 자기소개(8,12-21)

12 “나 지혜는 영리함과 함께 살며 지식과 현명함을 얻었다. 13 주님을 경외함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의 길을, 사악한 입을 미워한다. 14 나에게는 조언과 통찰이 있다. 나는 곧 예지이며 나에게는 힘이 있다. 15 내 도움으로 임금들이 통치하고 군주들이 의로운 명령을 내린다. 16 내 도움으로 제후들이 다스린다. 의롭게 판결하는 수령들도 모두 마찬가지다. 17 나를 사랑하는 이들을 나는 사랑해 주고 나를 찾는 이들을 나는 만나 준다. 18 나에게는 부와 영예가 있고 오래고 존귀한 재산과 번영도 있다. 19 내 열매는 금보다 순금보다 낫고 내 소출은 순수한 은보다 낫다. 20 나는 정의의 길을, 공정의 길 한가운데를 걷는다. 21 그리하여 나는 나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재..

8-1. 지혜가 부른다(8,1-11)

1 지혜가 부르고 있지 않느냐? 슬기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 않느냐? 2 지혜가 언덕 위,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네거리에 서 있다. 3 성읍 어귀 성문 곁에서, 여러 대문간에서 외친다. 4 “사람들아, 내가 너희를 부른다. 너희 인간들에게 내 목소리를 높인다. 5 어리석은 이들아, 영리함을 터득하여라. 우둔한 이들아, 마음을 깨쳐라. 6 들어라, 나는 고귀한 것들을 말하고 내 입술에서는 올바른 것들이 흘러나온다. 7 내 입은 진실을 말하고 내 입술은 불의를 역겨워한다. 8 내가 하는 말은 모두 의로울 뿐 거기에는 교활한 것도 음흉한 것도 없다. 9 그 모든 말이 깨닫는 이에게는 옳고 지식을 찾는 이에게는 바르다. 10 너희는 은이 아니라 내 교훈을 받고 순수한 금이 아니라 지식을 받아라. 11 지혜..

7-2. 간음녀의 유혹(7,6-27)

6 내 집 창문에 기대어 창살 사이로 내다보다가 7 어수룩한 자들 속에서 누군가를 보게 되었다. 청년들 속에서 지각없는 젊은이 하나를 지켜보게 되었다. 8 그는 그 여자가 사는 거리 모퉁이 쪽으로 길을 건너 그 집을 향해 걸어간다. 9 날 저물녘 어스름 속에, 한밤의 어둠 속에 걸어간다. 10 보아라, 여자가 창녀 옷을 입고서 교활한 마음을 품고 그에게 마주 온다. 11 여자는 안절부절못하고 그 발은 집 안에 붙어 있지 못한다. 12 한 번은 거리에 갔다가 한 번은 광장에 가고 길목마다 지켜 선다. 13 이제 그 젊은이를 붙잡아 입 맞추고 뻔뻔스러운 얼굴로 말한다. 14 “내가 친교 제물을 바쳐야 했는데 오늘 그 서원을 채웠답니다. 15 그래서 내가 당신을 맞으러 나와 당신 얼굴을 찾다가 이제야 찾아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