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잠언 공부

8-2. 지혜의 자기소개(8,12-21)

윤 베드로 2023. 4. 30. 07:35

12 “나 지혜는 영리함과 함께 살며 지식과 현명함을 얻었다.

13 주님을 경외함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의 길을, 사악한 입을 미워한다.

14 나에게는 조언과 통찰이 있다. 나는 곧 예지이며 나에게는 힘이 있다.

15 내 도움으로 임금들이 통치하고 군주들이 의로운 명령을 내린다.

16 내 도움으로 제후들이 다스린다. 의롭게 판결하는 수령들도 모두 마찬가지다.

17 나를 사랑하는 이들을 나는 사랑해 주고 나를 찾는 이들을 나는 만나 준다.

18 나에게는 부와 영예가 있고 오래고 존귀한 재산과 번영도 있다.

19 내 열매는 금보다 순금보다 낫고 내 소출은 순수한 은보다 낫다.

20 나는 정의의 길을, 공정의 길 한가운데를 걷는다.

21 그리하여 나는 나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그들의 보물 곳간을 채워 준다.”

 

지혜의 성격과 능력 :

솔로몬이 왕이 되었을 때 하느님께 구한 것도 바로 지혜였다.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선 반드시 지혜가 필요하다(12-16).

부귀를 먼저 추구하면 부패하게 되지만,

             지혜를 먼저 추구하면 부요하게 된다(17-21).

 

지혜를 소유한 사람은 영리함과 지식과 현명함을 소유하는데

                이런 것들은 지혜 자체를 의미하거나 또는 지혜의 속성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지혜를 소유한 사람은 주님을 경외하고 악을 미워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임을 알기 때문이다.

여기 지혜가 말하고 있는 악은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 등이다.

특별히 이런 것들을 악이라고 언급한 것은

            악한 행실들이 이런 것들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내 도움으로 임금들이 통치하고 군주들이 의로운 명령을 내린다.

내 도움으로 제후들이 다스린다.

의롭게 판결하는 수령들도 모두 마찬가지다.

나를 사랑하는 이들을 나는 사랑해 주고 나를 찾는 이들을 나는 만나 준다.(8,15-17)”

 

여기 내 도움으로지혜로 인하여라는 의미다.

왕들과 군주들이 지혜를 얻으면 그들을 통하여 공의가 세워지고,

            제후들이나 재판관이 지혜를 얻으면 공정한 재판으로 백성을 다스리게 되는 것이다.

이런 지혜는 그것을 사랑하는 자들이 얻고 간절히 찾는 자들이 얻는 것이다.

지혜는 부귀와 그리고 장구한 재물과 공의도 가지고 있음으로

             지혜를 얻는 자는 의로운 길로 행할 뿐만 아니라 재물도 얻는다.

이런 의미에서 지혜는 은이나 순금보다 나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