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잠언 공부 135

14-5. 가난한 자에 대한 태도(14,20-22)

20 빈곤한 이는 이웃에게도 미움을 받지만 부유한 자에게는 많은 친구가 따른다. 21 이웃을 업신여기는 자는 죄를 짓는 사람이고 가난한 이들을 불쌍히 여기는 이는 행복한 사람이다. 22 악을 꾸미는 자들은 반드시 길을 잃게 되지만 선을 꾸미는 이들에게는 자애와 진실이 따른다. 가난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다. 시대나 장소를 막론하고 세상은 항상 부유한 자들을 환영하며 가난한 자들을 멸시한다. 성경에서는 이웃을 업신여기는 사람은 죄를 범하는 것이라고 한다. 20절 : 일반적인 의미에서 세상에서 소유가 지니고 있는 위력을 말해 준다. 21절 : 하느님은 세상의 모든 사람을 풍요롭게 하실 수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빈곤한 자를 있게 하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위함..

14-4. 분노와 악한 꾀의 말(14,14-19)

14 마음이 빗나간 자도 제 행실의 결과로 채워지고 착한 사람도 제 행동의 결과로 채워진다. 15 어수룩한 자는 아무 말이나 믿지만 영리한 이는 제 발걸음을 살핀다. 16 지혜로운 이는 조심해서 악을 피하지만 우둔한 자는 마음 놓고 굳게 믿는다. 17 화를 잘 내는 자는 미련한 짓을 하고 음흉한 사람은 미움을 받는다. 18 어리석은 자들은 미련함을 제 몫으로 삼지만 영리한 이들은 지식으로 꾸며진다. 19 악한들은 선인 앞에 엎드리고 악인들은 의인의 문 앞에 엎드린다. 어리석은 사람은 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죄에 대한 경각심이 없어서 죄를 피하거나, 죄를 짓지 않으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러나 하느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은 죄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14절 : 사람은 각각 자기가 행한 대로 보응을..

14-3, 타인의 마음과 진리의 길(14,10-13)

10 마음만이 제 자신의 아픔을 알고 그 기쁨도 다른 사람은 나누지 못한다. 11 악인들의 집은 무너지고 올곧은 이들의 거처는 번성한다. 12 사람에게는 바른길로 보여도 끝내는 죽음에 이르는 길이 있다. 13 웃으면서도 마음은 괴롭고 기쁨이 근심으로 끝나기도 한다. 하느님이 주신 지혜로 분별하고 판단하지 않으면, 우리는 얼마든지 멸망의 길을 선택할 수 있다. 10절 : 마음은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불가침적인 장소이고 또한 자신의 어떠함을 시험할 수 있는 시금석이다. 그러므로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고통이나 즐거움은 다른 사람이 알 수도 없고 참예할 수도 없는 것이다. 11절 : 의인과 악인에 대한 일반적인 교훈이다. 12절 : 생명과 사망의 길이 사람들의 판단에 의존되어 있지 않고 하느님께 의..

14-2. 구해도 얻지 못하는 지혜(14,5-9)

4 소가 없으면 구유는 말끔하지만 황소의 힘을 빌려야 소출이 많아진다. 5 진실한 증인은 거짓을 말하지 않지만 거짓 증인은 거짓말만 내뱉는다. 6 빈정꾼은 지혜를 찾아도 얻지 못하지만 슬기로운 이에게는 지식이 쉽게 온다. 7 우둔한 사람 앞에서 떠나가라. 거기에서는 지식의 말을 배우지 못한다. 8 영리한 이의 지혜는 갈 길을 깨닫게 하지만 우둔한 자의 미련함은 속임수일 따름이다. 9 미련한 자들은 속죄 제물을 비웃지만 올곧은 이들은 은혜를 입는다. 아무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지혜는 하느님을 경외하고 진실하게 살아가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선물이기에, 하느님을 경외하지 않고 오만하게 행하는 사람은 결코 얻을 수 없다. 4절 : 모든 일은 대가를 지불함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교훈해 준다..

14-1. 지혜자의 수고와 보상(14,1-3)

14,1 지혜로운 여자는 집을 짓고 미련한 여자는 제 손으로 집을 허문다. 2 바른길을 걷는 이는 주님을 경외하고 그릇된 길을 걷는 자는 주님을 업신여긴다. 3 미련한 자의 입에서는 교만이 싹트지만 지혜로운 이의 입술은 그를 지켜 준다. 14장은 지혜의 길과 미련한 길을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다. 하느님을 경외하는 지혜로운 사람은 바른 길로 행하여 자기 집을 세우지만, 하느님을 멸시하는 어리석은 사람은 그릇된 길로 행하여 자기 손으로 자기 집을 허문다. 지혜의 근본은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이며, 하느님을 경멸하는 자가 가장 어리석은 자이다. 지혜와 어리석음은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가정뿐 아니라 공동체의 운명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1절 : 지혜는 집을 세우고 미련은 집을 허문다는 의미...

잠언 13장

13장도 앞의 장들처럼 동일한 주제들을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예를 들면 13장에서도 12장에서 언급한 동일한 주제, 즉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에 대하여, 게으른 자와 부지런한 자가 거두는 열매, 그리고 말에 대한 교훈 등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동일한 주제를 언급하고 있을지라도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새로운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잠언을 묵상하고자 할 때에는 언제나 마음을 새롭게 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묵상해야한다. 13장을 “관계”라는 측면에서 묵상한다면 우리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할 교훈을 얻게 된다. 특별히 13장을 묵상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관계”의 중요성을 알아야한다. 우리는 세상에 사는 동안 독립적인 한 인격체로서 존재하지만 그러..

13-6. 의인들을 위한 유산 상속(13,22-25)

22 착한 이의 유산은 자손 대대로 이어지지만 죄인의 재산은 의인의 몫으로 보존된다. 23 높은 자들의 개간지는 많은 양식을 거두지만 불의에 휩쓸려 사라질 수 있다. 24 매를 아끼는 이는 자식을 미워하는 자 자식을 사랑하는 이는 벌로 다스린다. 25 의인은 배불리 먹지만 악인의 배는 허기가 진다. ①착한 사람은 자신의 유산을 다음 세대뿐 아니라 자손대대에 이르기까지 상속해주게 된다. 그에 반해 악한 자들의 재물은 자기에게만 일시적인 만족을 제공할 뿐 자손에게 상속되지 못한다(22-23절). ②사랑한다면 훈계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24절). 감정적인 사랑만 앞세워 어릴 때 자녀를 제대로 훈계하지 않으면, 버릇없는 사람이 되어 자녀는 물론 부모도 고통 받게 된다. ③25절은 하느님께서 의인의 필요를 공급해..

13-5. 지혜로운 자와의 동행(13,18-21)

18 교훈을 저버리는 자는 빈곤과 수치가 닥치지만 훈계를 지키는 이는 존경을 받는다. 19 이루어진 소망은 영혼에 감미롭건만 우둔한 자들은 악에서 멀어지기를 싫어한다. 20 지혜로운 이들과 어울리는 이는 지혜로워지고 우둔한 자들과 사귀는 자는 해를 입는다. 21 죄인들에게는 불행이 따르지만 의인들에게는 행복이 뒤따른다. 하느님을 경외하는 이웃을 좋은 친구로 두는 것은 최상의 축복이라 할 수 있다. 서로간 믿고 의지함으로써 위태로운 이 세상을 이겨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악한 이웃을 만나는 것은 위태롭고 괴로운 일이 될 수 있다. 누군가와 동행하는 것은 그와 운명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지혜로운 의인에게는 보상이, 어리석은 악인에게는 재앙이 뒤따르게 될 것이다. 18절 : 교훈을 저버리는 자는 바른..

13-4. 지혜자의 교훈과 삶(13,14-17)

14 현인의 가르침은 생명의 샘이라 죽음의 올가미에서 벗어나게 한다. 15 좋은 식견은 호의를 불러오지만 배신자들의 길은 파멸에 이른다. 16 영리한 이는 누구나 지식으로 행동하지만 우둔한 자는 어리석음을 퍼뜨린다. 17 악한 사신은 스스로 불행에 빠져 들지만 충실한 사절은 치유를 가져온다. 지혜자의 가르침과 교훈을 잘 받아들이는 것이 구원의 길이다. 쓸데없는 자존심과 헛된 명예욕은 사망의 길을 벗어날 수 없다. 14-15절 : 지혜는 악한 자의 길에서 지켜 주고 선한 자의 길로 행하게 하며 즐겁게 해 주고, 부귀와 장수를 가져다준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의 교훈은 생명의 길이 되며 또한 은혜가 되는 것이다. 16절 : “지식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원칙에 따라 행동한다는 말이다. 슬기로운 자는 이해나 감..

13-3. 생명과 계명(13,10-13)

10 오만은 싸움만 일으키지만 충고를 듣는 이들에게는 지혜가 있다. 11 거저 얻은 재물은 줄어들고 조금씩 모으는 재물은 늘어 간다. 12 이루어지지 않은 희망은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이루어진 소망은 생명의 나무가 된다. 13 말씀을 업신여기는 자는 멸망하고 계명을 두려워하는 이는 보상받는다. 말씀에 대한 태도가 곧 하느님을 대하는 태도이다. 말씀에 대한 불신과 멸시하는 인생의 주인이신 하느님을 거부하고 무시하는 행위이다. 10절 : 오만은 자아 중심적 삶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오만이 있는 곳에는 다툼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안다. 11절 : 불법으로 얻은 재물은 오래 가지 못하지만 적은 것이지만 정직하게 모은 재물은 늘어간다는 의미다. 12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