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은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남동쪽에 있었던 도시로, 현재는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80km 지점에 해당한다. 탐욕과 죄악의 도시 기원전 2000년대 초기부터 1000년대 초기까지 남부 메소포타미아의 수도였고, 기원전 7세기와 6세기에는 신바빌로니아 제국의 수도였다. 바빌로니아는 활발한 정복 활동으로 마침내 전 메소포타미아를 지배하는 대국이 됐다. 이후 함무라비 대왕 등 위대한 왕들이 등장하면서 바빌론은 거의 역사상 최초로 ‘세계의 수도’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바빌로니아가 망한 뒤 아시리아 등 강대국의 패권이 이어진 뒤에도 바빌론은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