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네 복음서 이야기

세례자 요한의 출생

윤 베드로 2014. 3. 10. 21:50

5. 세례자 요한의 출생(루가 1,57-66)

 

57엘리사벳은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58이웃과 친척들은 주께서 엘리사벳에게

         놀라운 자비를 베푸셨다는 소식을 듣고 엘리사벳과 함께 기뻐하였다.

59아기가 태어난 지 여드레가 되던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왔다.

   그리고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가리야라고 부르려하였다.

60그러나 아기 어머니가 나서서 "안됩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해야 합니다" 하였다.

61사람들은 "당신 집안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하며

62아기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63즈가리야는 작은 서판을 달라 하여 "아기 이름은 요한" 이라고 썼다.

   이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64바로 그 순간에 즈가리야는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하게 되어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65모든 이웃 사람들은 무서운 생각마저 들었다. 이 일은 유다 산골에 두루 퍼져

          이야깃거리가 되었고 66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이것을 마음에 새기고

         "이 아기가 장차 어떤 사람이 될까?" 하고 말하였다. 주님의 손길이

           그 아기를 보살피고 계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 : 기원전 7-6년, 아인카림>

 

*요한의 탄생과 할례는 : 요한이 계약의 표징(창세 17,1-12)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과 일체가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요한의 할례 이야기는 : 또 2,21에서 이어지는 예수님의 할례 묘사를 준비한다.

 

*즈가리야의 친척 가운데는 요한이라는 이름이 없지만

                 주님의 천사가 일러준 대로 요한이라고 불렀다.

  그러자 즈가리야는 입이 풀려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인간의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따라 구원의 역사를 열어 가신다는 뜻이다.

 

*60절, “아기 어머니가 나서서 ‘안됩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해야 합니다’” 라는 말은? :

          일찍이 천사가 즈가리야에게 아기 이름을 계시한 바 있다.

            (⇒13절, 네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을 터이니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엘리사벳은 그 계시를 받지 못했지만 기적적으로 아기 이름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