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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강

윤 베드로 2021. 11. 29. 07:35

1. 눈덮힌 헤르몬 산 아래에서 시작하여 死海로 흘러 들어가는

              요르단 강(THE RIVER JORDAN)은 특이한 물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강의 직선거리는 단지 104km 밖에 되지 않지만

꼬불꼬불 돌아 흐르기 때문에 총 길이가 256km나 되고,

평균 폭은 30m, 좁은 곳은 3-4m.

이 강은 헤르몬산 네곳에서 지하수가 솟아 요르단 강이 형성되어,

             사해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에 알 우르단(내려오는 강) 이라는 뜻을 가진

             요르단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2. 요르단강구약시대뿐만 아니라 신약시대에도 성스럽게 여겨졌다.

 

예수가 세례를 받은 곳예리고에서 동쪽으로 8km 떨어진 곳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예수가 이 강에서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그리스도교인들에게 성스러운 강이 되었으며,

          예로부터 그리스도교인들이 경건한 마음과 믿음으로 이 강물에서 몸을 씻었다.

수많은 순례자들이 요르단 강에 와서 하얀 가운을 걸치고

          목욕을 한 뒤 이 옷을 그들의 수의로 사용하기 위해 집으로 가지고 간다.

 

예수가 세례를 받은 장소 근처에서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민족이 강을 건너

             침입해 들어갔다(여호 3,13-17).

 

예언자 엘리야가 불 수레를 타고 하늘로 올라 간 곳이 근처이다.

"불 수레가 떨어지면서 엘리야는 회오리바람 속에 휩싸여 하늘로 올라갔다"(2열왕 2,11).

 

그리고 "나아만이 이 강에서 몸을 씻어 문둥병이 나았다"(2열왕 5,10-14).

 

3. 요르단강은 : 전체적으로 건조한 이 지역 일대의 귀중한 水資源이며,

                    그 이용을 둘러싸고 시리아요르단이스라엘이 항상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시리아는 : 水源에서부터 남부의 골란고원까지 이르는 관개수로를 계획하고 있고,

요르단은 : 동쪽에서 흘러드는 지류 야르무크강에 댐을 건설하여 하류 유역을 관개할 계획이며,

이스라엘은 : 갈릴래아 호수를 이용하여 대규모의 상수도망을 건설하여 요르단 강물을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지역으로 공급하고 있다.

 

4. 대부분의 사람들이 요르단강을 보면 실망을 한다.

요르단강이 주는 성서적 의미와 결부해서 깊고 푸른, 그리고 의연한 강줄기를 연상한다.

그러나 막상 개울 흙탕물 같은 요르단강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곤 한다.

그러나 이 지역 일대를 돌아보면 시냇물 같은 강줄기의 의미를 이해 할 것도 같다.

첩첩이 쌓인 바위산, 불모의 광야, 또 모래 사막뿐인 이곳 지역에

          일년 내내 마르지 않고 물을 흘려보내는 요르단강은

           강 이상의 커다란 의미를 이곳 사람들에게 주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로 생명의 원천이요 삶을 정착시켜주는 생명수와도 같다.

산중에 둘러싸여 있는 갈릴래아 호수를 바다로 부른다든가

          실개천 같은 요르단 물줄기를 강으로 표현하는 것은

          이 물줄기에 대한 현지 사람들의 외경심의 표현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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