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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경의세계] 101. 묵시록 일곱 교회-2 - 신은근 신부

윤 베드로 2018. 10. 22. 07:45

묵시록 일곱 교회 중 세 번째는 페르가몬(Pergamon) 교회다.


항구도시 이즈미르(Izmir)북쪽 80km 지점에 있다.

오늘날 지명은 베르가마(Bergama)로 페르가몬 왕국시대 유적이 발굴되어 있다.


기원전 323년 알렉산드로스가 죽은 뒤 측근이었던 리시마코스(Lysimachos) 장군이 이 지역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왕국을 세웠던 것이다.


페르가몬은 높은 곳 이란 뜻이다. 해발 300m 고지에 위치했기에 이렇게 불리었다.


군인이었던 리시마코스는 페르가몬이 천연 요새임을 알고 정상에 성채를 세우며 도시를 만들었다.



                                     


 그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으로부터 자신 몫으로 받은 9,000 탤런트 금화를 이곳에 숨긴다.


그가 죽은 뒤 이 보물은 페르가몬 왕국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당시 이곳엔 거대한 의료시설이 있어 세계 최초로 정신 치료를 했다고 한다.


아스클레니온(Asklepieon)이라 불린 종합병원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의 이름을 딴 의료시설이었다.


발굴과정에서 발견된 비문에는 당시 치료법이 소개되어 있다고 한다.


이곳 도서관엔 20만권의 장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소아시아에서 헬레니즘 문화의 중심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기원전 133년 마지막 왕이 죽으면서 왕국을 로마에 헌납했고 이로서 화려했던 문화는 보존될 수 있었다.


이후 로마는 페르가몬을 아시아 속주 수도로 삼았다. 그러나 훗날 에페소가 커지면서 수도는 옮겨지게 된다.


로마 몰락 후 비잔틴 제국 통치하에 있었고 8세기 아랍의 침입으로 쇠퇴했고 잦은 지진으로 땅속에 묻힌 도시가 되었다.


1878년 이 지역에 철도공사를 하면서 땅속의 화려한 유적은 발견되었다.


독일 토목기사 칼 휴만(Karl Human)의 업적이었다.


발굴초기 많은 유물은 독일로 옮겨졌고 그곳의 ‘페르가몬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현재 이곳은 인구 5만의 작은 도시다. 티아티라(Thyatira)의 현재지명은 아키사르(Akhisar)다.


페르가몬에서 85km 떨어진 내륙에 있다.


바오로 사도가 그리스에 빌립비 교회를 세웠을 때 맨 먼저 입교한 분이 티아티라 출신 리디아였다.


자색 옷감을 취급하던 거상으로 이후 바오로의 선교여행에 계속해서 경제적 지원을 했던 분이다.


기원전 680년경 리디아인들이 티아티라 지역에 리디아 왕국을 건설했고 이후 페르가몬 땅이 되기도 했다.


묵시록 일곱 교회에 등장 할 만큼 두 도시엔 그리스도교인이 많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과거의 화려함은 땅속에 묻힌 것이다.



신은근 신부(마산교구)



출처 : 평화와 착함
글쓴이 : dari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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