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잠언 공부

2장② : 지혜는 보호자(2,10-22)

윤 베드로 2018. 9. 4. 09:07

2: 지혜는 보호자(2,10-22)


10 그러면 지혜가 네 마음속으로 들어가고

지식이 네 영혼에 감미로우리라.

11 현명함이 너를 보살피고 슬기가 너를 지켜

12 악의 길에서, 사악한 것을 말하는 자에게서 너를 구해 주리라.

13 그들은 어둠의 길을 걸으려고 바른 행로를 저버린 자들

14 악행을 즐겨 하고 사악한 것을 기뻐하는 자들

15 그 길이 빗나가고 그 행로가 엇나간 자들이다.

16 또 슬기는 너를 낯선 여자에게서,

매끄러운 말을 하는 낯모르는 여자에게서 구해 준다.

17 그런 여자는 제 젊은 시절의 친구를 버리고

자기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잊은 자다.

18 그 여자의 집은 죽음 속으로 빠져 들고 그 길은 죽은 자들에게 이른다.

19 그 여자에게 가는 자들은 모두 돌아오지 못하고

더 이상 생명의 길에 이르지 못한다.

20 그러니 너는 선인들의 길을 걷고 의인들의 행로를 따라야 한다.

21 올곧은 이들은 이 땅에서 살고 흠 없는 이들은 이곳에 남아 있겠지만

22 악인들은 이 땅에서 잘려 나가고

배신자들은 이곳에서 뽑혀 나갈 것이다.

 

지혜를 얻은 자가 그 지혜로 인하여 얻을 수 있는

유익함이 무엇인지 말해 주고 있다.

그것들은 다음의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지혜는 그것을 소유한 자에게 기쁨을 준다.

지혜가 네 마음속으로 들어가고

지식이 네 영혼에 감미로우리라.(2:10)”

이 말씀은 지혜는 주어진 모든 환경을 삶의 기쁨과 즐거움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지혜를 소유한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기쁨과 즐거움을 창조할 수 있다.

 

둘째, 지혜는 악한 자의 길로 가지 않도록 지켜준다.

악의 길과 사악한 것을 말하는 자에게서 너를 구해 주리라.(2:12)”

이 말씀은 지혜는 분별의 능력이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

따라서 지혜로운 사람은 옳고 그름을 알기 때문에

스스로 그릇된 길로 행하지 않는다.

 

셋째, 지혜는 淫女의 길로부터 지켜 준다.

슬기는 너를 낯선 여자에게서,

매끄러운 말을 하는 낯모르는 여자에게서 구해 준다.(2:16)”

이 말씀은 지혜는 자제하는 능력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지혜는 스스로를 제어하게 해 줌으로 음녀의 길로 행치 않게 해 준다.

 

넷째, 지혜는 선한 길로 행하게 한다.

너는 선인들의 길을 걷고 의인들의 행로를 따라야 한다.(2:20)”

이 말씀은 지혜는 의로운 길로 가게 하는 능력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이처럼 지혜는 그것을 소유한 자에게 기쁨을 주고,

분별력을 주고, 스스로 제어할 수 있게 해 주고,

선한 길로 가게 해 준다.

그러므로 지혜는 그것을 소유한 자에게 삶의 이정표가 되어 주어

그로 하여금 마땅히 행할 길로 행하게 해 주는

은혜의 수단인 것이다.

이런 사람은 삶을 낭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혜를 구하는 것을 을 구하는 것처럼,

감춰진 보배를 찾는 것처럼 힘을 다해 수고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지혜를 소유함으로 얻게 되는 이익(10-12, 16, 20) :

영혼을 즐겁게 하고, 삶의 안전과 유익을 준다(10-11).

지혜를 획득한 자는 보호해 주신다(12, 16, 20),

즉 악의 길과 낯선 여자에게서 구해 주시고, 善人義人의 길로 걷게 한다.

지혜를 소유하지 못함으로 얻게 되는 불이익(13-15, 17-19) :

그들은 정직한 길을 떠나 어두운 길로 행하고,

악행을 즐겨 하고 사악한 것을 기뻐한다(13-15).

그런 여자는 젊은 시절의 짝을 버리고

하느님의 언약을 잊어버린 자로,

그 여자의 집은 죽음 속으로 빠져든다(17-18).

누구든지 그에게로 가는 자는 돌아오지 못한다(19)

 

2,21-22, 지혜의 수용과 배척에 따른 결과 :

올곧은 이들은 이 땅에서 살고

흠 없는 이들은 이곳에 남아 있겠지만

악인들은 이 땅에서 잘려 나가고

배신자들은 이곳에서 뽑혀 나갈 것이다.

 

21-22절은 본장의 결론을 도출시키는 부분으로서,

지혜의 수용과 배척에 따른 결과가

대구법을 통한 강조의 문장으로 피력된다.

곧 의인에 대한 축복과 악인에 대한 저주라는 신명기적 관점이

히브리인들의 가장 큰 삶의 주제인 ''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