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잠언 공부

1장② : 부모의 교훈을 들어라

윤 베드로 2018. 9. 3. 16:28

1: 부모의 교훈을 들어라


부모의 교훈을 들어라(1,8-9)

8 내 아들아, 아버지의 교훈을 들어라. 어머니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마라.

  9 그것들은 네 머리에 우아한 화관이며 네 목에 목걸이다.

주님을 경외함은 지식의 근원이다.(7)”라는 말은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이 참된 지식에 이르는 길의

출발과 원천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하느님은 창조자로서 지혜와 지식의 원천이 되시는 것이다.

저자는 附言하여 우둔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 지혜와 훈계는 하느님의 말씀을 의미한다.

저자는 하느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는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말씀을 들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말씀을 멸시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지혜를 얻을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하느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를 우둔한 자라고 한 것이다.

1,8에서 9,18까지는 젊은이들을 위한 충고적 교훈들이

강화(講話) 형식으로 나타나며

각 구절들은 균형 잡힌 시적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나쁜 친구들을 조심하여라(1,10-19)

10 내 아들아, 죄인들이 너를 유혹하여도 따라가지 마라.

11 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우리와 함께 가자!

숨어서 남을 기다렸다가 그 피를 쏟고

매복하였다가 이유를 찾지 말고 죄 없는 이를 덮치자.

12 저승처럼 그들을 산 채로 집어삼키자.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을 삼키듯 통째로 삼켜 버리자.

13 우리는 온갖 값진 재물을 찾아내어

우리 집을 약탈물로 그득 채우게 될 것이다.

14 너도 우리와 함께 제비를 뽑고 돈 자루는 우리 모두 하나만 두자.

15 내 아들아, 그들이 이렇게 말할지라도 그들과 함께 길을 가지 마라.

그들의 행로에 발을 들여놓지 마라.

16 그들의 발은 악을 저지르러 줄달음치고 남의 피를 쏟으려고 서두른다

   17 무슨 날짐승이든 그 눈앞에서 그물을 치는 것은 헛된 일이건만

18 그들은 제 피를 쏟으려고 숨어서 기다리고

제 목숨을 잃으려고 매복하는 꼴이다.

19 부정한 이득을 뒤쫓는 자의 길은 다 이러하니

그 이득이 그들의 목숨을 앗아 가 버린다.

 

나쁜 친구들이 너를 유혹하여도 따라가지 마라(10).

악한 자의 실체(11-14),

유혹의 시초에서부터 악을 철저하게 거절하라(15-19)

저자는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는 것을 말하고

이어서 아비와 어미의 훈계를 멸시치 말라고 권고했다.

그리고 자녀에게 악한 자가 꾈지라도 그를 좇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렇게 권고하고 있는 것은 악인을 쫓는 행위 자체가

스스로 생명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악인은 탐욕에 이끌려 피 흘리는 데 빠른 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를 따라 가는 자는 악인과 같이 악한 일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악을 행한 자는 하느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고

또한 세상의 심판도 면할 수 없다.

결국 악을 행하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해치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악한 자를 좇는 행위야말로 우리가 삶의 여정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들 가운데 가장 어리석은 것이 될 것이다.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지혜인데 비해

을 피하는 것 또한 지혜이다.

19절까지는 악인들의 특성과 함께 그들의 유혹을 피하는 것이

지혜의 일면임을 피력한다.

11-14절에서 악한 자의 실체를 밝힌 저자는

15-19절까지 유혹의 시초에서부터 악을 철저하게 거절하라는

적극적인 권고와 강력한 경고를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