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잠언 공부

3장① : 주님을 경외함과 지혜(3,1-12)

윤 베드로 2018. 9. 5. 08:05

3: 주님을 경외함과 지혜(3,1-12)

 

1 내 아들아, 너는 내 가르침을 잊지 말고

너의 마음이 내 계명을 지키게 하여라.

2 그것들이 너에게 장수와 수명을, 그리고 행복을 더해 주리라.

3 자애와 진실이 너를 떠나지 않도록 하여라.

그것들을 네 목에 묶고 네 마음속에 새겨 두어라.

4 그러면 네가 하느님과 사람 앞에서 호의와 호평을 받으리라.

5 네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신뢰하고 너의 예지에는 의지하지 마라.

6 어떠한 길을 걷든 그분을 알아 모셔라.

그분께서 네 앞길을 곧게 해 주시리라.

7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지 말고 주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여라.

8 그것이 네 몸에 약이 되고 네 뼈에 활력소가 되리라.

9 네 재물과 네 모든 소출의 맏물로 주님께 영광을 드려라.

10 그러면 네 곳간은 그득 차고 네 술통은 포도즙으로 넘치리라.

11 내 아들아, 주님의 교훈을 물리치지 말고

그분의 훈계를 언짢게 여기지 마라.

12 아버지가 아끼는 아들을 꾸짖듯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이를 꾸짖으신다.

 

*3,1-12, 하느님을 성실히 따르고 신뢰하며,

자신을 믿지 않은 데 대한 상급은 풍성하다(1-8).

땅에서 나는 곡식을 하느님께 바쳐 공경하면

같은 곡식을 풍성하게 축복으로 받게 된다(9-10).

꾸지람과 책망도 하느님의 사랑과 호의를

나타내는 표식이 된다(11-12).

 

3,1-4, 계명을 지키라 :

솔로몬은 사랑하는 아들에게 자신이 전하는

율법의 가르침을 잊어버리지 말고

자신의 입술을 통해 내려지는 명령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그렇게 함으로 장수하며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 '장수'는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고

신앙을 지킨 인물이 누리게 되는

가장 큰 축복 중의 하나였다.

또한 솔로몬은 그것을 위해 자애와 진실을 항상 가까이 두고

떠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언급했다.

 

3,5-10, 진실한 성도가 받는 축복 :

5-6절은 인도받는 축복,

7-8절은 강건함의 축복이고,

9-10절은 풍성함의 축복이다.

인도 받는 축복은 세 가지를 하라고 하신다.

주님을 신뢰하라.

즉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진정한 신뢰의 대상이 되신

하느님께 맡겨 버리라는 뜻이다..

네 예지에는 의지하지 말라.

여기서의 예지는 야훼 신앙이 배제된,

인간적인 교육이나 훈련을 통한 지식을 가리키며,

이러한 지적 교만은 자기 파멸을 가져올 뿐이다(16:18).

범사에 주님을 인정하라.

이 말은 하느님께 대한 이론적 지식이 아니라

전인격적인 순종과 통찰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실제적이고 체험적인 神 知識을 가리킨다.

또한 이러한 지식은 모든 삶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일들이

하느님의 뜻에 합당한가를 살피는 것이며,

그 일에 대한 하느님의 인도를 구하는 것이다.

강건함의 축복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고

주님을 경외하며 악을 떠나는 것이다.

첫 열매는 모든 소산물에 대한 최고적, 대표적 의미를 가진다.

소산물의 첫 열매를 하느님께 드린다는 것은 모든 소산물의

궁극적인 소유권자가 하느님이심을 인정하는 것이며,

그 소산물은 하느님의 뜻대로 사용하겠다는 신앙 고백의 표현이다.

 

3, 11-12, 주님의 훈계를 언짢게 여기지 마라.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며,

그 안에서 떠나지 말 것을 교훈하는 내용이다.

즉 하느님의 징계가 징계 받는 자의 파멸이 아닌

궁극적인 선과 유익을 위한 사랑의 표현임을 보여준다.

 

3,1-10 :

본문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권고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

그리고 권고의 말을 들을 때 오는 축복에 대하여 말해 주었다.

예를 들면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서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라”,

해야 할 일로서 나의 명령을 지키라등을 들 수 있고

그리고 권고의 말을 들었을 때 받게 되는 축복으로서

다음의 예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면 그것들이 너에게

장수와 수명을, 그리고 행복을 더해 주리라.(3:2)”

 

이런 형식의 권고는 한 가지 사실을 여러 각도에서 말해 줌으로

듣는 자로 하여금 권고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이해 할 수 있게 해 주고

또한 권고의 말씀에 대하여 분명하게 응답하도록 하고 있다.

1-10절까지 이와 같은 형식의 권고가 다섯 번 반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