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민수기 공부

민수기 25장 공부 : 이스라엘이 프오르에서 우상을 섬기다

윤 베드로 2018. 1. 1. 06:47

이스라엘이 프오르에서 우상을 섬기다(25,1-18)

 

*모압은 발라암 예언자를 불러 이스라엘을 저주하고자 한 일을 실패한 후

           발라암 예언자의 사악한 꾀에 힘입어 이스라엘을 미혹하여

음행과 우상 숭배에 빠지게 하였다(31:16).

이로 인하여 하느님의 진노하심이 이스라엘 가운데 임하여

수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하였다.

 

25,1-5 :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여인들의 유혹을 받아 싯딤에서 行淫하였다.

그들이 이처럼 모압 여인들과 불륜을 저지른 것은

발라암 예언자의 사악한 꾀로 인한 것이다.

발라암은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복을 받은 민족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그 민족을 축복하시는 한

누구도 그들을 저주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았다.

따라서 발라암은 이스라엘이 저주받을 수 있는 길은

오직 그들로 하여금 죄를 범하게 하여

하느님의 진노하심을 사게 하는 것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사악한 생각을 발락에게 말했을 것이다.

그리고 발락은 이스라엘을 죄 가운데 빠뜨리기 위하여

여인들로 하여금 그들을 유혹하여 음행에 빠지게 한 것이다.

이스라엘이 음행에 빠진 것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2,3절에서 보충 설명해 주고 있다.

여기 이스라엘이 음행에 빠졌다는 것은 성적 타락 이상의 의미가 있다.

본문은 그들의 범죄 행위를 우상숭배에 빠진 것으로 말하고 있다.

이것은 그들의 음행이 음란한 제사 행위였음을 말해 준다.

일반적으로 고대 근동에서 이교의 제사 행위 가운데는

음란 행위가 포함 되어 있는데 이것은 풍요를 상징하기도 했지만

그 외에 다른 목적으로 행해지기도하였다.

실례로서 고린토 아크로폴리스 위에는 아프로디테 신전이 있었는데

이 신전에는 거룩한 창녀들인 여사제가 천명이나 있었다.

그들은 여신에게 돈을 벌어다 바치기 위하여 매일 밤거리로 내려가

남자들을 유혹하여 매음 행위를 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모압 여인들은 이스라엘을 자신들의 신들을 위하여

제사하는 곳에 초청했고(25:4), 이스라엘은 이곳에서

그들의 신들에게 바친 우상의 제물을 먹고 또한 음행한 것이다.

이로 인하여 하느님의 진노가 이스라엘 가운데 임했다(25:4).

하느님은 모세에게 그들을 죽여 그 시체를 나무에 달아매도록 하였다.

 

25,6-9 :

범죄로 인하여 하느님의 진노하심이 임하였고 또한 범죄 한 자들에 대하여 내린

엄중한 징계로 인하여 회중이 회막 문에서 울고 있을 때,

시므온의 한 족장이 미디안 여인을 데리고

이스라엘 진영으로 데리고 왔다.

이것은 하느님을 무시하는 행위였고, 자기동족의 고통을 외면하는 처사였다.

제사장 비느하스는 이 모습을 보고 손에 창을 들고

그의 처소에 들어가서 그 사람과 여인을 죽였다.

이로 인하여 하느님의 진노하심이 그쳤다.

 

25,10-13 :

본문은 이스라엘에게 향하신 하느님의 진노를 그치게 한

비느하스의 행위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고, 또한 하느님께서

그의 행위에 대하여 어떻게 축복하셨는지 말해 주고 있다.

제사장 비느하스가 모압 여인을 데리고 자기 처소로 들어간

시므온의 한 족장을 죽인 행위에 대하여 하느님은

나의 질투심으로 질투하여(25:11)”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비느하스가 하느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에 대하여 가지신

동일한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였음을 말해 준다.

하느님은 모든 시대 하느님의 백성들이

하느님과 동일한 마음을 품고 살기를 원하신다.

여기 우리가 하느님의 마음을 품고 산다는 것은

하느님과 일치한 마음을 가지고 산다는 의미다.

 

25,14-15 :

본문은 비느하스로부터 죽임을 당한 사람의 인적 사항을 말해 주고 있다.

여기 죽임 당한 시므리는 시므온 종족 중 한 족장이라는 것은

시므온 지파에 속하는 한 家系의 대표라는 의미다.

그리고 죽임당한 여인은 미디안의 한 족장의 딸이었다.

여기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은 모압이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하여

행한 일에 미디안도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 지역에 속한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공동의 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25,16-18 :

하느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을 유혹하여 죄를 범하게 한

미디안을 치라고 말씀하셨다.

하느님은 유혹을 받아 죄를 범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셨고,

또한 이스라엘을 유혹하여 그들로 하여금 죄를 범한 자들을 징계하셨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하느님의 백성들이 유혹에 의하여 죄를 범했을지라도

그 책임을 자신이 져야함을 말한다.

즉 하와가 뱀의 유혹에 의하여 선악과를 따먹었을지라도

그 책임은 스스로 져야 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하느님의 백성이 유혹으로 인하여 죄를 범했을지라도

핑계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 준다.

즉 하느님의 백성은 하느님 앞에서 한 인격체로서 책임적 존재이다.

또한 본문은 유혹하는 자들에 대한 하느님의 진노하심을 말하고 있다.

즉 하느님은 죄를 범한 아담과 하와뿐만 아니라

그들을 유혹한 뱀에게 더 큰 심판을 내리셨다.

이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죄를 범하도록 하는 원인이 될 때

심판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문은 우리가 죄를 범해서도 안 되고 또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죄를 범하도록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교훈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