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민수기 공부

민수기 23장 공부 : 발라암의 첫 번째 신탁

윤 베드로 2017. 12. 30. 07:35


발라암의 첫 번째 신탁(23,1-12)

 

발라암은 하느님의 계시의 말씀을 받기 위하여

일곱 단을 쌓고 각 단에 번제를 드렸다.

그리고 자신을 초청한 발락에게 여기 임금님의 번제물 곁에 서 계십시오

         저는 다녀오겠습니다. 어쩌면 주님께서 오셔서 저를 만나 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무엇을 보여 주시든그대로 알려 드리겠습니다.(23:3)”라고 말했다.

7-10절은 하느님께서 발라암에게 주신 말씀을 발라암이 노래를 지어 선포한 내용이다.

이 노래의 핵심은 하느님께서 축복하시는 백성을

사람이 저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발라암은 하느님께서 저주하시지 않은 이를 내가 어찌 저주하랴?

주님께서 악담하시지 않은 이에게 내가 어찌 악담하랴?(23:8)”라고 했다.

이스라엘이라는 경계 안에서 보면 그들은 범죄 할 때마다

하느님으로부터 징계를 받는 자들이지만,

경계 밖에서 바라볼 때 그들은 하느님께 축복 받은 자들이었고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도

저주할 수 없는 자들이었다.

발라암은 계속하여 자신이 이스라엘을 저주할 수 없음에 대한 이유들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그를 바위산 꼭대기에서 바라보고

언덕에서 굽어본다. 보라, 홀로 서 있는 저 백성.

그들은 자신을 여느 민족들 가운데 하나로 여기지 않는다.(23:9)”

여기 발라암이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못하는 이유로서

이스라엘은 홀로 살 수 있는 백성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발라암은 복술가였지만 스스로 말을 지어내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마음으로 발락을 축복하고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원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다(23,11-12).

그러므로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도 얻을 수 없었고

발락이 원하는 것도 해 줄 수 없었다.

발라암에게 최선의 길은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았을 때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자신의 탐욕에 이끄는 대로 발락에게 향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모든 시대 모든 사람이 저주의 길로 향하는 첫걸음이다.

 

발라암의 두 번째 신탁(23,13-30)

 

23,13-26 :

발락은 포기 하지 않았다. 발락은 발라암을 다른 장소로 인도하여

그곳에서 이스라엘을 바라보며 그들을 저주하도록 요청했다.

발락의 시도는 전형적인 이교도 신앙으로부터 온 것이었다.

그는 하느님의 뜻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오직 자신에 대한 관심뿐이었다.

그리고 시간과 장소에 따라 신들의 마음이 바꾸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두 가지 생각이야말로 이교 신앙을 가지고 있는 자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하느님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변하는 분이 아니시다.

하느님은 발라암을 통하여 발락에게 하느님은 사람이 아니시어

거짓말하지 않으시고 인간이 아니시어 생각을 바꾸지 않으신다.

그러니 말씀만 하시고 실천하지 않으실 리 있으랴? 이야기만

하시고 실행하지 않으실 리 있으랴?(23:19)”고 말씀하셨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택해 주셨고,

또한 그들을 축복해 주시기로 정하신 뜻은 확고하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어떤 邪術로도 하느님께서 정하신

그 뜻을 변하게 할 수 없다(23:23).

오히려 하느님은 발라암의 입을 통하여 발락에게

정녕 야곱에는 점술이 없고 이스라엘에는 주술이 없다.

이제 야곱을 두고, 이스라엘을 두고 말하리라,

하느님께서 무엇을 하셨는지. 암사자처럼 일어나고

수사자처럼 일어서는 백성을. 짐승을 잡아먹지 않고서는,

잡은 짐승의 피를 마시지 않고서는 눕지 않는다.”(23,23-24)라고 말씀하셨다.

발락은 발라암의 말을 듣고, 그에게 저주하지도 말고

축복하지도 말라고 말했다.

 

23,27-30 :

발락은 하느님의 변치 않으심을 듣고도 욕심에 이끌려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처럼 누구든지 탐욕에 사로잡혀 있는 동안에는

하느님께서 말씀해 주실지라도 그 말씀을 들을 수 없다.

그래서 그는 또 다시 발라암을 다른 장소로 인도하여

그곳에서 이스라엘을 저주하도록 하였다.

여기 중요한 교훈은 하느님은 변치 않으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복된 삶은 그 분의 뜻을 변하게 함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 분의 뜻을 분별하여

그 뜻에 순종함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