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다니엘서 공부

다니엘 13-14장 공부 : 부록

윤 베드로 2017. 11. 12. 07:40

다니엘이 수산나를 구하다(13,1-64) 


*히브리어 원본은 12장 13절로 끝나지만,

그리스어 원본에는 13-14장이 더 붙어 있다.

70인역 성서(그리스어역)와 불가타 성서(라틴어역)에 들어 있는데,

이 13장과 14장을 제2경전으로 분리해 놓았다.

죄에 대한 義의 승리라는 전통적인 주제를 기초로 하고 있는

이 이야기는 간음죄로 거짓 고발당한 순결한 여인과

현명한 재판관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이야기 줄거리 :

수산나는 바빌론에 사는 히브리인 요아킴의 아내이며,

힐키아의 딸로 모세의 율법에 따라 교육받고

매우 아름다운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인이었다.

그녀의 남편 요아킴은 아주 부유했으며,

사람들로부터 큰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의 집은 늘 방문객들로 붐볐다.

한 낮 방문객들이 떠나갈 때가 되면 수산나는 정원을 산책하곤 하였다.

정원을 산책하는 수산나를 요아킴의 집에 매일 드나드는

두 원로는 눈여겨보았고 음욕을 품었다.

어느 여름 날, 수산나는 몹시 더웠으므로 목욕을 하기 위해

하녀들에게 향유와 화장품을 가져오고 정원 문을 잠그게 했다.

하녀들이 자리를 뜬 사이, 미리 숨어서 수산나를 훔쳐보던

두 원로는 갑자기 뛰어나와 그녀를 범하려 했다.

그들은 수산나에게 몸을 허락하지 않으면 그녀가 젊은 놈과

정을 통했다고 사람들에게 폭로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수산나는 "주님 앞에 죄를 짓느니, 차라리 그렇게 하지 않고

당신들 손아귀에 걸려드는 것이 더 낫소." 라며 소리를 지르자

곧 하인들이 뛰어나왔다.

너무도 황당한 것이나 빠져 나올 수 없는 음모의 올가미에 걸렸음을 확인한 수산나는

하느님께 간절히 매달리면서 이 음모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하느님은 다니엘의 재치있는 질문을 통해 늙은이들의 음모를 밝혀냄으로서 

          수산나가 구원되었다는 통쾌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