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다니엘서 공부

다니엘 12장 공부 : 마지막 때에 관하여 설명하다

윤 베드로 2017. 11. 12. 07:35


마지막 때에 관하여 설명하다(12,1-13) 


12,1-4 :

여기 “그 때에”란 적그리스도가 하느님의 백성을 박해할 때를 말한다.

본문은 계속하여 “그 때에” 있을 혹독한 박해에 대하여

“또한 나라가 생긴 이래 일찍이 없었던 재앙의 때가 오리라.”고 말하고 있다.

주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마지막 때에 있을 환란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 중 “책에 쓰인 이들은 모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여기 책은 “생명 책(묵시20:15)”을 의미할 것이다.

그러므로 책에 기록 된 자들이 구원받는다는 것은

현세의 박해로부터 구원받을 것이라는 의미보다는

마지막 심판으로부터 구원받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또 “땅 먼지 속에 잠든 사람들 가운데에서 많은 이가 깨어나

어떤 이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어떤 이들은 수치를,

영원한 치욕을 받으리라.

그러나 현명한 이들은 창공의 광채처럼 많은 사람을

정의로 이끈 이들은 별처럼 영원무궁히 빛나리라.(12:2,3)”

이 말씀은 구약에서 부활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말씀들 가운데

가장 확실하고 분명한 부활 교리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다.


특별히 하느님의 백성들이 신앙으로 인하여 혹독한 박해를 받을 것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주신 후, 부활에 대하여 말씀 해 주고 있는 것은

부활이야말로 신앙을 위하여 어떤 값을 지불할지라도

그것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되는 것임을 말해 주기 위한 것이다.

박해 중에 하느님의 백성들 가운데는 재산을 잃는 자도 있을 것이고,

순교의 피를 흘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이런 고난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부활에 대한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느님의 백성들에게는 세상의 모든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망이 있는 것이다.

“다니엘아, 너는 마지막 때까지 이 말씀을 비밀에 부치고

이 책을 봉인해 두어라. 많은 이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더 많은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12:4)”

다니엘을 인도하던 천사는 다니엘에게 예언의 말씀을 간수할 것과

또한 그 말씀을 봉함하라고 말해 주었다.

여기 “간수하고” “봉함하라”라는 말은 예언의 말씀이 오류나 변질됨 없이

후세에 전하라는 의미다.

특별히 고대 근동에서는 중요한 문서에 대해서는 사본을 만들어 사용했고 

         원본에 대해서는 봉함을 해서 사본이 변질되었을 때

원본을 통하여 그 眞僞를 가려내게 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예언의 말씀을 “봉함하라”고 한 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오류와 변질로부터 지키라는 의미다.

이처럼 천사는 다니엘에게 그가 받은 예언의 말씀을 봉하라고 말한 후

“많은 이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더 많은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고 말해 주었다.

즉 많은 사람이 이 예언에 대하여 알게 될 것이고,

또한 이 예언이 어떻게 성취되어 가는지 알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다니엘에게 말씀을 간수하라는 것은 이처럼 후세대를 위한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모든 시대의 하느님의 백성들과 교회는

다음 세대를 위하여 말씀을 보존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2,5-10 :

여기 강 이편과 저편에 서 있는 사람은 천사들이고

그들이 대화한 내용은 구속의 사건에 대한 것이었다.

이처럼 구속의 계획은 천사들도 보기를 원하는 것이다.

특별히 천사는 아마포를 입은 자에게 “이 놀라운 일들은

언제 끝이 납니까?”라고 물었고

이 물음에 대하여 아마포를 입을 자는

“일 년과 이 년과 반년이 지나야 합니다. 거룩한 백성의 세력이

산산이 부서져야 이 모든 일이 끝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7절).

여기 “거룩한 백성의 세력”이란 성도들을 통하여 행해지는

義를 말할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의 세력이 산산이 부서졌다”는 것은 

       세상이 적그리스도의 권세 아래 있어서 義가 사라지고

불법이 행해지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이런 불의 가운데서 성도는 극한 고통을 받을 것이다.

실제로 여기 3년 반(일 년과 이 년과 반년)은 칠년 대환난 중의

절반에 속하는 기간이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성도들을 위하여 환난의 때를 감해 주신 기간이다.

하느님은 성도들의 권세가 깨어지고 극한 시련 가운데 있을 때

그들 가운데 개입하시므로 그들을 구원해 주실 것이다.

그러면 하느님은 어째서 자기 백성들에게 이런 시련을 허용하시는가?

10절에서 이 물음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다.

“그동안에 많은 이가 정화되고 순화되고 단련되지만,

악인들은 줄곧 악을 저지를 것이다. 그리고 악인들은

아무도 깨닫지 못하지만, 현명한 이들은 깨달을 것이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단련을 허용해 주시는 것은

하느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정결케 할 수 있도록 해 주기 위함이다.

따라서 믿음의 사람에게는 시련은 오히려 스스로를 정결케 하는

은혜의 수단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믿음에서 떠난 자들에게 불의가 성행하는 시기는 더욱 악해 질 것이다.


12,11-13 :

11-12절은 마지막 박해 기간에 대하여 말해 준다.

7절은 삼년반의 대략적 형태를 제공해 준다(이의 총합은 1278일이다).

그러나 11절은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이 세워 지고 난 후(이는 적그리스도와

이스라엘 사이의 계약이 폐기된 후속의 결과로 나타난다),

예루살렘 최후의 구원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기간을

정확히 십이 일 더 잡고 있다.

말세의 대환난과 재앙의 공포로부터 인내하는 성도를 위해,

구원이 성취될 정확한 날 수를 말씀해 준 것은 큰 위로가 될 것이다.

12절에서 우리는 가장 수수께끼 같은 진술들 중 하나를 접하게 된다.

1,290일과 1,335일 사이에는 45일, 그러니까 한 달 반가량의 차이가 있다.

이 짧은 기간에 발생될 일은 오직 추측을 하는 수밖에 없다.

그때는 그리스도의 천년 지상 통치가 공식적으로 시작될 때,

즉 다윗의 보좌에 주께서 좌정하신 때일 가능성이 크다.

그 중간 시기에 황폐한 곳을 보수하고 아마겟돈 전쟁에서

죽은 자들을 장사지내는 일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에제39:12).


그 날까지 살아남아 지상에서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가지실 때

그 영광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다고 하였다.

13절, “그러니 너는 끝까지 가거라. 너는 잠들어 쉬겠지만

끝 날에 일어나 네 몫을 받을 것이다.”라는 말씀은

다니엘이 예언의 말씀을 깨닫고자 고통스러워하며,

또한 그 예언의 말씀으로 인하여 장차 이스라엘에 미칠

영향에 대하여 염려하고 있을 때,

그 염려로부터 벗어나서 평안히 쉬라는 위로의 말씀이다.

우리의 위로는 하느님의 말씀으로부터 오고

또한 그 말씀을 신뢰함으로 받을 수 있다.

즉 우리는 우리의 현재와 장래에 대한 염려들을 하느님께 온전히 맡길 때 

      비로소 자유로울 수 있다는 의미다.

하느님은 때로는 우리에게 다음 세대에 있을 일들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만, 

          그것은 우리에게 말씀해 주신 것들에 대해 모든 것을

책임지도록 하시기 위해서 하신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들은 말씀들 가운데는 그것을 아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일들도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하고 우리가 모든 것을 책임지려고 한다면

염려와 근심으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다만 하느님께서 현재 부여하신 일들에 대하여 순종할 수 있고

나머지 일에 대해서는 주님과 은혜의 말씀에 의탁해야 한다.

그리하면 우리는 언제나 환경을 초월하여 평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