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다니엘서 공부

다니엘 10장 공부 : 다니엘이 티그리스 강 가에서 환시를 보다

윤 베드로 2017. 11. 10. 07:56


다니엘이 티그리스 강 가에서 환시를 보다(10,1-11,1) 


10,1-9 :

다니엘은 고레스 삼 년에 큰 전쟁에 관한 환상을 보았다.

다니엘은 이 환상으로 세 주간 동안 節食을 하며 하느님께 간구 하였다.

다니엘은 기도를 시작한지 세 주가 되는 정월 이십사 일에 응답되었다(4절).

하느님은 천사를 보내 주심으로 그의 기도가 응답되었음을 알려 주셨다.

본문은 다니엘의 기도 응답 소식을 전해 준 천사를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그때에 내가 눈을 들어 보니, 아마포 옷을 입고

허리에는 우파즈 금으로 만든 띠를 두른 사람 하나가 서 있었다.

그의 몸은 녹주석 같고 얼굴은 번개의 모습 같았으며,

눈은 횃불 같고 팔과 다리는 광을 낸 청동 같았으며,

그가 말하는 소리는 군중의 아우성 같았다.(10:5,6)”

예언서에는 천사들이나 영적 존재에 대한 많은 묘사들이 있다.

이것은 육신을 가진 인간이 유한한 언어로서 자신이 본 것을 표현하기 위해 

        택할 수밖에 없는 방식일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와 같은 묘사들을 해석할 때 그들이 표현한

하나하나를 해석하는 것보다는 그들이 본 전체 이미지를

생각하는 것이 보다 더 합당할 것이다.


10,10-17 :

다니엘이 두려워하고 있었을 때 하느님께 보내심을 받은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위로해 주었다.

하느님은 거룩하신 분이시지만 동시에 사랑과 위로의 원천이시기 때문에

비록 우리가 거룩하신 임재 앞에서 두려워 떨 수밖에 없을지라도

           동시에 그곳에는 위로와 평안이 있는 것이다.

천사는 다니엘에게 두려워말 것을 말한 후 두 가지 사실을 말해 주었다.

하나는 그가 은총을 받은 자라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그가 마음을 겸비하고 하느님께 받은 환상의 뜻을

알게 해 달라고 간구하는 그 순간에

하느님은 그의 기도를 들어 주셨다는 것이다.

하느님은 다니엘이 기도할 때 첫날부터 그의 기도를 들으셨다.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기도에 대하여 새로운 인식을 가져다 줄 것이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사실은 하느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시기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말해 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본문을 통하여 주목 해 보아야 할 또 다른 하나는

다니엘이 기도하던 첫 날에 이미 하느님께서 그의 기도를 응답하시고 

      그 소식을 천사를 통하여 전해 주고자 했지만

페르시아 왕국의 군주가 천사의 길을 막음으로 인하여

21일 동안이나 지연되었다는 사실이다.

다니엘이 환상으로 인하여 놀랐을 때 인자 같으신 이가

그를 위로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입술을 열어 주셨다(9:10-15).

우리는 본문을 통하여 다니엘이 환상에 대하여 얼마나 알기를 원했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이 환상으로 말미암아 근심이 내게 더했다”고 말했고

그로 인하여 자신의 몸에 힘이 빠졌다고 했다.

이것은 하느님의 말씀에 대하여 두려워하는 태도

그리고 그 말씀에 대하여 알고자 하는 영적 갈망을 뜻한다.


10,18-21 :

여기 “나는 이제 돌아가서 페르시아의 제후 천사와 싸워야 한다.”는

천사가 페르시아 왕국의 군주와 싸울 것이라는 의미인데,

여기 페르시아 왕국으로 묘사되고 있는 것은 어둠의 권세를 말한다.

그러므로 이 말은 천사가 어둠의 권세를 멸하기 위하여 싸운다는 의미다.

하느님은 이처럼 한 나라를 영적 실체에 대한 반영으로 묘사하셨다.

놀라운 사실은 이처럼 하느님께서 한 나라의 영적 실체로서 말씀하신

바로 그것이 무너졌을 때 그 실체의 반영인 나라도 무너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 나라의 배후에 있는 영적 실체가

실제로 그 나라의 주관자임을 말해 준다.

이것은 개인의 삶 속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즉 우리 각자는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영적 실체의 반영이라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어둠의 권세로 인하여 각종 고통들과 질병들,

중독성과 폭력성 인격의 결함들을 경험하고 있다면

우리 속에 역사하는 어둠의 권세가 깨어질 때

이와 같은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