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이스라엘이 약속된 땅에 들어갔다.
①모세와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땅 가까이 이르자
하느님께로부터 명령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 가문에서 대표를 뽑아 하느님께서 약속해 주신
가나안을 정탐하고 오라고 12명의 정탐꾼을 보냈다.
모세의 명령을 받고 떠난 정탐꾼 대표들은 40일이 걸린 후
가나안 땅을 샅샅이 돌아보면서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곳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임이 분명하다는 증거품으로
싱싱한 포도송이를 메고 돌아와 모세 앞에 내려놓았다.
그러자 모세를 비롯해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며
빨리 그곳으로 가자고 하였다.
그런데 다녀온 대표들은 그곳이 기름진 땅이기는 하지만
성벽이 아주 튼튼하게 지어져 있고
또 그 곳의 사람들은 몸집이 장사 같은 사람들이어서
우리 힘으로는 그 튼튼한 성벽을 뚫고 들어갈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하였다.
②그러나 오직 갈렙만이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마음과 희망을 가지고
공격하면 분명히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격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은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뿐이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이스라엘 백성의 힘이 너무 약해
그 땅을 차지하러 싸웠다가는 오히려 큰 화를 입을 것이라고 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기름진 땅에 대한 희망으로 벅차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삽시간에 용기를 잃고 말았다.
지금까지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양식을 주셨던
하느님의 크신 은총을 잊어버린 것이다.
그리고는 밤새워 소리높이 부르짖고 울음을 터뜨리며 모세와 아론에게
?왜 사막까지 우리를 데리고 와서 죽게 만드느냐??고 원망을 하며
새로운 지도자를 뽑아서 이집트로 돌아가려고
여러 사람들이 의논까지 하게 되었다.
그러자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갈렙은 소리쳤다.
?여러분! 그 곳은 참으로 기름진 땅입니다.
하느님께서 분명히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셨으니
우리는 분명히 그 곳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느님께서 계시니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사람이 쌓은 성벽이 있고 또 사람들이 크고 힘이 세다고
하지만 우리에게는 항상 지켜주시고 보살펴 주시는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습니까!?라고 외치며
하느님께 의지하고 공격하자고 백성들을 달랬다.
그러나 백성들은 오히려 그를 향해 돌을 던지며 소란을 피웠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그토록 많은 은총을 베풀었는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고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시고 크게 화가 나셨다.
그래서 기름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40년이라는 세월 동안 광야를 떠돌아 다녀야 했다.
③모세는 죽을 때가 다가왔음을 알고 하느님의 뜻대로 여호수아에게
손을 얹어 축복을 해 주고 백성들이 그를 따르게 하였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말하였다.?나는 요르단강을 건너지 못하고 죽으리라.
그러나 너희는 강을 건너서 아름다운 땅을 차지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들으시오. 우리 하느님만이 참 주님이십니다.
여러분은 주님이신 하느님을 온전한 마음과 정신,
모든 힘을 다하여 사랑하십시오. 이 말을 여러분들 마음에 간직하고 자손들에게도 잘 가르치십시오.
하느님께서 40년 동안 광야에서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생각하십시오.
여러분이 만일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실천한다면 축복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하느님의 계명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저주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꼭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그런 후 모세는 하느님께서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약속한
땅을 멀리서 바라본 후 세상을 떠났다.
④모세가 죽은 후 하느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듯이 또한 너와 함께 있겠다.
너는 나의 종 모세가 준 법을 지켜라.
그러면 네가 하는 모든 일이 다 잘 되리라.?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요르단 강 앞에 머물렀다.
그 때 주님께서 ?여호수아야, 내가 오늘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한다. 내가 너에게 시키는 대로 하여라.
계약의 상자를 매고 가는 제관들에게 명하여 그들의 발이
요르단 강물에 들어서면 곧 그 자리에 서 있으라고 하라.
그러면 흘러내리는 물이 멈출 것이다.?
여호수아가 그대로 하자 정말 강바닥이 말라 백성들이
계약의 상자를 매고 건널 수가 있었다.
제관들이 강을 건너 땅에 다다르자 말라버렸던 강물은 다시 흘렀다.
⑤그들이 요르단강을 건넜을 때 예리고 사람들과
전쟁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예리고 성은 아주 튼튼하여 좀처럼 공격을 할 수 없는 곳이었다.
그 때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보라! 나는 견고한 예리고를
너의 손에 넘겨주겠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그래서 여호수아는 하느님께서 시키는 대로 사제들에게
모세가 만든 계약의 상자를 메고 뿔나팔을 불며
예리고 성 주위를 하루에 한 바퀴씩 돌도록 했다.
그렇게 6일 동안을 계속하고 7일 째 되는 날
여호수아는 전과 같은 방법으로 성을 7바퀴 돈 후
사제들에게 나팔을 불며 일제히 소리를 지르라고 했다.
나팔소리가 울리자 백성들은 한꺼번에 와-하고 고함을 질렀다.
그 순간 성벽이 무너져 내리고 예리고 군사들은 너무 놀라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도망치고 말았다.
이렇게 하여 예리고 성을 쉽게 점령할 수 있었단다.
여호수아가 늙자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이 땅을 나누어 갖게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점령한 땅을 12지파에게 제비를 뽑아
나누어 갖도록 하였다. 그후 여호수아는 죽었다.
⑥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자리잡고 살면서 하느님을 섬겼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그리고 하느님의 위대한 업적을 직접 눈으로 본
사람들이 죽자 그 후손들은 악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가까이에서 같이 살고 있던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꾀어
자기네가 섬기는 바알신과 아세라 여신을 섬기지 아니하면
농사도 안 되고 곧 망한다고 했다.
귀신이나 우상을 섬기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래도 바알신과 아세라 우상을 섬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여
너도나도 그 우상을 섬겼다.
이에 하느님께서 화가 나셔서 그들을 대단히 어려운 처지에 빠지게 하셨다.
이스라엘의 적들이 가나안 땅으로 침입을 하여 마구 약탈을 하였던 것이다.
⑦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러한 고난을 당하자
다시 하느님께로 돌아와서 도움을 청하며 부르짖었다.
하느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기드온을 부르시어 그들의 구원자로 세우셨다.
그를 옛날 이스라엘에서는 판관이라고 불렀다.
판관들은 기드온 외에도 드보라, 삼손, 사무엘 등 여러 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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