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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이야기 ; 모세의 생애④ : 하느님께서 이스라엘과 계약을 맺으셨다.

윤 베드로 2017. 9. 27. 07:43

4. 하느님께서 이스라엘과 계약을 맺으셨다.


①모세가 인도하는 이스라엘 백성이 시나이 산기슭에 이르렀을 때

이미 이집트를 떠난 지 석 달이나 되었다.

그들은 거기서 천막을 치고 좀 쉬어 가기로 했다.

그런데 그때 모세가 하느님께로부터 특별한 계시를 받았다.

이스라엘 백성을 특별한 하느님의 백성으로 선택하겠다는 계시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굳은 약속을 해야겠다고

하시면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서 알려라.

나 야훼가 너희들을 어떻게 이집트로부터 해방시켰으며

여기까지 데리고 왔는지 보아 왔다.

지금 너희들이 내가 말하는 것을 잘 듣고 나와 약속을 잘 지킨다면

너희는 다른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아끼는 나의 백성이 될 것이며

나는 너희를 축복하여 나의 가장 귀중한 보물이 되게 하겠다.?

모세는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대로 백성들에게 알렸다.

백성들은 환호성을 울리며 모두 입을 모아?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야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따르겠습니다.?하고 약속하였다.

모세가 이 대답을 곧 하느님께 전달하자 하느님께서 무척 기뻐하시면서

3일 후에 구름 속에서 백성들에게 나타나겠다고 예고하셨다.

그리고 이어서 모세에게 백성들이 하느님 만날 준비로 목욕을 깨끗이 하고 

        옷을 빨아 입어 거룩한 야훼를 맞이할 준비를 시키라고 말씀하셨다.

모세가 그 말씀을 전하자 백성들은 그 말씀대로 하고

구름 속에서 나타나실 야훼를 기다렸다.


②마침내 사흘째 되는 날이 왔다. 산봉우리에 심한 천둥이 울리고

번갯불이 번쩍이는 가운데 짙은 구름이 산 위를 덮었다.

이때 하느님께서 천둥과 같이 큰 소리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 시작했다.

?모세야! 듣거라. 나는 너를 이집트 땅 종살이에서 해방시킨 살아있는 야훼다.

너는 나 외에 누구도 신으로 받들어서는 안 된다.

너는 우상을 만들지 말라. 이것이 첫째 계명이다.

둘째, 너는 너의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 욕되게 부르지 말라.

셋째, 너희는 안식일을 지키고 거룩히 지내라.

넷째, 네 부모를 공경하라.

다섯째, 너는 사람을 죽이거나 미워하지 말아라.

여섯째, 간음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일곱째, 남의 물건을 탐내거나 도둑질하지 말며,

여덟째 거짓증언을 하지 말며,

아홉째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말아라.

끝으로 남의 재산이나 종, 가축들을 탐내지 말라.?

모세는 야훼께서 내려주신 이 계명을 소중히 돌에 새겨

두려움 가운데 기다리고 있는 백성들에게 가지고 갔다.

모세는 돌에 새긴 십계명판을 들고 야훼께서 명하신 대로 하나하나 읽어 내려갔다.

열 가지 계명을 다 읽어준 후 모세는 백성들을 향하여

?여러분은 조금도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열 가지 계명은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해 악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인도해 주는

사랑의 계명입니다.”라고 알기 쉽게 말해 주었다.

모세의 말을 다 듣고 난 모든 백성들은 이 계명을 지키겠다고

약속하는 뜻으로 하느님께 계약의 제사를 드렸다.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당신 백성에게 또 다른 법과 명령을 내리셨다.

모세는 하느님의 모든 법을 다 기록하였다.


③그 다음 산밑에 재단을 쌓고,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수 대로

열두 개의 기념비를 세우고 나서, 제사를 드리게 하였다.

그리고 희생의 피를 가져다가 제단 위에 뿌리고 계약의 책을 들어

 백성에게 읽으며 들려주니 온 백성이 말하기를?주님께서 명하신 것을

우리가 다 지키고 또 따르겠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모세가 백성에게 그 피를 뿌리며 ?이는 주님께서 너희와 더불어

맺으신 계약의 피니라!?하고 말했다.

그 후 주님께서 모세에게 분부하시기를 ?내가 있는 이 산으로 올라와

머물러 있어라. 그러면 내가 이 백성들을 가르치려고

계명을 적어 놓은 돌판을 너에게 주리라.?하셨다.

모세는 40일 동안 그 산에 머물러 있었다.


④모세가 산 위에 머물러 있는 동안 백성들이 아론에게 말하기를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를 인도할 신을 하나 만들어 주십시오.?하니

아론이 대답하기를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금으로 만든 귀금속을 예물로 가져오라?하였다.

온 백성이 그대로 가져오니 아론은 금을 녹여 부어서 금송아지를

하나 만든 다음 그 앞에 제대를 세워 놓고 제물을 바치며

먹고 마시며 또 춤을 추었다.

그 때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저들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것을 경배하고 있구나. 이 백성을 없애 버려야겠다.

그러나 나는 너를 큰 백성의 조상으로 세우겠다.?고 하셨다.

이 때 모세는 주님께 간구하기를 ?주님, 화를 푸시고 당신 백성에게

내리시려는 재앙을 거두어 주소서!?하자

주님께서 화를 푸시고 당신 백성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시던 벌을 내리지 않으셨다.

⑤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열 가지 계명을 새긴 돌판을 가지고 내려왔을 때

하느님과 함께 이야기했기 때문에 모세의 얼굴에는 광채가 났다.

모세가 40일 동안 시나이 산위에 머물렀을 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이야기하여 저들로 하여금

마음 내키는 대로 선물을 바치게 하라. 그것으로 성전을

하나 세우도록 하라. 내가 거기 머물겠노라.?고 하셨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야기하자,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많은 보석을 가지고 와 모세는 그것으로 성전을 지었다.

그리고 순금으로 상자를 하나 만들어 성전 안에 모셔 두었다.

그 안에는 모세가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십계명 판과 만나를 담았던

그릇과 신기하게 꽃이 핀 아론의 지팡이를 넣어 보관하였다.

제단도 만들고 그 앞에서 제사를 드릴 제사장을 뽑았다.

제사장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 그리고 레위 지파 사람들이었고

그들을 축성하여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도록 하였다.

제사를 드린 후 아론이 모세와 함께 백성을 축복할 때

하느님의 영광이 나타나 제물을 불살라 버렸다.

백성들은 이것을 보고 하느님을 찬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