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열왕기 공부

열왕기하 10장 공부 : 예후가 아합의 아들들을 죽이다

윤 베드로 2017. 8. 24. 07:14

예후가 아합의 아들들을 죽이다(10,1-11) 


예후는 요람과 그의 어머니 이세벨을 죽이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사마리아의 원로들에게 편지를 보내

아합의 여러 아들가운데 하나를 택하여 요람을 대신해 왕을 세우고

자신과 싸우도록 하라고 했다. 이것은 선전포고였다.

예후의 편지를 받은 사람들은 크게 두려워하여 예후의 지시에 따라

왕자 칠십명을 죽이고 그 머리를 예후에게 보냈다.

이처럼 아합 집의 비극은 아합의 죄로 인한 것이었다.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아합 집에 대하여 심판의 메시지를 주심으로

그 집에 대하여 회개할 것을 촉구하셨지만 아무도 듣는 자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이처럼 그 집이 황폐케 된 것이다.

예후가 유다 임금 아하즈야의 형제들을 죽이다(10,12-14)

하느님의 심판은 철저했다. 아합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 집과 가까운 제사장들과 친구들까지 모두 죽임을 당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가 악인과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말해 준다.

아하시야와 그의 형제들이 이와 같은 경우로 멸망했다.

아하시야는 여호람과 함께 함으로 죽임을 당하였고

그의 형제들은 아하시야가 죽임을 당한 것을 알면서도

아합 집의 왕자들과 태후의 아들들에게 문안하러

사마리아로 향하고 있는 중 예후에게 죽임을 당했다.

이때 죽임을 당한 자의 수는 42명이었다.


예후와 여호나답(10,15-17)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은 광야에서 포도주를 마시지 않고

오직 주님께만 양식을 의존하는 엄격한 유목민적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지도자였다고 한다(예레 35장).

철저한 분리주의자요 열렬한 애국자인 그들은 이스라엘의 물질주의에

항거하고 종교적 타협을 거부하며 살고 있었다.

그는 예후가 우상 숭배자들을 진멸 시킨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통해 회개 의식과 주님을 갈망하는 심령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곧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찾아온 것이다.


예후가 바알 숭배를 없애다(10,18-27) 

 

예후는 여호나답과 함께 바알 숭배자들을 멸할 計略을 세웠다.

즉 예후는 자신이 바알 숭배자라고 공포하고 바알을 위하여

큰 제사를 드릴 것이므로 나라 안에 있는 바알의 모든 예언자와

숭배자들은 한 사람도 빠지지 말고 그 행사에 참여하라고 명했다.

그리고 행사 중에 바알 예언자에게는 예복을 입힘으로

백성들과 구별하게 하고 바알 신전 밖에 군사들을 두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자신이 지시한 사람을 모두 죽이라고 명했다.

이렇게 함으로 예후는 한 날에 바알 숭배자 모두를 죽임으로

이스라엘 가운데 바알숭배를 없앨 수 있었다.


예후의 죄(10,28-31) 

 

하느님은 예후의 행한 일을 기쁘게 받으셨고 그의 집이 4대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릴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이런 은혜를 베풀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예후는 온전한 마음으로 주님의 율법에 따라 행하지 않았고

오히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그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다.

여기 여로보암이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죄란

자신의 왕권을 위하여 이스라엘로 하여금 성전 예배를 금한 것이다.

그는 성전 예배 대신 벧엘과 단에 송아지 우상을 세우고

또한 자원하는 평민으로 제사장을 세우고, 그곳에서 우상을 숭배하게 했다.

그러므로 여로보암의 죄란 자신의 왕권을 지키기 위하여

하느님을 배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예후도 하느님으로부터 왕권에 대한 약속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신뢰하지 못하고 스스로 왕권을 지키기 위하여 벧엘과 단의 우상 숭배를 택한 것이다.


예후의 마지막(10,32-36) 

 

하느님은 이처럼 여르보암의 길을 따라간 예후와 이스라엘을 심판하심으로 

          아람의 하사엘로 하여금 요르단 동편을 치게 하셨다.

우리는 예후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은혜의 기회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이 없으면 그것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을 교훈 받는다.

여기 은혜의 기회를 은혜로 받을 수 있는 믿음은

한 순간에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일상생활 가운데서 믿음의 훈련을 통하여

하느님을 의지하는 삶이 생활화됨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예후는 사마리아에서 이십 팔년을 통치하였다.

그가 죽었을 때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