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열왕기 공부

열왕기하9장 공부 :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임금으로 세우다

윤 베드로 2017. 8. 24. 07:06


엘리사의 제자가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임금으로 세우다(9,1-13) 


9,1-10 :

예언자 엘리사는 자신에게 내린 하느님의 말씀을

예언자 무리중의 한 사람에게 위임했다.

또 엘리사는 그 예언자에게 예후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면

문을 열고 도망하되 지체하지 말라고 했다.

이것은 예언자의 사명은 말씀을 직언하는 것이고,

또한 예언자의 사역으로 인하여

사람들로부터 어떠한 대가나 또는 보상을 약속 받아서는 안 된다.

만일 그 예언자가 예후의 머리에 기름을 붓고 그곳에 지체한다면

예후로부터 보상 또는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엘리사는 그 예언자에게 위임 받은 사역을 모두 마친 후

그곳에 지체하지 말고 떠나라고 말한 것이다.

그 예언자는 엘리사의 명에 따라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고 그로 하여금 아합의 집을 치도록 명하고는

곧 문을 열고 도망하였다(9:7-10).

하느님께서 전에 아합의 惡行으로 인하여 그 집을 황폐케 하실 것을

말씀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열왕상21:17-26),

그 집이 회개하지 않고 계속 악을 행하였을 때,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말씀하신대로 그 집을 심판하실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셨다.

이것은 그 집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에게 임한 재앙이

하느님의 심판으로 인한 것임을 알도록 해 주시기 위함이었고,

또한 이스라엘로 하여금 아합 집의 황폐함은

하느님의 심판으로 인한 것임을 알게 하심으로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도록 하려 하심이었다.


9,11-13 :

여기 요람의 신하들이 예언자에 대하여 “그 미친 녀석”이라고 말한 것은

당시 예언자가 어떤 대우를 받고 있었는지 말해 주고 있다.

요람의 신하들이 예언자를 이렇게 격멸했음에도 불구하고

예후는 그의 말을 존중했다.

그래서 예후는 자신에게 묻는 그들에게 예언자로부터 들은 말을

모두 이야기 해 주었다.

그때 그곳에 있던 무리들은 각각 자기의 겉옷을 벗어 섬돌 위

곧 예후의 밑에 깔고 나팔을 불며 “예후는 왕이다”고 외쳤다.

여기 예후를 왕이라고 외친 무리는 요람의 신하들이었다.

그들은 예언자에 대한 믿음도 없었지만

그가 예후에게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을 예언하고

기름을 부었다는 것을 들었을 때

자신들의 주인 요람을 배반하고 예후를 왕으로 삼았다.

이와 같은 사실은 당시 사람들은 信義에 따라 행한 것이 아니고

권력에 따라 움직였다는 것을 말해 준다.


예후가 이스라엘 임금 요람을 죽이다(9,14-26) 

 

9,14-16 :

예후는 따르는 자들에게 자신의 왕 됨을 요람에게 알리지 말도록 지시한 후 

        자신은 아람과의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요람이 치료하기 위하여 머물고 있는 이스르엘로 향했다.

그때 유다왕 아하시야도 요람의 문병을 위하여 그곳에 와 있었다.


9,17-26 :

이스르엘 망대의 파숫군이 예후와 그 무리들이

이스르엘로 향하여 오는 것을 보고 왕께 보고했다.

그때 왕은 사람을 보내어 그가 오는 목적을 물었으나

보낸 사람마다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그것은 예후가 왕이 보낸 사람들에게 자신을 따르도록 했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의 왕 요람은 자기에게 오는 자가 예후임을 알고

스스로 무장하고 자신에게 문안하기 위하여 온

유다 왕 아하시야와 함께 나봇의 밭에서 예후를 맞았다.

요람은 예후에게 평안한지 물었을 때 예후는 “네 어머니 이사벨의 음행과 

 술수가 이렇게 많으니 어찌 평안이 있으랴(9:22)”고 대답하고 그를 치고자 했다.

이때 요람은 반역임을 깨닫고 아하시야와 함께 도망하였으나

예후가 쏜 화살에 맞아 죽었고 그 시체는 나봇의 밭에 던짐을 당했다. 

 

예후가 유다 임금 아하즈야를 죽이다(9,27-29)


아하시야도 예후에 의하여 죽임을 당했다.

그의 시체는 신복들에 의하여 예루살렘으로 옮겨져

다윗성 조상들과 함께 묘실에 장사 되었다.

이와 같은 일은 하느님께서 아합의 집에 대하여 예언하신 말씀의 성취였다.


예후가 이제벨을 죽이다(9,30-37)


예후는 이스르엘에 이르러 이세벨의 시종들에게

눈화장을 하고 머리를 꾸미고 창밖을 내다보는 있는 이세벨을

창밖으로 던지도록 명함으로 그가 죽임을 당했다.

그가 창밖으로 던져졌을 때 그의 피가 담과 말에게 튀었고

예후는 그 시체를 밟았다. 그리고 그 시체 중 일부는 개들이 먹었다.

이렇게 함으로 엘리야께서 그 집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이 성취 되었다.

본문은 우리로 하여금 두 가지 사실을 교훈해 준다.

하나는 악인이 성공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은 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합의 집을 통하여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특별히 아합과 이세벨은 하느님을 떠나 바알을 숭배했고

자신뿐만 아니라 백성들까지 우상숭배에 빠지게 했다.

그는 또한 왕이라는 권력을 남용함으로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탈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권세를 누렸다.

그러나 하느님의 심판이 이르렀을 때 죽음의 그림자가 그의 집을 덮었다.

그는 전쟁터에서 적군이 쏜살에 우연히 맞아 죽었고,

그의 아내 이세벨은 자기 종들에게 창밖으로 던짐을 당하여 죽었고,

그의 아들 요람은 신하들의 반역으로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하는 자들까지 죽임을 당했다.

본문이 주는 교훈들 가운데 다른 하나는 악인과 사귀며

악인의 길로 행하는 것은 스스로를 멸망케 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유다왕 여호사밧은 하느님 앞에 정직한 자였지만

하느님을 배반하고 여로보암의 길로 행한 아합과 혼인 관계를 맺고  

와 함께 함으로 인하여 두 번이나 전쟁터에서 죽음을 당할 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합을 본받지 않고 신앙을 지켰음으로

하느님께서 위기 때마다 구원해 주셨다.

그러나 여호사밧이 뿌린 씨는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거두게 되었다.

아하시야는 아합의 딸과 혼인하여 아합의 집과 관계를 맺었고

아합의 집을 본받아 하느님을 배반하고 악을 행하였다.

결국 그는 아합의 집이 심판을 받게 되었을 때 그도 죽임을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