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 1589

10-4. 의인의 입술과 악인의 입술(10,18-21)

18 미움을 감추는 자는 거짓된 입술을 가진 자고 험담을 내뱉는 자는 우둔한 자다. 19 말이 많은 데에는 허물이 있기 마련 입술을 조심하는 이는 사려 깊은 사람이다. 20 의인의 혀는 순수한 은과 같지만 악인의 마음은 별 가치가 없다. 21 의인의 입술은 많은 이를 먹여 살리지만 미련한 자들은 지각이 없어 죽어 간다.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말에 대한 다양한 문제들을 언급하고 있다. ①말은 하고 싶다고 다해서도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제어하기도 어려워서 말을 잘하는 것이 지혜이다. ②또한 의인의 삶과 악인의 삶을 비교하면서 그들이 맺게 될 삶의 열매나 보응을 대조하여 설명한다. ➂말이 많으면 실수하기 마련이다(18-21절).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거나 없는 말을 지어 낸다면 결국 그것으로..

다시 계약을 맺다 ; 다시 주신 십계 ; 경신례 십계(34,10-28) Ⅱ

*경신례 십계 : ①다른 신을 예배해서는 안 된다(34,12-16) : 이스라엘 백성이 의무를 이행해야 할 곳은 가나안 땅이며, 그곳에서 해야 할 첫째 의무는 그곳 주민들과 계약을 맺지 않는 것이다(34,12). ⇒따라서 이 위험에 빠지지 않으려면 가나안의 “제단을 헐고 石像을 깨뜨리며 木像을 찍어 버리는”(34,12) 구체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木像은 : 아세라 여신과 그의 풍요력을 나타내는 제의적 상징을 세웠던 나무 기둥을 말한다. 또 가나안 사람들과 제물을 함께 먹는 종교예식을 갖거나 혼인관계를 맺어서도 안 된다(34,15-16). 그런 행위 역시 야훼 대신 우상을 섬기는 위험성에 빠지게 한다. ②신상을 부어 만들지 말라(34,17) :“17너는 신상을 부어 만들어서는 안 된다.” 이 계명 역..

다시 계약을 맺다 ; 다시 주신 십계 ; 경신례 십계(34,10-28) Ⅰ

10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계약을 맺는다. 나는 세상 어느 곳에서도, 어떤 민족에게서도 이루어진 적이 없는 기적들을 너의 온 백성 앞에서 일으키겠다. 너를 둘러싼 온 백성이 주님의 일을 보게 되리라. 내가 너와 함께 할 이 일은 참으로 놀라운 것이다. 11너는 내가 오늘 너에게 명하는 것을 잘 지키도록 하여라. 이제 내가 네 앞에서 아모리족, 가나안족, 헷족, 브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을 몰아내겠다. 12네가 들어가는 땅의 주민들과 계약을 맺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것이 너에게 올가미가 될 것이다. 13그러니 너는 그들의 제단들을 헐고 그들의 기념 기둥들을 부수고 그들의 아세라 목상들을 잘라버려야 한다. ①14너는 다른 신에게 경배해서는 안 된다. 주님의 이름은󰡐질투하는 이󰡑, 그는 질투하는..

10-3.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10,12-17)

12 미움은 싸움을 일으키지만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덮어 준다. 13 슬기로운 이의 입술에는 지혜가 어리지만 지각없는 자의 등에는 몽둥이가 어울린다. 14 지혜로운 이들은 지식을 간직하지만 미련한 자의 입은 몰락을 불러들인다. 15 부유한 자의 재산은 그에게 견고한 성읍이 되고 빈곤한 자의 가난은 그에게 몰락을 가져온다. 16 의인의 소득은 생명에 이르고 악인의 소출은 죄악에 이른다. 17 교훈을 지키는 이는 생명에 이르는 길을 가지만 훈계를 저버리는 자는 남을 방황하게 한다. ①슬기롭고 지혜로운 자는 적절한 때에 신중하게 말한다(13-14절). 그에 반해 어리석은 자는 경솔하게 말하여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까지 곤경에 빠뜨린다. ②더 멀고 힘들어 보이지만 바른 길이 생명과 평안의 길이다(16-17절)...

10-2. 의인의 입과 악인의 입(10,6-11)

6 의인의 머리에는 복이 내리지만 악인의 입은 폭력을 감추고 있다. 7 의인은 칭송을 받으며 기억되지만 악인의 이름은 썩어 버린다. 8 마음이 지혜로운 이는 계명을 받아들이지만 미련한 말을 하는 자는 멸망에 이른다. 9 흠 없이 걷는 이는 안전하게 걸어가지만 비뚤어진 길을 가는 자는 드러나기 마련이다. 10 눈을 찡긋대는 자는 고통을 가져오고 미련한 말을 하는 자는 멸망에 이른다. 11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지만 악인의 입은 폭력을 감추고 있다. 말은 의인과 악인을 구분하는 중요한 특징이다. 악인은 독을 머금은 뱀처럼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기 때문에 아무도 기억하고 싶지 않는 사람, 잊고 싶은 이름이 되지만, 의인은 상대를 살리고 유익을 끼치며, 감사하고 싶은 이름으로 남게 된다. 6절 : 의인은 언..

10-1. 삶의 근원(10,1-5)

10,1 솔로몬의 잠언. 지혜로운 아들은 아버지를 기쁘게 하고 우둔한 아들은 어머니의 근심거리가 된다. 2 불의하게 모은 보화는 소용이 없지만 정의는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준다. 3 주님께서는 의인의 갈망은 채워 주시고 악인의 욕망은 물리치신다. 4 게으른 손바닥은 가난을 지어 내고 부지런한 이의 손은 부를 가져온다. 5 여름에 모아들이는 이는 사려 깊은 아들이고 수확 철에 잠만 자는 수치스러운 아들이다. ①솔로몬은 여기서 지혜로운 아들은 아버지를 기쁘게 하지만 우둔한 아들은 어머니의 근심이 된다는 말을 하고 있다. 이 교훈은 계약의 가정이 참된 신앙을 배경으로 한 참된 일치를 이루는 것에 연관되어 있다. 이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원만한 관계가 기초가 된다. ②기본적인 상식을 갖춘 인간이라면 누구나 장래..

솔로몬의 첫째 잠언집(10-22장)

1. 잠언 1장 1절에 이어서 또 다시 10장에서 “솔로몬의 잠언(10,1)”이라는 말이 반복되고 있다. 이렇게 한 것은 독자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지금 말하고자 하는 잠언이 솔로몬의 것이라는 것과 또한 여기서부터 잠언의 주제들이 전환되고 있다는 것을 환기시켜 주기 위함일 것이다. 2. 잠언의 구조를 보면 ①1,1-7은 잠언의 서론에 해당하고 ②1,8-9,18까지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훈계 형식으로 지혜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➂그리고 10,1-22,16까지 또 다시 “솔로몬의 잠언”이라는 말과 함께 다양한 잠언들을 말하고 있다. 특히 10-15장까지의 대부분은 가르치고자 하는 교훈을 正과 反으로 대립시킴으로 읽는 자로 하여금 교훈 하고자 하는 것들에 대하여 보다 분명한 이해를 갖도..

9-3. '우둔함'이라는 여자의 초대(9,13-18)

13 우둔함이라는 여자는 안절부절못하고 어리석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14 그 여자는 자기 집 대문에, 성읍 언덕에 자리 잡고 앉아 15 길을 가는 이들을, 제 길을 똑바로 가는 이들을 부른다. 16 “어리석은 이는 누구나 이리로 들어와라!” 지각없는 이에게 우둔함이 말한다. 17 “훔친 물이 더 달고 몰래 먹는 빵이 더 맛있다!” 18 그러나 어리석은 이는 그곳에 죽은 자들만 있음을, 그 여자의 손님들이 저승 깊은 곳에 있음을 알지 못한다. 미련한 여인의 초청 : 어리석음의 잔치와 지혜의 잔치가 대조 되어 있다. 미련한 여인의 초대에 응하는 자가 미련한 사람이다. 미련한 여인은 더 맛있는 물과 포도주를 주겠다며 유혹하지만 그것은 모두 죄와 연결된 일시적인 쾌락일 뿐이다. 훔친 물과 숨어 먹는 포도주보..

9-2. 현인과 빈정꾼(9,7-12)

7 빈정꾼을 꾸짖는 이는 수치만 당하고 악인을 나무라는 이는 오점만 남긴다. 8 빈정꾼을 나무라지 마라. 그가 너를 미워하리라. 지혜로운 이를 나무라라. 그가 너를 사랑하리라. 9 지혜로운 이에게 주어라. 그가 더 지혜로워지리라. 의로운 이를 가르쳐라. 그가 견문을 더하리라. 10 지혜의 시작은 주님을 경외함이며 거룩하신 분을 아는 것이 곧 예지다. 11 정녕 나로 말미암아 네가 살 날이 많아지고 너의 수명이 더해진다. 12 네가 지혜롭다면 너를 위해 지혜로운 것이다. 네가 빈정대면 너 혼자 그 책임을 져야 한다. 지혜의 교훈 :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며, 유익이다. 지혜란 단지 돈이 되는 정보나 지식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것이다. 그러한 지혜는 많은 유익을 누리게 해주지만, 가장 큰 ..

9-1. ‘지혜’라는 여인의 초대(9,1-6)

1 지혜가 일곱 기둥을 깎아 자기 집을 지었다. 2 짐승을 잡고 술에 향료를 섞고 상을 차렸다. 3 이제 시녀들을 보내어 성읍 언덕 위에서 외치게 한다. 4 “어리석은 이는 누구나 이리로 들어와라!” 지각없는 이에게 지혜가 말한다. 5 “너희는 와서 내 빵을 먹고 내가 섞은 술을 마셔라. 6 어리석음을 버리고 살아라. 예지의 길을 걸어라.” 9장은 지혜와 어리석음을 비교함으로 1-8장까지 권고한 것들을 정리하였다. 먼저 본문은 지혜의 초청을 통하여 지혜가 가지고 있는 속성을 말해 주고 다음으로 거만한 자와 어리석은 자의 행위를 통하여 이들이 가지고 있는 속성을 말해 주고 있다. 9,1-6, 지혜의 초청 : 이 단락은 첫 모음집(1~9장)의 마지막 부분으로 지혜로운 여인과 미련한 여인을 통해 지혜와 어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