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 1589

모세가 새 증언판을 받으러 시나이산으로 올라가다(34,1-9)

34-1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처음 것과 같은 돌판 두 개를 깎아라. 그러면 네가 깨뜨려버린 그 처음 돌판에 새겨져 있던 말을 내가 새 돌판에 다시 써주겠다. 2내일 아침까지 준비하고 있다가, 아침이 되면 시나이산으로 올라와, 이 산꼭대기에서 나를 기다리고 서있어라. 3아무도 너와 함께 올라와서는 안 된다. 이 산 어디에도 사람이 보여서는 안되고, 양과 소가 이 산을 마주하고 풀을 뜯게 해서도 안 된다.” 4모세는 주님께서 그에게 명하신 대로 처음 것과 같은 돌판 두 개를 깎고,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그 돌판 두 개를 손에 들고 시나이산으로 올라갔다. 5그때 주님께서 구름에 싸여 내려오셔서 그와 함께 그곳에 서시어, 󰡐야훼󰡑라는 이름을 선포하셨다. 6주님께서는 모세 앞을 지나가며 선포하..

8-4. 지혜의 말씀을 듣는 이의 행복(8,32-36)

32 “그러니 이제, 아들들아, 내 말을 들어라. 행복하여라, 내 길을 따르는 이들! 33 내 교훈을 들어 지혜로워지고 그것을 가볍게 여기지 마라. 34 행복하여라, 내 말을 듣는 사람! 날마다 내 집 문을 살피고 내 대문 기둥을 지키는 사람! 35 나를 얻는 이는 생명을 얻고 주님에게서 총애를 받는다. 36 그러나 나를 놓치는 자는 제 목숨을 해치고 나를 미워하는 자는 모두 죽음을 사랑한다.” 이 단락은 지혜를 사랑하라는 것과 적극적으로 지혜를 얻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자가 문을 열고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지혜를 사랑하며 부지런히 갈구해야 한다. 예수님은 자신이 오신 이유가 사람들이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얻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요한10:10). 따라서 하느님의 지혜..

모세의 기도와 하느님의 응답

12모세가 주님께 아뢰었다.󰡒보십시오. 당신께서는 저에게 󰡐이 백성을 데리고 올라가거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누구를 저와 함께 보내실지 알려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신께서는󰡐나는 너를 이름까지도 잘 알 뿐더러, 너는 내 눈에 든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3그러니 이제 제가 당신 눈에 든다면, 저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쳐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당신을 알고, 더욱 당신 눈에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민족이 당신 백성임도 생각하소서.󰡓 14주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몸소 함께 가면서 너에게 안식을 베풀리라.󰡓 15모세가 주님께 아뢰었다. 󰡒당신께서 몸소 함께 가시지 않으려거든, 저희도 이곳을 떠나 올라가지 않게 해주십시오. 16이제 저와 당신 백성이 당신 눈에 들었는지 무엇으로..

만남의 천막 ; 만남의 천막에서 뵙는 하느님(33,7-11)

7모세는 천막을 챙겨 진영 밖으로 나가, 진영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그것을 치곤 하였다. 모세는 그것을 만남의 천막이라 불렀다. 주님을 찾을 일이 생기면, 누구든지 진영 밖에 있는 만남의 천막으로 나갔다. 8모세가 천막으로 나갈 때면, 온 백성은 일어나 저마다 자기 천막 어귀에 서서, 모세가 천막으로 들어갈 때까지 그 뒤를 지켜보았다. 9모세가 천막으로 들어가면, 구름기둥이 내려와 천막 어귀에 머무르고, 주님께서 모세와 말씀을 나누셨다. 10구름기둥이 천막 어귀에 머무르는 것을 보면, 온 백성은 일어나 저마다 자기 천막 어귀에서 경배하였다. 11주님께서는 마치 사람이 자기 친구에게 말하듯, 모세와 얼굴을 마주하여 말씀하시곤 하였다. 모세가 진영으로 돌아온 뒤에도, 그의 젊은 시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

8-3. 지혜와 창조(8,22-31)

22 “주님께서는 그 옛날 모든 일을 하시기 전에 당신의 첫 작품으로 나를 지으셨다. 23 나는 한처음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 영원에서부터 모습이 갖추어졌다. 24 심연이 생기기 전에, 물 많은 샘들이 생기기 전에 나는 태어났다. 25 산들이 자리 잡기 전에, 언덕들이 생기기 전에 나는 태어났다. 26 그분께서 땅과 들을, 누리의 첫 흙을 만드시기 전이다. 27 그분께서 하늘을 세우실 때, 심연 위에 테두리를 정하실 때 나 거기 있었다. 28 그분께서 위의 구름을 굳히시고 심연의 샘들을 솟구치게 하실 때, 29 물이 그분의 명령을 어기지 않도록 바다에 경계를 두실 때, 그분께서 땅의 기초를 놓으실 때 30 나는 그분 곁에서 사랑받는 아이였다. 나는 날마다 그분께 즐거움이었고 언제나 그분 앞에서 뛰놀았다. ..

이스라엘 백성에게 출발을 명하시다 ; 함께 가길 거부하시는 하느님(33,1-6)

33-1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에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온 이 백성과 함께 이곳을 떠나, 내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네 후손들에게 이것을 주겠다.󰡑 하며 맹세한 땅으로 올라가거라. 2나는 네 앞에 천사를 보내고, 가나안족, 아모리족, 헷족, 브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을 몰아내겠다. 3너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올라가거라. 그러나 나는 너와 함께 올라가지 않겠다. 너는 목덜미가 뻣뻣한 백성이므로, 도중에 내가 너를 없애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4백성은 이렇듯 참담한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패물을 몸에 다는 사람이 없었다. 5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의 자손들에게 말하여라. 󰡐너희는 목덜미가 뻣뻣한 백성이다. 내가 한 순간이라도 너와 함께 올라가다가는, 너를 없..

모세가 다시 하느님께 빌다(32,30-35)

30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큰 죄를 지었다. 행여 너희의 죄를 갚을 수 있는지, 이제 내가 주님께 올라가 보겠다.󰡓 31모세가 주님께 돌아가서 아뢰었다. 󰡒아, 이 백성이 큰 죄를 지었습니다. 자신들을 위하여 금으로 하느님을 만든 것입니다. 32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부디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시지 않으려거든, 당신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제발 저를 지워주십시오.󰡓 33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나에게 죄지은 자만 내 책에서 지운다. 34이제 너는 가서 내가 너에게 일러준 곳으로 백성을 이끌어라. 보아라, 내 천사가 네 앞에 서서 나아가리라. 그러나 내 징벌의 날에 나는 그들의 죄를 징벌하리라.󰡓 35그뒤 주님께서는 백성이 수송아지를 만든 일 때문에, 곧 아론이 ..

8-2. 지혜의 자기소개(8,12-21)

12 “나 지혜는 영리함과 함께 살며 지식과 현명함을 얻었다. 13 주님을 경외함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의 길을, 사악한 입을 미워한다. 14 나에게는 조언과 통찰이 있다. 나는 곧 예지이며 나에게는 힘이 있다. 15 내 도움으로 임금들이 통치하고 군주들이 의로운 명령을 내린다. 16 내 도움으로 제후들이 다스린다. 의롭게 판결하는 수령들도 모두 마찬가지다. 17 나를 사랑하는 이들을 나는 사랑해 주고 나를 찾는 이들을 나는 만나 준다. 18 나에게는 부와 영예가 있고 오래고 존귀한 재산과 번영도 있다. 19 내 열매는 금보다 순금보다 낫고 내 소출은 순수한 은보다 낫다. 20 나는 정의의 길을, 공정의 길 한가운데를 걷는다. 21 그리하여 나는 나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재..

모세가 증언판을 깨뜨리다(32,15-24)

15모세는 두 증언판을 손에 들고 돌아서서 산을 내려왔다. 그 판들은 양면에, 곧 앞뒤로 글이 쓰여있었다. 16그 판은 하느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며, 그 글씨는 하느님께서 손수 그 판에 새기신 그분의 글씨였다. 17여호수아가 백성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진영에서 전투 소리가 들립니다.󰡓 하고 모세에게 말하였다. 18그러자 모세가 말하였다.󰡒승리의 노랫소리도 아니요 패전의 노랫소리도 아니다. 내가 듣기에는 그냥 노랫소리일 뿐이다.󰡓 19모세가 진영에 가까이 와서 수송아지와,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을 보자, 화가 나 손에 들었던 돌판들을 산밑에서 내던져 깨버렸다. 20그는 그들이 만든 수송아지를 가져다 불에 태우고, 가루가 될 때까지 빻아 물에 뿌리고서는, 이스라엘의 자손들에게 마시게 하였다. 21모세가 아..

8-1. 지혜가 부른다(8,1-11)

1 지혜가 부르고 있지 않느냐? 슬기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 않느냐? 2 지혜가 언덕 위,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네거리에 서 있다. 3 성읍 어귀 성문 곁에서, 여러 대문간에서 외친다. 4 “사람들아, 내가 너희를 부른다. 너희 인간들에게 내 목소리를 높인다. 5 어리석은 이들아, 영리함을 터득하여라. 우둔한 이들아, 마음을 깨쳐라. 6 들어라, 나는 고귀한 것들을 말하고 내 입술에서는 올바른 것들이 흘러나온다. 7 내 입은 진실을 말하고 내 입술은 불의를 역겨워한다. 8 내가 하는 말은 모두 의로울 뿐 거기에는 교활한 것도 음흉한 것도 없다. 9 그 모든 말이 깨닫는 이에게는 옳고 지식을 찾는 이에게는 바르다. 10 너희는 은이 아니라 내 교훈을 받고 순수한 금이 아니라 지식을 받아라. 11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