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입문(믿음에 관한 서신)

로마서 입문(믿음에 관한 서신)

 

1. 로마교회 :

 

바오로 당시 로마는 : 정치적으로 로마제국의 수도였을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세계로 통하는 길이었으므로

            각 나라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여

          복음선포의 중심지로서 가장 적절한 곳이었다.

 

⇒이 로마에 그리스도교가 언제, 누구에 의해

       전파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기원후 50년경, 아니면 그 이전부터 오고가는 사람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로마교회가 설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2. 집필동기 :

 

바오로는 : 소아시아와 그리스 지역에 선교활동을 끝내고

                 로마를 거쳐 스페인으로 가서 사도직을 계속할 계획을 세웠다

                             (로마 15,24.28).

⇒따라서 서방에서 새로운 선교의 場을 펼치기 위하여

              바오로는 제국의 수도인 로마교회 신도들의

           협조가 필요하였다.

  그리하여 로마교회 신도들에게 협조를 구하면서

        자기가 계획한 로마방문에 앞서 자신을 소개하고,

        그가 전하는 복음을 미리 알리는 로마서를 저술한 것이다.

 

3. 특징 및 영향 :

 

바오로 서간의 대부분은 :

   ①바오로가 선교한 지역교회들의 당면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②또 지역교회의 질문이나 요구에 답하기 위하여 쓴 것인데 비해,

      로마서는 : 평온한 사색 중에 여유를 갖고 쓴 서간이다.

 

⇒따라서 로마서는 :

   ①그의 서간들 가운데서 구조적으로

              가장 짜임새가 있을 뿐 아니라

   ②사상적으로도 가장 원숙한 서간으로

   ③‘바오로 복음’, ‘바오로의 신앙고백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바오로의 선교활동과 복음선포의 결정판이다.

 

⇒로마서는 :

   ①분량 면에서도 가장 많고(16장)

    ②서신이라기 보다는 논문처럼 조직적이고 논리적이다.

    ③내용에 있어서도 그리스도 신앙의 핵심을 체계화시키면서

               바오로의 신학을 조직적으로 기술하였고,

                  유다교를 상대로 그리스도 신앙의 독자성을 주장한다.

   ④특히 ‘죄와 은총’, ‘하느님의 정의’, ‘구원’, ‘신앙과 율법’

             등에 대해 깊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베드로전서, 히브리서 등에 영향을 준 것은 물론

             교부들의 사상, 서방 신학자들의 사상에

             크게 공헌하였다.

   ⑤나아가 16세기에는 프로테스탄트 종교 개혁의

              신학적 바탕이 되기도 하였다.

   ⑥그러나 로마서에는 교회, 성체성사, 육신의 부활과 종말론 등

              바오로의 가르침 중 중요한 일부가 빠져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그리스도교 교리의 요약도 아니고,

                그리스도께 대한 바오로 신학 전체의 기술이라고 할 수 없다.

 

4. 집필시기 및 장소

 

로마서는 : 바오로가 세 번째 선교여행을 끝내고,

                 마케도니아에서 모금한 돈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가기 직전,

                 즉 57-58년 경에 고린토에서 이 편지를 썼다.

 

5. 신학적 특성 및 교훈 :

 

①인간론 : 율법을 통해서 볼 때 모든 인간은 죄인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격적인 θ과 관계를 맺으며,

                 인간의 이상은 θ과의 관계 안에서만 인식될 수 있다고 가르친다.

 

②神論 : 바오로는 구약성서의 계시에 입각해서

           θ께서는 유일하신 창조주이시고 영원하시며,

           궁극적으로는 모든 만물의 유일한 근원(원인)이시라고 본다.

⇒바로 이 θ께서 범죄한 인간에게

          용서의 속죄양을 보내셔서 구원을 베푸신다.

 

③구원론 : 바오로는 그리스도인의 생명, 사랑, 율법과의 연관 속에서

                 은총에 힘입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승리의 주님과 연관을 가짐으로써 구원에 이른다는 것을

                 충만된 기쁨 속에서 확신하고 있다.

 

④성령론 : 요한복음을 제외하고 다른 어떤 신약성서도

                  이 위대한 주제를 로마서만큼 충분히 다루고 있지 못한다.

                 바오로는 로마서 8장에서 우리 안에 役事하시는

                          성령의 능력과 인격성을 보여준다.

 

6. 구성

 

①1,1-17 : 서언

②1,18-3장 : 하느님의 진노와 하느님의 의로움

③4-11장 : 신앙과 구원의 역사

       ㉠아브라함과 그리스도인들(4,1-5,11)

       ㉡아담과 그리스도 예표론(5,12-21)

       ㉢세례론(6,1-14)

       ㉣그리스도인의 삶(6,15-8,39)

       ㉤이스라엘 구원론(9-11장).

④12장-15,13 : 로마신자들을 위한 훈계.

⑤15,14-16,27 : 결론 및 끝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