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에제키엘서 공부

에제키엘서 48장 공부 : 주님의 몫

윤 베드로 2017. 11. 3. 06:59


북쪽 지파들의 몫(48,1-7) 

 

여기 단과 아셀, 납달리, 므낫세, 에브라임, 루우벤, 유다 지파에 대한

땅의 분배와 그 경계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다.

이스라엘이 분배받아야 할 땅들 중에는 예물로 하느님께 드릴 땅이 있었다.

여기에는 성전을 지을 땅이었다.

하느님은 이 땅의 중앙에 성소를 둘 것을 말씀하셨다.


주님의 몫(48,8-22) 

 

예물로 드린 구별된 땅의 분배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다.

하느님은 특별히 사독의 자손 제사장에게 분배해야할 땅을 말씀하셨고

또한 레위인들에게 분배할 땅을 말씀하셨다.

여기 레위 지파에 대한 분배는 이스라엘이 예물로 드린 땅이었다.

그러므로 이 땅은 하느님의 것임으로 레위인들이 분배받은 땅은 하느님의 것이었다.

땅을 분배 받은 레위인들이 지켜야 할 원칙은 자신들이 분배 받은 땅은

팔아서도 안 되고 바꾸어서도 안 되고

처음 익은 열매를 다른 사람에게 주어서도 안 되었다.

이것은 이 땅이 하느님의 소유임을 말해 주고 하느님께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그들의 몫을 위하여 나누어 주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이 땅은 하느님의 것이었기 때문에 레위인들은

땅을 분배받은 후에도 그 땅에 대하여 주권을 행사할 수 없었다.

그들은 분배받은 땅을 통하여 허락해 주신 은혜로 사는 자들이었다.

특별히 하느님은 왕을 지파의 한 사람으로 여기고

그 지파에 분배한 땅을 주신 것이 아니고

왕을 위한 특별한 땅을 분별하여 그에게 몫으로 주셨다(48:21,22).

이것은 그가 자신의 몫으로부터 필요한 것을 얻음으로 인하여

왕권을 사유화함으로 백성의 것을 탈취하지 못하게 하심이었다.

왕에게 분배된 땅이 레위지파의 땅 즉 성소에 근접한 땅이라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왕은 성전과 가까이하여 언제나 하느님을 경외하여야 했고

또한 하느님의 말씀에 능한 사람들(제사장 혹은 레위인) 곁에서

언제나 하느님의 말씀을 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할 때 그는 위임된 왕권을 이스라엘을 위하여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성전 환시를 보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공적인 사람들(제사장, 레위인 그리고 왕)의 경제적 필요를

백성에게 의존하지 않도록 하신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특별한 몫을 주심으로 백성들에게 경제적인 필요를

의존하지 않게 하셨다.

이는 그들로 하여금 공적인 일을 위해 사용하도록 주신 권한을

사유화함으로 부패하지 않도록 하려 하심이었고

또한 백성들에게 경제적 필요를 의존함으로 그들의 영향력으로 인하여 

공권력을 특정한 사람을 위하여 사용하지 않도록 하려 하심이었을 것이다. 


남쪽 지파들의 몫(48,23-29) 

 

여기 나머지 지파 즉 베냐민, 시므온, 잇사갈, 즈블론 갓 지파에게

분배한 땅의 경계를 말하고 있다.

이렇게 하여 12지파 모두에게와 레위지파와 왕에게 땅의 분배를 마쳤다.

이것은 이스라엘 가운데 땅을 몫으로 받지 못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을 말해 준다.

성경에서 땅은 하느님의 축복을 상징하고 있다.

하느님은 아담과 하와를 축복해 주실 때 그들에게 에덴동산을 주셨고,

이스라엘을 축복해 주실 때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약속해 주셨다(탈출3:8).

또한 온유한 자들을 축복해 주실 때에도 그들에게 땅을 몫으로

주실 것을 말씀하셨다(마태5:5).

그러나 하느님 백성이 죄를 범했을 때 하느님은 그들의 땅을 황폐케 하셨다.

이것은 그들로부터 축복을 거두어 가셨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말해 준다.

이처럼 땅이 하느님의 축복을 상징적으로 말해 주는 언어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땅은 다함없는 하느님의 축복을 나타내 주는

가장 탁월한 언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람은 땅에서 사는 자들이고 땅의 소출을 먹고사는 자들이다.

그리고 땅은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의 생존을 위하여 소출을 내어 주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들은 땅이 하느님의 축복을 상징적으로 말해 주는 언어로서 

           합당하다는 것을 입증해 준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오늘의 시대에 자기 백성들에게 축복으로 주신 땅은 무엇일까?

그것은 은사일 수도 있고, 또한 특별한 재능일 수도 있고,

또한 우리의 생업일 수도 있다.

놀라운 사실은 우리가 받은 땅이 어떤 종류의 것이든 하느님은

바로 그 땅을 통하여 우리에게 젖과 꿀을 내어 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땅을 소유하고 있는 한 우리의 생존권은 보장 될 것이고 

           이로 인하여 자유자가 될 것이다.

우리가 땅을 소유하고 있는 한 결코 노예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느님과 동행하는 자는 바로 이와 같은 축복을 받는다. 

 

예루살렘의 성문들(48,30-35) 

 

이 성읍은 각각의 길이가 사천오백척으로 정방형이고

각각의 방향에 세 개의 문이 있고

그 문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이름으로 불렸다.

이 거룩한 성읍은 그들이 하느님께 드린 예물로 이루어 진 곳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소유지만 하느님께서 그 성읍을 통하여 내려 주시는

은혜에 대해서는 열두지파가 동등한 지위로 참여할 수 있었다.

여기 성읍의 각 면의 척도가 동일한 것, 그리고 성읍의 각 면에 동등하게

열두지파의 이름으로 불리는 문이 있다는 것이 바로 이와 같은 사실을 말해 준다.

“이 도성의 이름은 이제부터 '야훼 삼마'이다.”에서,

“야훼 삼마”란 “야훼께서 거기 계시다”라는 뜻이다.

우리는 에제키엘이 본 성전 환시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는

바로 그 곳이 하느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진정한 평화가

존재하는 곳이라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백성인 우리가 꿈꿀 수 있는 최고의 환시는

“야훼 삼마”에서 찾을 수 있다.

하느님은 우리가 하느님과 동행할 때 그 후부터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을 

           ‘야훼 삼마’라고 부를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이 이름으로 불릴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누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