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신명기 공부

신명기 18장 공부 : 이방 풍습의 금지

윤 베드로 2017. 10. 1. 07:22


레위인의 권리(18,1-8) 


레위사람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이스라엘 장자를 대신하여

하느님께 속한 자들이다.

하느님께서 애굽의 장자를 치실 때 이스라엘만을 제외하시고

짐승으로부터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자를 치셨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모든 初胎生, 즉 짐승으로부터 사람에 이르기까지

처음 난 것은 모두 하느님께 속한 것이다.

따라서 짐승의 첫 새끼는 하느님께 희생으로 바쳐야 했고,

사람은 代贖해야 했다(탈출13:11-16).

여기 레위인들 가운데 남자로 태어난 일 개월 이상 된 자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대속한 자들이다.

만일 계수된 이스라엘의 장자수가 레위인들보다 많을 경우는

한 사람에 해당하는 오세겔의 성전세로서 대속해야 했다(민수3:11-13, 40-51).

이스라엘의 장자를 대속한 레위인들은 온전히 하느님께 속한 자가 되어

성전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일에 헌신했다.

이처럼 레위인들은 하느님께 속한 자들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친히 그들의 상속재산이 되신다(18,2).

이것은 하느님께서 그들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 해 주신다는 의미다.

실제로 하느님은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드리는 제물들 가운데

그들의 몫을 정해 주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양식을 삼도록 하셨다(18:3-4).

하느님은 레위인들의 의식주 문제뿐만 아니라

그들의 거주지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다.

이스라엘이 제비를 뽑아 땅을 분배받아 그 땅을 자기 상속재산으로 삼았던 것처럼

레위인들도 가족에 따라 그들이 거주할 성읍을 분배 받았다.

그리고 각 성읍의 사람들은 자기들 가운데 거주하도록 정해진

레위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상속재산으로 받은

토지와 성읍들 가운데서 그들이 거주할 토지와 성읍들을 나누어 주어야 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각 지파들과 레위인들이 처음 정해진

그곳에서 산다면 아무 문제도 일어날 수 없지만

레위인들이 다른 성읍으로 이주할 때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이 문제에 대하여 6-8절에서 말씀하셨다.


이방 풍습의 금지(18,9-14)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갔을 때

그 민족들로부터 본받아서는 안 될 역겨운 것들이 있다.

여기 이스라엘이 본받아서는 안 될 역겨운 행위는

우상숭배와 관련 된 것들이다.

①이것들 가운데 하나는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는 것이었다(18:10).

이것은 몰렉을 숭배할 때 하는 행위였다(레위18:21).

②다른 하나는 복술을 말하는 자나 길흉을 말하는 자였고,

③또 다른 하나는 요술을 하는 자와 무당이었고

④마지막으로는 주문을 외우는 자와 혼령이나 혼백을 불러 물어보는 자와

죽은 자들에게 문의하는 자였다.

그들의 행위는 하느님 앞에서 역겨운 것이었음으로

이스라엘은 그들을 본받아서는 안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허용해서도 안 되었다.

그들을 허용한다면 이스라엘은 유혹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그들을 쫓아내야 했다. 

 

참예언자의 모습(18,15-22)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吉凶禍福을 묻기 위하여

이방인들이 찾는 역겨운 것을 본받지 말 것을 말씀하신 후,

그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길을 말씀하셨다.

하느님은 이스라엘 가운데 예언자들을 세워 주심으로 이스라엘로 하여금

그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하셨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각 사람에게 직접 말씀하지 않으시고

이런 방법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그들이 이런 방법을 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느님은 출애굽 후 이스라엘을 시나이산으로 인도하시고

그곳에서 그들에게 직접 대면하여 말씀해 주셨다.

그때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대면하는 것이 두려워서

모세에게 자신들을 대신하여 하느님께 나가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대언해 주기를 청했다(탈출20:18-19).

하느님은 그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 이후 그들의 간구대로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해 주실 것을 말씀하셨다(18:18).

그러나 이런 방식을 통해 말씀해 주실 때 여기에는 두 가지 위험이 있었다.

①하나는 하느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말씀해 주실 때 이스라엘이 듣지 않는 것이고,

②다른 하나는 거짓 예언자들이 하느님의 이름으로 거짓을 말하는 경우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말씀을 안전하게 들을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세워주셨다.

“내 이름으로 이르는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내가 직접 추궁할 것이다.

또한 내가 말하라고 명령하지도 않은 것을

주제넘게 내 이름으로 말하거나,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는 예언자가 있으면, 그 예언자는 죽어야 한다.(18:19-20)”

즉 이스라엘은 하느님께서 세우신 예언자가 하느님의 이름으로 代言할 때 

     그 말씀을 반드시 들어야 했고,

다른 하나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대언할 지라도

그가 하느님께서 세우신 예언자가 아니라면 그의 말을 들어서는 안 되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열쇠는

하느님께서 세운 예언자를 아는 지식이었다.

그래서 하느님은 이스라엘이 하느님께서 세운 예언자가 누구인지

분별할 수 있는 길을 보여 주셨다(18:21,22).

하느님의 백성들은 말씀을 분별할 수 있는 지식이 있어야 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이 분별하는 일을 게을리 하므로 유혹에 빠졌다면

그 책임은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