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사무엘기 공부

다윗이 다시 필리스티아로 망명하다(27,1-12)

윤 베드로 2017. 2. 4. 23:13

Ⅳ-24. 다윗이 다시 필리스티아로 망명하다(27,1-12)

 

1-4, 블레셋으로 망명한 다윗 :

①다윗은 사울의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블레셋 땅으로 피하기로 했다.

②그래서 다윗은 부하 육백 명과 함께 갓 임금, 마옥의 아들 아키스에게 갔다.

③사울은 다윗이 갓으로 달아났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다시는 그를 찾지 않았다.

 

⇒600명의 군사와 그에 딸린 가족들을 거느린 다윗으로서는

언제까지나 불안정한 도피 생활을 할 수가 없었기에,

당시 사울의 추격권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블레셋으로의 도피’를 결정하기에 이른 것이다.

 

블레셋으로의 도피를 上策으로 생각한 이유는,

①자신과 600명의 군사 및 그에 딸린 가족들의 보다 안전한

도피 생활을 위해서는 당시 이스라엘이나,

약소국인 모압 보다는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블레셋이 더 좋다고 판단되었으며,

②또한 블레셋이 모압보다 이스라엘과 더 인접한 곳에 있는 관계로,

유사시의 사건에 대비하는데 더 좋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방의 땅인 ‘블레셋의 땅으로 들어가는 것’은

다윗이 최악의 경우 취하려고 했던 선택이었다(26:19-20).

 

5-7, 치클락에서 생활

①다윗이 아키스에게 지방 성읍 한 곳을 달라고 하자,

②아키스는 그날로 치클락을 다윗에게 주었다.

다윗이 필리스티아인들의 지방에서 산 기간은 일 년 사 개월이었다.

 

⇒다윗은 아키스와 용병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그에게 적절한 요구를 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아키스는 다윗과 바로 이같은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자신의 정치, 군사적 세력을 확장하려고 했을 것이다.

 

8-12, 아키스의 신뢰를 얻는 다윗 :

①다윗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올라가 그수르족과 게레즈족과 아말렉족을 습격하였다.

②다윗이 그 지역을 칠 때는 아무도 살려 두지 않았다.

그런 다음 재물을 빼앗아 아키스에게 돌아오곤 하였다.

③아키스가 “오늘은 누구를 털었소?” 하고 묻는다.

④다윗이 공격하면서 그곳 주민들을 몰살시킨 이유를 제시해 준다.

아키스는 “다윗이 제 백성 이스라엘에게 미움을 사서

이제는 영영 내 종이 되겠구나.” 하며 다윗을 믿었다.

 

⇒당시 다윗은 그술, 기르스, 아말렉 등의 남방 족속들에게

자신이 행한 공격행위가 갓왕 아기스에게 보고될 것을 두려워했다.

왜냐하면, 그러한 족속들은 주로 이스라엘을 괴롭힌 민족들로서

블레셋으로서는 공격할 이유가 없는 족속들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윗의 행위는 블레셋의 입장에서는 利敵행위가 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다윗을 시기하던 아기스의 신하들은

다윗에 의하여 끌려왔을 노예들로부터 전해들은 다윗의 행적을

 과장하고 악평하여 보고할 가능성이 많았으며,

또한 끌려왔을 노예들도 다윗에 대하여 앙심을 품은 나머지

다윗의 행적을 과장해서 떠들 것이 분명했다.

아무튼 다윗의 행적이 사실 그대로 아기스에게 알려지면

아기스는 다윗의 그같은 利敵的인 공격 행위로 인하여

다윗을 의심하고 또한 경계하기 시작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다윗은 바로 이 점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한 것이다.